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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희1048

따귀 공연장에서 댄스 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에 무대 오르려고 단체 내 댄스 동아리 청소년들 땀을 많이도 흘렸다. 관객 청소년들이 열광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행사 마치고 청소년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하며 귀가하고 있었다. 몇 가지 물품 정리하느라 관계자와 한참 뒤에 나왔다. 멀리서 어떤 아저씨가 오더니 비탈길 내려가던 우리 청소년 한 명을 붙잡더니 따귀를 때리면서 소리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런데 아이가 저항하지 않고 고개 숙이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알고 보니 아이의 아빠였다. 선생님과 청소년들이 토요일 활동을 진행했다. 준비한 활동이 잘 마무리되어 청소년들이 뒤풀이 가자고 해서 선생님이 따라나섰다. 밤에 여자 청소년들만 보내는 것도 그렇고 해서 안전 차원에서라도 함께 하면서 관계도 쌓자는 생각.. 2022. 6. 15.
공동체에서 가능한 참여 "고통 없이 얻는 게 없고, 위험 없이 재미도 없어.“ 세월호 이후 안전 강조하며 청소년을 보호, 관리, 통제하려고만 했어. 그때 끄적였던 글이었는데 페북에서 안내해 준다. 안전도 즐거움도 역량이 강화되는 것도 변화도 모두 그 공간에 ‘참여’해야 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참여 과정이 힘들다는 것, 그래서 그 안에 변화도 있고 재미와 감동이 따라온다. 금지해야 할 것은 현재 청소년에게 금지하는 많은 규제와 통제일 거다. 금지의 금지. 써 놓고 보니 멋진 글 같아. 보호와 통제가 아닌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일은 우리의 공동체성이 살아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엉뚱한 비유이기는 하지만 새벽 글 모임에서 파카 J.파머 샘의 글을 나누었는데 자꾸만 이 문장이 아른거려. “여기 여름철의 진리가 있다. 풍요는 공동의 행.. 2022. 6. 14.
망했다고요? 여름 방학에 달그락 활동에 참여하는 대학 실습생 면접이 있었습니다. 달그락의 청소년대표자회 임원 청소년 세 명이 대학생 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 마치고 시간이 조금 있어서 청소년대표 친구들에게 요즘 힘든 일 있었느냐 물었어요. 혜린 회장이 “5월 매월 달봉이(달그락봉사활동) 하는데 이번에 환경을 주제로 자원봉사 진행하다가 망해서 슬펐어요.”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웃음이 나오는데 참았어요. 왜 망했는지를 알고 있었거든요. 달그락에 여러 자치기구 중 자원봉사 팀 ‘라온’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요즘 환경에 꽂힌 모양이에요.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상당량을 차지한다고 하죠. 2030년까지 섭씨 1.5도 기온상승 제한선에 맞추어 허용되는 온실가스 방출량의 절반 .. 2022. 6. 14.
지역 정당 운동을 시작 해야 해!!! 지역 정당 운동을 시작해야 해. 지역과 관계없는 중앙 정치를 끊어내야 지역도 살고 민주주의도 현실화 된다. 정말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 청소년 정당 가입 후 실제적인 당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찾아야 한다. 할 일 참 많다. 교사들의 정치참여 운동은 연대해야겠다. OECD에서 교사의 정치참여를 완전히 박탈한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미친 거다. 독일은 연방의원이 10% 이상이 교사 출신이라는데 우리는 국회의원, 시의원에 출마도 못 하고 정당 가입도 못 하게 막아 놨다. 교사는 시민 아닌가? 미친 법이다. 바꾸어야 한다. 또 한 가지 요즘 내가 전공을 잘 못 선택 했나 하는 의구심? 청소년, 교육철학, 심리 뭐 이런 거 공부하면 안 됐다. 그냥 교육의 수장이 되려면 법학을 전공해야 한다는 .. 2022. 6. 14.
지방선거에 지역과 유권자가 없다. 퇴근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려고 하는데 공지판에 선관위에서 안내한 ‘무투표 안내 방송 문안’이 붙어 있다. 후보자 수가 의원정수와 같아서 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안내다. 선거전에 공지문 보고 어이가 없었다. 선거가 끝났다. 전국이 빨개졌고 우리 동네는 여전히 파랗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이번 지방선거에 서울, 충청권과 강원 등이 다시 빨간색으로 바뀌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대한민국 지도에 왼쪽 하단은 원래가 파란색이었고 오른쪽 아래는 원래가 빨강이었다.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은 광주 시민들이 최저 투표를 했다는 것과 내가 사는 지역의 투표율 또한 역대급으로 낮았다. 시민들의 선거 없이 이미 결정된 후보가 너무 많은 선거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방선거로 선출되는 4,125명 중 선거 없이.. 2022. 6. 13.
친정 오빠들과 달그락 만들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관계하고 활동(?)하면서 삶을 살아 내는 우리. 행하는 모든 일이 서로에게 복이 되기를 기원한다. 꿈꾸는 세상이 있다. 사랑하는 사회다. 만나는 모든 이들을 추앙하는 곳이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곳으로, 누구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엄한 존재로서 대접받고 살 수 있는 사회다. 특히 나에게는 청소년이 그렇다. 5월19일 정읍 다녀왔다. 박 소장님이 나와 이강휴 이사장님 보면서 친정 오빠들 놀러 온 것 같다면서 환하게 반겼다. 정읍에 준비하는 달그락 공간 찾았다. 40여 평의 작은 공간으로 이전에 스피닝 학원(?)으로 운영했던 곳이다. 박 소장님이 여러 곳 수소문해서 어렵게 계약한 공간. 내부 인테리어와 활동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그림 그리고 있다. 공간에.. 2022. 6. 13.
인생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 점심밥으로 알탕 먹었다. 인류가 계속 진화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인생을 더욱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글을 오전에 질문연구소 박 소장님이 포스팅. 생각해 보니 인생이 즐거워지려면 그냥 즐기면 안 되는 거였다.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점심밥으로 ‘알탕’을 먹었다. 알이 꽉 찬, 알찬 알탕. 댓글에 알탕 먹는다고 하니 박 소장님도 멀리서 함께 드신다고 했다. 만원이면 알차다. 즐겁구먼…ㅎ 아… 이 글 빵 터져야 하는데…ㅋㅋㅋ 즐거운 날 되세요^^ 2022. 6. 12.
정은경 청장 만약 정호영 같은 자가 아닌 정은경 청장님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 했으면 어땠을까? 청장 퇴임사에서 ‘국민영웅’ 평가를 받은 데 대해 “너무 과분하다”고 했다. 그리고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할 기회를 갖게 돼 큰 보람이고 영광이었다”는 이 말에 코 끝이 찡했다. 이 사진을 보면 얼굴이 상할 정도로 일을 했는데도 국민들 위해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퇴임사는 오랜 시간 잊혀지지 않을 거다. 유행 초기 대구·경북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을 때는 머리 감을 시간을 아끼겠다면서 머리를 짧게 자른 일화가 있었다. 씀씀이가 너무 검소해서 업무추진비가 바닥이었다. 현재 장관 임명자들과 너무나 다르다. 흰머리는 늘어났고 구두 또한 닳아 버렸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202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