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이 얻는 게 없고, 위험 없이 재미도 없어.“
세월호 이후 안전 강조하며 청소년을 보호, 관리, 통제하려고만 했어. 그때 끄적였던 글이었는데 페북에서 안내해 준다.
안전도 즐거움도 역량이 강화되는 것도 변화도 모두 그 공간에 ‘참여’해야 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참여 과정이 힘들다는 것, 그래서 그 안에 변화도 있고 재미와 감동이 따라온다. 금지해야 할 것은 현재 청소년에게 금지하는 많은 규제와 통제일 거다. 금지의 금지. 써 놓고 보니 멋진 글 같아.
보호와 통제가 아닌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일은 우리의 공동체성이 살아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엉뚱한 비유이기는 하지만 새벽 글 모임에서 파카 J.파머 샘의 글을 나누었는데 자꾸만 이 문장이 아른거려.
“여기 여름철의 진리가 있다. 풍요는 공동의 행위이자 복잡한 생태계에서 이루어지는 공동 창조이다. 그 생태계 안에서 각각의 부분이 전체를 위해 기능을 발휘하며 그 대가로 전체가 이들을 지탱해 준다. 공동체가 그냥 풍요를 창출하는 게 아니라 공동체가 곧 풍요이다.” - 삶이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중
그렇지. 공동체 자체가 풍요라는 말에 백퍼 공감. 우리 삶에 모든 일이 위험이 따른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운전하는 그 자체가 목숨을 건 일이다. 그 과정에 공동체성이 살아 있음에 어느 규칙을 기준으로 삶을 평안하게 유지 시킨다. 청소년의 삶 또한 그러한 공동체성에 기반을 두지. 우리 모두가 그렇다.
우리 모두의 삶의 공간에 ‘참여’를 위해서는 그 공간의 공동체가 우선이어야겠다. 우리 모두 여름철의 진리인 풍요로움이 넘치는 공동 창조의 날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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