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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청소년참여

청소년 사회참여의 통념

by 달그락달그락 2020. 12. 19.

18세 선거권 공동행동네트워크 활동 중. 국회 기자회견에서

 

청소년들이 촛불 집회 등 정치 사회 참여하면 어린것들이 공부는 안 하고 뭐하는 짓이냐면서 비난하는 이들이 많다. 언론에서도 꼭 뒤에 누군가 있다면서 '배후 조종설' 운운했다. 미성숙하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입시, 직업 등을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게 이유다.

 

청소년이 아이돌이 되어 춤추고 노래해서 외국에서 유명해 지면 훌륭하다면서 지지하는 이들 많다. 지금도 케이팝의 중심에 우리 청소년들이 있고 국위 선양한다면서 많은 이들의 찬양(?)이 넘친다. 그들의 옷차림은 섹시로 표현되면서 이미 성인들도 어려워하는 속옷이 보이는 듯한 모습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멋지다고 한다.

 

재미난 것은? 자신의 자녀들이 춤추고 노래 한다고 하면 상당수 많은 부모나 선생님들이 커서 뭐 될 거냐면서 비난하기 바쁘고 입시 공부하라고 강조한다. 춤추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통념 또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더 웃기는 일은 공공 청소년시설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 춤추고 노래하는 청소년들을 더 모으려고 하고 청소년 문화의 끼, 열정 등을 강조하고 축제 등 기관의 이벤트 무대에 올리지만 자기 자녀들이 춤을 춘다고 하면 극구 말리는 이들이 있다. 여기는 노는 애들이 오는 곳이라나?

 

10대인데 속 옷 보일까 말까 한 옷 입고 춤추면 섹시(?)하고 청소년다움이고 케이팝의 선두 운운하면서 멋지다고 하지만 정치, 사회 참여에 관심을 두면 문제가 있는 청소년이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자녀가 춤추고 노래한다고 하면 극구 말린다. 앞뒤가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

 

우리 사회에 '청소년관'을 살피다 보면 뭐가 옳고 그른지 모르겠다. 갑자기 날이 추운지... 일은 집중이 안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