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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희1048

변화를 넘어 사랑하고 사랑 받기 ‘변화’를 이루는 일이 사명이라고 믿었다. 청소년 개인의 변화, 그들을 통한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가 목적이었다. 요즘은 운영하는 기관도 그렇고 만들어 가는 조직에서도 ‘변화’보다는 ‘좋은 사람’에 대한 생각이 많다. 참여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참여하는 분들 상당수는 이미 좋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좋은 사람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라고 믿는다. 단, 여기에서 사랑은 종교에서의 일방적인 사랑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옳은 것은 좋다고 하고, 나쁜 것은 나쁘다고 할 수 있는 ‘정의’가 연결된 사랑이다. 정의 없는 사랑은 괴물을 만들어 낸다. 요즘 국회 청문회에서 목격하는 일이다. 최상위층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들만 그런가? 그렇지 않을 거다. 철저히 개인의 .. 2022. 6. 3.
대학원 공부 이유는? 한 친구는 은행에 다니고 또 한 친구는 대기업 사원이다. 야간에 사회복지대학원 다니는데 청소년 과목 수강하는 것도 신기했다. 전공도 아니고 현장도 전혀 다른 3, 40대 아저씨들. 한 친구는 노인 복지일이 돈 된다는 선배들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공부 하다 보니 청소년에게 관심이 생겼다면서 진로 이야기 나누었다. 이전에 강의 했던 대학원 분위기와는 많이 달라서 살짜기 당황 했는데 이 분들과 속 깊은 이야기 나누다가 다른 삶을 보게 되어 생각도 많아졌고 좋았다. 나도 그랬다. 어쩌다 청소년 만나서 지금 이모양(?) 된 거 아닌가? 이 친구들도 나 만난건 운명이겠거니 한다. 돈 떠나서 왜 이 쪽 일을 하고 싶은지, 청소년 만나면 즐겁고 좋은지 등 허나마나 한 소리를 하고 말았다. 조금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대.. 2022. 6. 2.
언어는 존재의 집 언어는 사상이나 감정을 나타내고 의사를 소통하기 위한, 음성·문자 따위의 수단이다. 사람은 언어를 통해 생각을 이야기한다는 것, 곧 언어는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다. 우리는 모두 ‘말’을 통해 삶을 구현하며 살아가지만 이를 객관화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성찰하는 일은 드물다.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삶을 성찰하면서 돌아볼 수 기재 중 ‘글’보다 나은 것을 아직 만나 본 적이 없다. 종교가 있어서 기도하는데 중언부언하는 기도할 때와 성경을 읽고 그 안의 내용을 고민하며 기도문을 쓸 때와는 또 다른 만남이 이루어졌다. 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시인, 소설가와 같은 화려하거나 정제된 글을 쓰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네 삶의 그 공간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언어로 서술하기는 어렵지 않다. 거.. 2022. 6. 2.
조직의 존재 이유 조직은 구조와 시스템, 프로세스로 구성되는데 이를 움직이는 것은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구조는 뼈대로 몸을 떠받치는 것이고, 시스템은 근육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며, 프로세스는 혈관과 신경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조직의 작동원리와 같다. 프로세스는 보통 공식적인 회의와 비공식적인 술자리나 뒷담화 자리가 있다. 비공식 프로세스가 강해질수록 조직은 망하게 되어있다. 당연한 논리다. 이를 총괄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은 뇌와 같은 역할이라고 보면 좋겠다. 새벽에 조직 역량 공부하다가 정리해 봤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게 하나 있다. 조직의 존재 이유다. 조직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모두가 그렇다. 그 존재 이유를 놓치는 순간 괴물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일반 기업까지는 오버고. NGO.. 2022. 6. 1.
지금 이 순간이 성공입니다. 직장에서 해고당한 후 월마트 설립한 샘 월튼은 44세였습니다. 믹서기 세일즈맨 생활 청산하고 맥도날드 설립한 레이 크록은 53세, 평범한 주부였던 B.A패리스 ‘비하인드 도어’ 출판 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된 그녀의 나이 57세, 고물 트럭 세일즈 여행 다니다가 KFC 설립한 할랜드 샌더스의 당시 나이 65세였어요. 자기 계발 강사들이 이런 사례 소개해 주면 청중은 눈이 번쩍이며 나이 먹어도 돈 많이 벌고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사는 나이는 핑계일 뿐 우리가 모두 하고 싶은 일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 시작하면 언젠가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이 말은 틀렸습니다. 성공한 이들 대부분은 자기 역량에 특화된 사람들입니다. 나이를 먹고서 무엇을 시작해서 열심을 낸다고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 2022. 5. 18.
NGO, NPO 조직의 구성요소 조직은 구조와 시스템, 프로세스로 구성되는데 이를 움직이는 것은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구조는 뼈대로 몸을 떠받치는 것이고, 시스템은 근육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며, 프로세스는 혈관과 신경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조직의 작동원리와 같다. 프로세스는 보통 공식적인 회의와 비공식적인 술자리나 뒷담화 자리가 있다. 비공식 프로세스가 강해질수록 조직은 망하게 되어있다. 당연한 논리다. 이를 총괄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은 뇌와 같은 역할이라고 보면 좋겠다. 새벽에 조직 역량 공부하다가 정리해 봤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게 하나 있다. 조직의 존재 이유다. 조직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모두가 그렇다. 그 존재 이유를 놓치는 순간 괴물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일반 기업까지는 오버고. NGO.. 2022. 5. 14.
욕구와 욕망 그리고 탐욕 그 분이 여행 다녀 오신다면서 잠시 집을 떠나셨다. 어제 늦은 밤 막내와 편의점에 가서 이틀 분량의 식량을 구입해 왔다. 먹어야 산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채워야 하지. 욕구에 머무는 약자들이 있고 욕망하는 대중이 있다. 욕구(needs)는 결핍이 생긴 상태로 목마름을 느낀다면 생수나 보리차 한잔이면 욕구가 해결된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설악산 암반수에서 채취한 생수를 마셔야 충족감을 느낀다면 욕망(desire)이다. 욕망이 온전히 개인의 이익에만 집착하면 탐욕(greed)이 된다. 심지어 윤리적 가치를 경제적 이익의 욕망보다 아래 순위에 놓기도 한다. 윤리와 양심은 사회적 이미지 관리가 필요할 때만 드러낸다. 건강하지 못한 욕망, 즉 탐욕에 몰입하면서 때로는 소시오패스(sociopath) .. 2022. 5. 13.
이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이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아침에 글쓰기 모임에서 읽어 드린 이문재 시인의 시다. 신석정 시인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를 패러디한 것. 신석정 님이 이 시를 썼을 때가 1930년대 중반인 일제강점기였다. 시인은 어머니와 함께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로 가기를 염원하고 있다. 그분이 꿈꾼 먼 나라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향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어제 윤 당선인께서 발표한 110개 국정과제를 읽었다. 1930년대의 시인이 꿈꾸었던 그 먼 나라와도 멀었고, 2022년을 살아가고 있는 시인이 꿈꾸는 “이 먼 나라”와도 멀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시의 마지막 구절처럼 “이 시가 ‘끝없이 이어지는 좋은 이야기’의 첫 문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처럼 희망하면서 살아야 한다. 당신이 꿈.. 202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