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by 달그락달그락 2022. 5. 10.

이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아침에 글쓰기 모임에서 읽어 드린 이문재 시인의 시다. 신석정 시인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를 패러디한 것.

 

신석정 님이 이 시를 썼을 때가 1930년대 중반인 일제강점기였다. 시인은 어머니와 함께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로 가기를 염원하고 있다. 그분이 꿈꾼 먼 나라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향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어제 윤 당선인께서 발표한 110개 국정과제를 읽었다. 1930년대의 시인이 꿈꾸었던 그 먼 나라와도 멀었고, 2022년을 살아가고 있는 시인이 꿈꾸는 이 먼 나라와도 멀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시의 마지막 구절처럼 이 시가 끝없이 이어지는 좋은 이야기의 첫 문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처럼 희망하면서 살아야 한다.

 

당신이 꿈꾸는 그 나라의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소한 내 자리에서 그리 살아야겠다.

 

_

 

#10053090 Project 4일째다. 스물네 분이 참여하셨다. 몸이 조금은 편해졌다. 어제 11시에 침실에 들어갔고 12시 안에 잠들었다. 12시 안에 침실에 누운 지가 몇 년 만인지 모른다. 5시간여 잠을 잤는데 정신이 맑다. 오늘은 조금 더 빨리 누워 봐야겠다.

 

7시에 모임 마치고 선생님들이 단톡방에서 서로 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긴다. 글 읽다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이 격려하고 지지하는 관계라는 것을 느낄 때 행복해지기 마련이다.

 

기분 좋은 또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도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