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구조와 시스템, 프로세스로 구성되는데 이를 움직이는 것은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구조는 뼈대로 몸을 떠받치는 것이고, 시스템은 근육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며, 프로세스는 혈관과 신경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조직의 작동원리와 같다.
프로세스는 보통 공식적인 회의와 비공식적인 술자리나 뒷담화 자리가 있다. 비공식 프로세스가 강해질수록 조직은 망하게 되어있다. 당연한 논리다. 이를 총괄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은 뇌와 같은 역할이라고 보면 좋겠다.
새벽에 조직 역량 공부하다가 정리해 봤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게 하나 있다. 조직의 존재 이유다. 조직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모두가 그렇다. 그 존재 이유를 놓치는 순간 괴물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일반 기업까지는 오버고. NGO, NPO라고 하는 조직이 그렇다.
망하는 조직은 말할 것도 없다만, 재정이 넉넉하고 인력도 충분하게 움직이며 조직 브랜딩도 잘되어져 있다고 하는데 그 안을 들어가 보면 구성원들이 왜 이 일을 하는지가 불분명한 때도 있다. 실무자들이 이런 상황일 때 그 조직은 존재 이유를 잃어버리게 되고 곧 사달이 나게 되어있다. 당연한 결과다. 존재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도 조직은 유지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일이 오래될수록 사회적 신뢰는 계속해서 낮아질 개연성이 크다.
어쩌면 우리가 구조, 시스템, 프로세스라는 영역별 틀과 의사결정 시스템에만 너무 집중해서 고민하고 연구해 왔던 것은 아닌가? 이 모든 것을 움직이는 힘은 연봉을 넘어서 결국 우리 삶과 연관된 내가 속한 조직의 존재 이유에 있고, 나 또한 그 존재 이유가 삶의 비전이 될 때 조직은 사람 숫자나 재정 능력을 넘어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될 것이다.
책 읽고 뭘 쓰다 보면 꼭 이렇게 틀에 박힌 이야기 자주 하게 된다. 그래도 뭐…. 그렇다는 거다. 존재의 이유. 노래가 생각나는구만…. ᄒ #조직의_존재이유
'연구 및 관점 > 비영리 조직운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장과 연구의 관계 (0) | 2022.06.16 |
---|---|
조직의 존재 이유 (0) | 2022.06.01 |
드라마처럼 일 할 수 없을까? (0) | 2021.10.11 |
훌륭한 사람과 일하고 싶을까? (0) | 2021.10.11 |
조직에서 일 하는 방법 (0) | 2021.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