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사람과 ‘훌륭’한 사람, 그리고 ‘착하다고 하는 의유부단’한 사람 중 선택한다면?
유능한 사람은 일을 잘 하는 사람이다.
훌륭한 사람은 일을 잘 하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도 있는 사람이다.
착하다고 하는 의유부단한 사람이다.
세 가지 유형을 거칠게 나누었다.
회사나 단체의 대표일 경우 이 세 가지 유형 중 누구와 일하고 싶을까?
훌륭한 사람이라고?,
과연 그럴까?
어떤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 같다면서 훌륭한 사람을 싫어한다. 영화 보면 이런 일 많다. 유능한 사람은 더 싫어한다. 일만 잘하고 자신에 대한 존중감이 없으니 얼마나 싫을까?
여기에서 문제 하나?
훌륭하고 유능한 직원을 꺼리는 이런 상사는 어떤 유형일까? 셋 중에 뽑아 보라면 아마도 세 번째 착한 사람일 개연성 있다.
훌륭한 사람이 리더라면 당연히 그는 훌륭한 사람을 선발한다.
유능한 사람은? 혼자서 일하는 데는 더할 나위 없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 없이 능력만 출중한 사람은 관계하기 어려워 한다. 연구직이나 개인이 집중하는 예술 등의 분야는 탁월하겠지만 조직 관련한 직장에서는 서로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최악은 누구냐고?
조직에서는 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는 시키는 일만 하는 의유부단한 사람이다. 술 마시고 대화 하고 이야기 나누는 친구관계에서는 이런 사람이 좋을 수도 있지만, 회사나 단체 등 조직에서 일하는 데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착한 게 아닌 나쁜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배려가 넘치고 무조건 ‘네’라고 하고 상관 분위기 정말 잘 맞추는 착한 사람. 역량 떨어지는 상관은 이런 사람 좋아 한다. 무능하지만 자신의 기분을 잘 맞추는 사람이 편하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기관의 팀장이나 부장으로 앉아 있을 경우 그 부하직원들도 비슷하게 무능한 이들만 모인다.
‘유유상종’은 변하지 않는 원칙과도 같다.
그렇다면 바꾸어서 후배, 부하직원들은 어떤 상관을 좋아할까? 훌륭한 상관, 유능한 상관, 착한 상관?
훌륭한 사람을 선택한 사람은 훌륭한 후배일 개연성 크다. 일도 깊이 있는 내용 다루어야 하기에 그만큼 더 노력이 필요하고 역량도 더 개발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개인의 성장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후배에게 애정이 있어서 일도 더 잘 가르치고 역량 끌어 올리려고 노력하는 선배를 좋아할까? 아니면 적당히 일하고 눈치 보면서 편안한 직장생활을 하기를 원할까? 가장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상관은 착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가끔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 주인공들처럼 일도 잘하고 역량 쩔고 애정도 있는 훌륭한 사람은 멋지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은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 훌륭한 선배와 일하기를 원하지 않으면서 동경만 한다.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서 저 놈도 나쁘고, 이 놈도 문제 있다고 할 게 아니다. 어쩌면 그 문제는 모두 내 문제일 개연성이 크다.
결론?
일을 잘 하고 사람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함께 하는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착하다는 게 무엇인지 돌아 볼 일이다. 시키는 거 잘 하고 복종하는 것에 익숙해 진 사람을 착하다고 하는데 조직에서는 정말 위험한 사람이다.
옳은 것은 실행해야 옳고 옳지 않고 부정의 한 것은 저항해야 한다. 훌륭한 사람의 기본이다. 수용과 저항 모두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쭈쭈만 하고 좋다고 허용만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선후배 모두의 관계가 그렇다.
#훌륭한사람 #유능한사람 #착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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