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활동721

만남은 운명인가봐 토요일 오후다. 여전히 달그락은 달그락 거린다. 9시 가까이 되니 이제야 조금 조용해 졌다. 샘들은 퇴근 준비 중이다. 사진 몇 장이 연구소 단톡방에 올라왔다. 사진 속 주인공들 유심히 보니 모두가 운명적 만남의 친구들이다. 오국장은 대학원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내가 운영하던 청소년시설에서 일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아직 이 친구의 20대를 기억하는데 벌써 마흔 살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다. 이재명 간사님은 와이 후배다. 그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장수와이 책임간사 한다고 오면서 선배 보러 오겠다고 자치연구소 찾아 왔었다. 그 때의 나의 까칠한 말투와 눈빛에 조금(?) 당황했었나 보다. 나중에는 장수에 이사장님까지 모시고 왔는데 나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고. .. 2021. 9. 11.
8월 DYBS마을 방송 : 가족 ‘이진위크’ 코너에 이진우PD님이 구중서 국장님을 초대했다. 구 국장님은 평화바람의 활동가이고 군산미군기지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의 사무국장 등 6개의 평화, 인권운동 단체에서 활동하는 분이다. 자신은 ‘몸빵’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저항하고 잡혀가고 평화를 위해서 몸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말에 가슴이 아렸다. 평생을 평화운동 하면서 삶을 살고 계신분이다. 오늘 소개해 준 평화박물관은 연구소의 바로 옆 이웃이기도 하다. 원래는 ‘여인숙’이라는 유명한 문화예술 공간이었다. 이 후 문정현 신부님 주도로 여인숙을 매입해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꾸준히 기획해서 운영하다가 최근에 평화박물관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평화바람은 2003년에 국가에서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면서 이를 저항하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 2021. 8. 28.
청년이 살기 좋은 마을과 직업 : 달그락 마을방송_7월 청년뜰은 청년창업과 취업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문화, 공동체, 삶에 대해서도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군산의 특성상 청년이 되면 거의 대부분 서울권으로 나가는 문제에 있어서 이를 넘어설 수 있는 환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안태욱 센터장님의 설명이다. 청년뜰은 청소년들 대상으로도 Start-up Design을 통해서 환경사업 등 세상에 없는 창직을 위한 사업 등도 발굴했다. 이진우 PD님이 매거진군산에 소개한 안센터장님을 초대했다. 이진위크 코너다. ‘영미의 인생가게’에서는 박영미 기자님이 신영시장에서 오랜 시간 개야도 수산이라는 점포를 운영하고 계시는 송희연 사장님을 인터뷰 한 내용을 안내했다. 송사장님은 20대에 대학 졸업 후 직장에서 일하다가 가계의 어려움을 알고 집으로 돌.. 2021. 7. 31.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만드는 방법 하루 살피니 오늘 주제는 두 가지 질문으로 정리가 된다. “청소년 지원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는 무엇인가?, 현장 선생님들에게 네트워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네트워크, 연대, 거버넌스 등 수 많은 관점과 용어가 있다. 경제, 복지, 사회, 정치, 사회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 용어를 정리해 냈고 여러 현장에서도 네트워크는 당연시 하고 있다. 네트워크 개념에 대해 이론과 사례를 강연장에서 이야기 하다가 보면 엄청 많이 아는 사람처럼 느껴지지만 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한단어로 요약된다. '관계'다. 사회적자본이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할 지경이다. 사회적 자본은 “인간.. 2021. 7. 10.
학교 자율 운영 2.0과 청소년자치 "정부 규제를 교육문제의 원인으로 보고 규제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학교자율운영을 도모"한다는 것. 학교자율운영 1.0 특징으로 가장 앞에 나온 이야기다. 이에 대한 의미로 “교사는 게으른 존재, 자신의 편의만을 추구하는 기회죽의 지대 추구자로 그려진다. 이에 시험을 위한 수업방식을 채택하고 교사 성과제 등 공리조직으로 조금씩 변화시켜 가는데 이에 대한 문제를 '정책과 이론의 문제와 함께 학교 교육 다양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학교 당사자들의 공동체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으나 결과는 허망”하였다는 것. 정은균 선생님(교육자치연구회장)이 학교자율운영 2.0 책을 중심으로 독일, 미국, 영국 등의 학교자치와 관련한 법과 정책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내용을 요약 설명해 주셨다. 이후 오성우 국장님이 지역.. 2021. 6. 16.
성과와 실적의 차이 성과와 실적의 차이? 무료 급식하는 곳이 지역마다 있다. 독거어르신들과 홈리스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이 무료급식소에 봉사 활동하러 갔다. 5시간 봉사시간도 채워준다고 했다. 실적? 담당 교사는 봉사시간에 맞추어 급식소에 갔고 급식소에 실무자와 자원봉사자 만나서 청소년들에게 간단히 해야 할 일들 안내했다. 주방에 청소와 급식 하는데 보조로 봉사활동 했다. 시간이 되자 활동 마쳤고 청소년들에게는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시스템을 통해서 봉사시간이 부여됐다. 50명의 청소년이 교사와 함께 참여했고 300명분의 급식을 지원했다. 평가에서 만족도에 안전이나 봉사정신을 배웠다는 몇 가지 문항을 표시 했다. 여기에서 실적은 숫자로 바로 계산된다. 50명, 3시간, 300명 급식이다. 성과는 있나?.. 2021. 6. 12.
달그락 마을방송 시즌 2 준비 중 새로운 시즌으로 DYBS방송이 개편중이다. 몇 년 전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한 DYBS청소년방송국 개국(?)하고 달그락의 청소년들은 다양한 방송을 많이도 기획 진행 했었다. 이후 지역의 소소하지만 누구도 하지 않는 이야기를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달그락 마을방송'을 시작했다. 달그락 마을 방송. 달마 방인가? 제목은 여럿으로 불리는데 달그락 마을이야기 정도가 맞겠다. 1년여 넘게 진행하고 이번 해 부터 새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담당 PD이자 미디어 위원회 위원장인 이진우 대표님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디어위원회도 새롭게 개편되었다. 오늘 새롭게 참여한 분들 보니 방송 관련 전문가들이 모두 모였다. 영상, 마케팅, 사진, 기획, 디자인, 리포팅과 영화감독님 까지. 작은 회사 차려도 될 정도다... 2021. 6. 12.
일상의 지역 민주주의 공론장 그제 밤 일상의 민주주의 공론장 첫 모임 했다. 오늘 주제 "민주주의는 무얼까? " 참여다. 시민들이 권력을 행사하는 구조다. 정책과 법으로 이루어진다. 시민들이 너무나 자유로운 이야기가 가능하다. 아니다. 자신의 이야기인지도 분간을 못한다. 나의 이야기를 할 공간이 없다. 세금은 시민들이 내는데 실제 집행 등 내용에 있어서는 이해관계자들만 알고 있고 시민들은 모른다. 문제가 크다. 민주주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에서 우리 지역은 한 쪽 당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서 실제 역량 보다는 자기 파벌이나 관계에서 의해서 만들어진다. 문제가 아닌가? 청년, 청소년이 참여의 주체가 아닌 동원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나의 생각은 있는가?, 나는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오늘 첫 모임 하면서 참여자분들이 .. 2021.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