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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720

환경문제 대안은 학교 급식의 질에 있다? 청소년들은 환경 문제의 가장 중요한 해결 방법은 학교 ‘영양교사’의 역량을 강화 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영양 샘이 급식을 맛없게 하면 음식을 남기게 되니 음식물 쓰레기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급식을 안 먹으니 배가 고파서 매점이나 편의점에서 군것질을 하게 되고 식품의 포장지를 아무데나 버리게 된다는 것. 그럼 급식 맛나면 환경 문제는 반은 해결 된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배식은 자유배식해서 먹을 만큼만 먹게 해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도 있고 해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교실에서 냉방을 최고로 해 놓고 추우니 무릎담요를 덮어서 선생님이 에어컨 끄라고 하니 그러면 안 된다고 투정 부리면서 짜증내는 친구들이 있다고 했다. 청소를 지각하는 친구들에게 시키는 반도 있는데 교실이나 복도가 쓰레기나 너무 .. 2021. 10. 17.
일 보다는 흔들리는 사람들이 좋다. 흔들려야 인간관계 깊어지고, 흔들려야 직면하며 성찰이 가능하고, 흔들려야 꽃향기도 나고, 흔들려야 균형도 잡을 수 있다. 흔들림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흔들리는 사진이 좋은 이유다. 이게 뭔 소리냐고? 해인 샘이 촬영한 사진 보내 주면서 흔들렸다고 해서 한마디 한다는게 이런말이 튀어 나왔다. 흔들려서 좋다고. 오후 2시에 만나서 10시까지 쉬지 않고 꽉 채워 대화 나눈 선생님들. 마지막에는 '등모임' 까지 결성했다. 청소년활동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 만남이 인연이 되어 인간적 관계로서 유대감이 깊어지는 경험을 많이 한다. 사람이 '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 의해서 사람을 위해 하는 '활동'이기에 내게는 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일의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 진정성 가지고 함께 하려는.. 2021. 10. 13.
PC통신 에서 메타버스 까지 : 제발 좀 하세요!!! 90년대 중반 pc통신 하면서 고화질로 된 고소영 사진을 다운 받다가 엄마에게 한 마디 들었다. 전화가 불통인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전화선 따서 채팅도 하고 동호회도 했었다. 시샵 이런 용어도 떠오른다. 천리안, 나우누리에 월 1, 2만원 고정적으로 내야 했다. 당시 채팅이라는 게 처음 시행 되면서 수많은 곳에서 토론회 포럼이 열렸다. 남녀 바람나기 딱 좋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도 많았고 모임이나 동호회 활성화로 인한 이야기도 넘치던 때. 99년 2000년을 넘어 오면서 인터넷 시작 될 즈음에 한메일을 필두로 이메일이라는 것을 많은 이들이 갖게 되었다. 청소년들은 이메일을 부모나 교사가 검사해야 한다는 중앙언론의 사설을 보면서 기겁했는데 그러한 관점이 당연하다는 듯한 이야기가 당시에는 많았다. 어처구니없.. 2021. 10. 3.
길위의청년학교 최근 근황 실증주의, 비판주의, 구성주의에 대해 아주 짧게 공부했다. 성찰적 사고에서 나온 콜브의 경험학습이론과 학습모형을 근간으로 여러 프로그램 개발 모형도 살폈다. 어제 불금에 있던 길청 학습 과정이다. 나름 청년이라고 우기고 있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사람들이 모여서 현재 일하고 있는 학교나 센터 등에서 청소년활동 잘하고 비전을 만들어 가기 위해, 20대인데 아직 취업을 안 하거나 학부생이거나, 프리랜서인 분들은 청소년사업 통한 ‘독립’이라는 이상을 현실에 가져오기 위해서 함께 공부하고 있다. 매주 불금은 3시간 내외 학습하고 매달 세미나가 있고 배움 여행도 떠난다. 내 보기에 일반 대학원과는 차원이 다른 학습과정이다. 대학원 커리큘럼 이상의 가치와 내용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는 길위의청년학교. 1학기에 청.. 2021. 10. 2.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 : 9월 달그락마을방송 19년 동안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다가 당구장을 창업했다. 당구가 좋아서 취미로 했는데 프로선수가 되었고 어느 순간 직업이 되었다. 수송동에 루틴포켓클럽 김영기 대표님 이야기다. 자신이 즐겨하는 일이 주업이 되는 순간 다른 차원의 일이 열린다. 이전에 당구장에서의 담배와 짜장면, 일진 등이 뒤섞인 좋지 않은 인식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건강과 몰입감 등 건전한 활동으로 이미 큰 도시에서는 청소년, 청년 등의 주요 스포츠로 존중 받는다고 했다. 우경커튼의 장동만 대표님을 박영미 기자님이 만났다. 근 40여년을 시장에서 함께 삶을 살아가면서 커튼 일을 하신 분이다. 밖에서 따로 상가를 차릴 수 있었지만 시장에서 평생을 함께 한 이유는 이웃이었다. 함께 하는 상인 분들 모두가 이 분의 이웃이었던 것 같다. 장민.. 2021. 9. 24.
동기부여, 역량 그리고 신뢰의 이유와 방법 ‘동기부여’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이 행동하는 원인이다. 행동의 ‘방향성’을 정하는 요인과 그 행동의 ‘정도’를 정하는 요인으로 분류한다. 어쩌면 내가 나 자신을 동기부여 하고 타자를 동기부여 하는 일이 우리 일의 대부분일수도 있겠다. 동물은 먹을 것이나 생식욕구가 행동하는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게 복잡해진다. 심리학의 관련 이론에서 인간의 주요한 동기는 자존감 욕구,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한 예측에서 사회인지라는 것을 가정하기도 한다. ‘기대이론’이라는 게 있다. 구성원 개인의 동기 부여 정도가 업무에서의 행동 양식을 결정한다는 이론. 여러 학자들이 개인의 동기에 집중해서 연구했다. 집단의 동기유발은 간과해서 비판도 받는다. Victor Vroom은 동기 부여에 관해 기.. 2021. 9. 19.
꿈청, 길청, 청소년, 청년 내 사랑하는 청청청 추석 맞아서 꿈청지기 선생님들이 작은 선물과 함께 개별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편지를 연구소 선생님들 모두에게 보내 주셨다. 멀리서 일하는 상훈이까지 선물을 함께 해서 보내 주었는데... 열어 보고는 가슴이 너무 따뜻해 졌다. 연구소에서는 다양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그 중 자원 활동하는 꿈청지기 선생님들이 계신다. 멘토링 활동도 지원해 주셨고, 달그락 공간도 순번 정해서 운영에 참여해 주신다. 매해 몇 차례씩 일일찻집 열어서 수익금을 내고 청소년들 자치활동 기금으로 지원해 주셨다. 모두가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귀한 활동이다. 코로나19 이후에 사람들을 많이 모아서 하는 활동이 어려움을 겪었다. 꿈청 선생님들 대부분이 주부님들이셔서 활동에 더 많은 제약을 받았던 것으로 이해된.. 2021. 9. 19.
만남은 운명인가봐 토요일 오후다. 여전히 달그락은 달그락 거린다. 9시 가까이 되니 이제야 조금 조용해 졌다. 샘들은 퇴근 준비 중이다. 사진 몇 장이 연구소 단톡방에 올라왔다. 사진 속 주인공들 유심히 보니 모두가 운명적 만남의 친구들이다. 오국장은 대학원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내가 운영하던 청소년시설에서 일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아직 이 친구의 20대를 기억하는데 벌써 마흔 살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다. 이재명 간사님은 와이 후배다. 그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장수와이 책임간사 한다고 오면서 선배 보러 오겠다고 자치연구소 찾아 왔었다. 그 때의 나의 까칠한 말투와 눈빛에 조금(?) 당황했었나 보다. 나중에는 장수에 이사장님까지 모시고 왔는데 나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고. .. 2021.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