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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동기부여, 역량 그리고 신뢰의 이유와 방법

by 달그락달그락 2021. 9. 19.

동기부여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이 행동하는 원인이다. 행동의 방향성을 정하는 요인과 그 행동의 정도를 정하는 요인으로 분류한다. 어쩌면 내가 나 자신을 동기부여 하고 타자를 동기부여 하는 일이 우리 일의 대부분일수도 있겠다.

 

동물은 먹을 것이나 생식욕구가 행동하는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게 복잡해진다. 심리학의 관련 이론에서 인간의 주요한 동기는 자존감 욕구,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한 예측에서 사회인지라는 것을 가정하기도 한다.

 

기대이론이라는 게 있다. 구성원 개인의 동기 부여 정도가 업무에서의 행동 양식을 결정한다는 이론. 여러 학자들이 개인의 동기에 집중해서 연구했다. 집단의 동기유발은 간과해서 비판도 받는다.

 

Victor Vroom은 동기 부여에 관해 기대 이론을 적용하여, 구성원이 직무에 열심히 하도록 하는 조건에 관해 연구했고, 그는 세 가지 요인이 동기 부여를 결정하며 경영자는 이 요소들을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열심히 일하면 높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도인 기대감(Expectancy)’, 직무 수행의 결과로써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믿는 정도인 수단성(Instrumentality)’, 직무 결과에 대해 개인이 느끼는 가치인 유의성(Valence)’이다.

 

동기의 아래에 기대가 있고 기대는 기대감, 수단성, 가치인 유의성이 요체라는 이야기다.

 

 

역량이론이라는 것도 있다. 그 인간의 역량이 높아지기 위해서 최 하단에 있는 동기와 개인의 특질과 태도와 자기개념, 가치 등이 주요하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가진 개인의 특질과 함께 하는 동기가 결국 역량을 키운다는 것. 개인의 특질은 사람이 가진 특성과 상황 또는 정보에 대한 일관적인 반응이다.

 

지금까지 적어 놓은 것은 클릭 몇 번이면 찾아 볼 수 있는 일반적 이론들이다.

 

아무 생각 없이 위의 동기부여 기대’, ‘역량 관련 이론이나 관점을 모두 짬뽕해 보면?

 

결국 무엇을 향해 움직이고 그 정도를 결정하는 인간의 동기기대가 만들고 그 기대는 기대감과, 수단성, 유의성에 기반 하는데,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일은 개인의 가진 특질과도 연결되어 있다.

 

무엇이 완전히 맞는지는 모른다. 다만 한 가지는 안다. 사람이 동기부여 될 때 개인의 특질에 따라 좋아하는 게 모두 다르다는 것. 그 일을 할 때 자신에게 부여되는 보상이 무언지가 너무 중요하고 항상 마지막에는 앞에 것들을 모두 취하고 나면 일의 결과와 과정에 대한 가치의 문제를 건다. 가치와 이상, 철학을 우선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 보상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 다음이 특질, 그 다다다음이 가치라는 것.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보상보다는 이상과 철학에 집중하는데 현실은?)

 

청소년, 청년활동 하면서 그들의 진로에 있어서 어떤 보상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우리 사회에서 너무 잘 안내되고 있다. 어떤 직업군에 따른 자기 보상과 사회적 위치에 집중한다. 자기 특질이나 개념 등과 관계없이 대부분이 보상에 초집중이다.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여기면서 개인의 특질 즉 그가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장단점에 대한 것과 인간다운 삶에 대한 어떤 가치에 집중하는 게 옳다고 여겼다.

 

시간이 갈수록 고민이 많아진다. 특질과 가치에 집중하는 게 동기부여의 요체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기업처럼 보상에 집중하면 우리 일이 잘 될까? 그 보상을 어떻게 만들어 내고 그에 따라서 일을 시키고 안내하면 그만인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을 꺼다.

 

인간이 인간답다는 것은 결국 그가 가진 어떤 특성과 함께 일을 하는 본질적인 가치와 이상, 철학에 기반 해야 한다. 조직 또한 마찬가지다. 뜻과 이상에 있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 우리네 활동이다.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와 이상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삶의 자기 만족도와도 연결된다.

 

살아가면서 이러한 뜻과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인간관계를 만들어 내는 일이 더욱 더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그 활동의 기반은 결국은 사람에 대한 신뢰. 신뢰가 요체 중에 요체임을 안다. 사람을 믿는 일. 그냥 믿는 것. 바탕은 상대에 대한 믿음이 핵심 중에 핵심이다. 그래서 더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가치를 붙잡고 뜻을 품고 나름의 철학에 따라 전략을 수립하고 그대로 나아가는 일. 가까이 있는 이들과 더 가까이 믿고 그리 가는 일. 내가 말하는 활동이고,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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