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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과 관심 그리고 변화의 달그락프로젝트, 좋았고 좋았더라!! 달그락프로젝트(이하 달프) 최종 성과발표회가 있었다. 달프는 4월부터 시작되었고 13팀이 구성되어 5월에 팀별 청소년연구자 발대식을 시작으로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각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7월까지 달그락마을학교가 열렸다. 달프 참여하는 청소년을 ‘청소년연구자’로 칭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연구 주제로 삼고 활동 진행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언하는 활동이다.  마을학교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달프 팀별 멘토로 지원하면서 전문적인 내용을 알 수 있었다. 과정 중에 팀별 프로젝트 연구 및 계획서를 발표했고, 청소년연구자 아카데미가 시행되었다. 7월 내외부터 10월 중순까지 각 팀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드디어 오늘 그 대장정의 마지막 결과 발표회가 있었다. 고군산군도가 BBC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2024. 10. 26.
리루서점, 리빙룸루틴... 철길마을 멋진 공간 이전 페이퍼 잡지에서 활동했던 김 대표님. 군산에 오신 지 몇 년 되었다. 철길 마을의 큰 오동나무 길 건너 기찻길 옆에 ‘리루서점’을 운영한다. 취향에 따라 선별한 책이 있는 철길 마을 옆에 독립서점. 지난 달그락 마을방송 출연하셔서 삶을 나누어 주셨다. 리루서점 운영하면서 일일 서점지기 체험과 공간 대여를 제공하고 있었고, 출판사 '리빙룸루틴'과 독채 숙소 '오블로모프'를 함께 운영하는 분이다.  대뜸 이 서점에 청소년, 청년들 활동 공간으로 언제든 내어 주실 수 있다면서 비밀번호를 알려 주셨다. 군산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도 했다. 이번 군산 북페어에 주요 운영자로 활동도 했다. 한 사람이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활동할 때 얼마나 멋진 변화가 있는지 매번 확인하게 된다. 이번 청소년 현장에 선생님들 에.. 2024. 10. 25.
아파서 추천하는 책... 문익환 평전> 개정판까지 두 번째 읽었다. 수년 전에 읽었던 가슴 뛰던 순간과 다르게 두 번째 읽을 때는 현실과 견주어 반복되는 역사를 살피다가 아팠다. 강남순 교수님의 철학자 예수> 읽고, 질문빈곤사회> 읽다가 현재의 우리 사회에 ‘혐오’와 ‘배타’, ‘분절’되는 현상의 근원에 대해 공감하는 지점이 많았다. 특히 나와 같은 개신교인들이 어느 순간부터 ‘혐오’를 넘어 ‘혐오’에 기생하는 상태까지 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비윤리적이고 비성경적이며, 비과학적인 지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기독교인들의 무지함이 적나라해서 아팠다.  구매해 놓고 쌓아만 두었던 소설 중 한 권을 꺼내서 읽었다. 김혜진 작가의 번의 일>이다. 기업에서 퇴직 대상인 중년의 가장이 자기 일을 어떻게 지키며 버티는지 .. 2024. 10. 23.
토요일 갑자기 조용해진 달그락 토요일이다. 달그락이 1년 만에 조용해졌다. 오늘은 자치기구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체육대회가 있는 날. 마을 교회에서 체육관을 대여해 주셔서 청소년들이 주셨다. 오전 일정 마치고 청소년들은 모두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달그락은 나와 자원 활동하는 청년이 지키고 잡무 처리 중이다.   어제는 미얀마의 예온과 예술이 달그락에 방문했다. 두 청년 모두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에서 운영하는 국제개발 활동인 S.D Maker에 참여한 청년이다. 한 친구는 지난해 입국해 이번에 이대에 입학해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한 친구는 강원대에서 공부 중이다. 군산은 태어나서 처음 와 본다고 했다. 어젯밤 청소년위원회 회의에 참여해서 잠시 이야기 나누었고 2월에 미얀마 청년들과 위원분들은 워크숍 겸 무주에 가기로 했다.  .. 2024. 10. 19.
청글넷 전북지역 북콘서트, 청글톡 왜 쓰는가? “진솔한 글쓰기는 자기 삶을 풍요롭고 복되게 한다.”  언제 쓰는가? “가장 바쁠 때 하는 삶의 일환이 글쓰기다.”   오늘 북콘서트 주제와 같다. 모든 참여자들이 글쓰기를 통해서 자기 삶의 변화 과정을 고백했다.  특히 ‘청글넷’에서의 글쓰기는 개인 삶의 변화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형성해 냈다. 무조건적인 지지와 격려 가운데 끈끈한 인간적 관계는 자연스러웠고 그 안에 ‘정’이 흐르는 어떤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그 ‘정’이 강원도 평창,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전주에 사람들을 모이게 한 이유 중 하나다. 전북지역 청글넷 북콘서트>를 전주에서 감사하고 감동하며 마쳤다. 그냥 좋았다. 참여한 모든 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였다.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센터장님과 선생님들이 손을 잡아 주셔서 행.. 2024. 10. 18.
오글 곧 에세이 출간, 좋구만^^ 오늘 밤 마지막 일정은 오글 에세이 공저자 모임. 곧 오글 수필집이 곧 나온다.  청소년활동 현장의 선생님들과 네트워크(청글넷) 만들어 운영한 지가 3년이 지나간다. 수많은 모임이 있었다. 그중 오글도 3기까지 진행했다. 오글은 ‘50일 동안 무조건 하루 글쓰기’ 모임의 약자다.  A4 한쪽 미만의 글을 매일 써서 40여 명의 참여자들과 나누었다. 자기 글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쓴 동료의 글을 읽고 응원하고 지지하는 일이 더 중요한 모임이다. 파트너와 그룹별 모임도 이어졌다. 글을 통해 긍정적 관계가 만들어졌다. 그 안에서 참여한 분들이 변화한 사례가 많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성찰적 과정이기도 하고, 사람의 삶을 알아 가며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기재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글을 쓰는 과정.. 2024. 10. 15.
한강 작가를 비난하는 근거가 뭘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수많은 글과 영상이 쏟아져 나온다. 대부분이 축하하고 그의 문학세계를 돌아보면서 기뻐했으나 소수이기는 하나 역시나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대부분이 이념의 잣대로 재단하는 이들이다.  그중 김규나 작가의 글은 압권이다. 우리나라 일등신문(?)에 꾸준히 글을 실을 정도의 경력과 권위(?)를 인정받는 작가인 모양이다. 그 비판의 근거는 단순했다. 상을 탄 이유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역사적 거짓말이라는 것.  아직도 5.18과 4.3 등 우리 사회 아픈 역사를 빨갱이 폭도 정도의 사건으로 몰고 있는 이들이 주류의 한 쪽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 읽는 내내 답답했다. 댓글을 보니 더 가관이다. 그냥 빨갱이 물러가라는 말이 다수이고, 김대통령 수상한 노벨평화상까.. 2024. 10. 12.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폭력에 반대하는 것!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내 가슴이 설레일 정도이니 관계자들은 얼마나 좋을까? 몇 달전 경기도교육청은 문제 있는 도서라며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도서관에서 폐기했다. 이상문학상을 받은 최진영의 '구의 증명', 노벨문학상을 받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등의 문학작품을 모두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해 버렸다. 그 뿐인가? 2013년 독일 올해의 과학도서상을 받은 성교육 책 '사춘기 내 몸 사용 설명서'와 영국 교육전문지에서 올해의 지식상을 받은 '10대들을 위한 성교육' 등도 모두 폐기했다. 성과 관련한 민원 때문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지만 대한민국 현실이다. 힘을 가진 자들에 의해 지배 당하는 이들(청소년?)이 진짜로 필요(needs)한 것들을 거세 당하는.. 2024.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