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36 오글 곧 에세이 출간, 좋구만^^ 오늘 밤 마지막 일정은 오글 에세이 공저자 모임. 곧 오글 수필집이 곧 나온다. 청소년활동 현장의 선생님들과 네트워크(청글넷) 만들어 운영한 지가 3년이 지나간다. 수많은 모임이 있었다. 그중 오글도 3기까지 진행했다. 오글은 ‘50일 동안 무조건 하루 글쓰기’ 모임의 약자다. A4 한쪽 미만의 글을 매일 써서 40여 명의 참여자들과 나누었다. 자기 글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쓴 동료의 글을 읽고 응원하고 지지하는 일이 더 중요한 모임이다. 파트너와 그룹별 모임도 이어졌다. 글을 통해 긍정적 관계가 만들어졌다. 그 안에서 참여한 분들이 변화한 사례가 많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성찰적 과정이기도 하고, 사람의 삶을 알아 가며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기재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글을 쓰는 과정.. 2024. 10. 15. 한강 작가를 비난하는 근거가 뭘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수많은 글과 영상이 쏟아져 나온다. 대부분이 축하하고 그의 문학세계를 돌아보면서 기뻐했으나 소수이기는 하나 역시나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대부분이 이념의 잣대로 재단하는 이들이다. 그중 김규나 작가의 글은 압권이다. 우리나라 일등신문(?)에 꾸준히 글을 실을 정도의 경력과 권위(?)를 인정받는 작가인 모양이다. 그 비판의 근거는 단순했다. 상을 탄 이유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역사적 거짓말이라는 것. 아직도 5.18과 4.3 등 우리 사회 아픈 역사를 빨갱이 폭도 정도의 사건으로 몰고 있는 이들이 주류의 한 쪽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 읽는 내내 답답했다. 댓글을 보니 더 가관이다. 그냥 빨갱이 물러가라는 말이 다수이고, 김대통령 수상한 노벨평화상까.. 2024. 10. 12.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폭력에 반대하는 것!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내 가슴이 설레일 정도이니 관계자들은 얼마나 좋을까? 몇 달전 경기도교육청은 문제 있는 도서라며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도서관에서 폐기했다. 이상문학상을 받은 최진영의 '구의 증명', 노벨문학상을 받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등의 문학작품을 모두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해 버렸다. 그 뿐인가? 2013년 독일 올해의 과학도서상을 받은 성교육 책 '사춘기 내 몸 사용 설명서'와 영국 교육전문지에서 올해의 지식상을 받은 '10대들을 위한 성교육' 등도 모두 폐기했다. 성과 관련한 민원 때문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지만 대한민국 현실이다. 힘을 가진 자들에 의해 지배 당하는 이들(청소년?)이 진짜로 필요(needs)한 것들을 거세 당하는.. 2024. 10. 12. 나는 내 필요를 알고 있을까?, 원하는 일과 필요로 하는 일 오늘 밤 줌(zoom)으로 회의하는 중 한 분이 걸어 오면서 참여했다. 근황 토크 하다가 알았다. 오늘 교통사고가 났고 잘 처리가 되어서 지금 기분이 좋다시며 이동하는 중이라고 하셨다. 좋은 소식이라고 나온 이야기였다. 그렇구나. 작은 사고지만 놀라셨을 텐데 그 순간을 감사하게 여기는 분.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다. 회의는 잘 마쳤고 다음 주 행사도 잘 진행될 것 같다. 마지막 모임도 줌으로 했다. 전국의 청년들과 매주 진행하는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가 있었다. 오늘 주제는 요구분석이다. 요구(needs)는 원하는 게 아닌 필요한 것을 뜻한다. 무엇인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상태. 강의하고 청년들과 대화하다가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살까? 이를 .. 2024. 10. 10. 1시간 강연 위해 8시간 운전한 날, 와우^^ 새벽 4시 조금 넘어 파주로 출발. 파주에서 1년에 한번 하는 청소년정책전문가 포럼에서 재단 선생님들 대상으로 1시간여 강연하고 돌아 오니 오후 3시 반. 선생님 두분 상담한 후 결제하고 하루가 갔다. 하루를 길게 살았다. 자기 삶에 참여해야 옳다.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은 정책 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에 수단이 아닌 참여의 주체로 살아야 한다. 자기 결정권은 당연히 당사자가 가져야 한다. 권한 없는 참여는 없다. 그 권한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결정하는지에 대한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좋은 분들 만나서 좋았다. 모두가 자기 공간에 참여하며 자치 하기를. 2024. 10. 9. 흑백요리사의 주인공 떡볶이 이야기 듣는데 눈물이 나오다니. 파이널 라운드 대결 주제는 '이름을 건 요리'였다. 그가 내놓은 요리는 '나머지 떡볶이 디저트'였다. 삶은 떡을 갈아서 얼린 뒤 디저트 형식으로 떡볶이를 재해석한 요리. 참외를 넣은 막걸리를 곁들였다. 마지막 요리를 평가받으면서 한국말이 서툰 그는 편지를 써서 띄엄띄엄 읽었다. "나에게 에드워드라는 미국 이름이 있지만 저는 한국 이름도 있다. 나에게 한국 이름은 균이다. 그래서 이 요리는 이균이 만들었다."..."항상 한국에서 음식을 너무 많이 줘서 배불러 다 못 먹었다. 떡볶이 시키면 항상 떡이 2개, 3개 남는다.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풍족함과 사랑,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 이것이 바로 한국음식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만든 요리의 배경이었다.. 2024. 10. 9. 꿈청지기 일일찻집이 만들어 낸 환대의 공간 꿈청지기는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 초창기 조직된 4, 50대 중장년분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된 자원활동가 그룹이다. 달그락 초기부터 공간을 지켜 주셨고 자치활동 하면서 변화하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청소년들 보면서 후원하겠다면서 시작한 일일 찻집이 매년 횟수를 거듭하면서 오늘 같은 모습이 되었다. 꿈청지기 선생님들은 연구소에 선생님들과 일일찻집 기획하면서 두 달여 청과 음료를 준비했다. 달그락에 청소년 자치기구 중 달달베이커리 청소년들은 빵과 쿠키를 구워냈고, 업사이클링 하는 청소년들은 양말목 키링과 수세미, 컵 받침대 등을 만들었다. 세광교회의 손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카페 공간을 후원해 주셨으며, ‘가소앤누갈비’에서는 갈비와 육수 등을, ‘카페미곡’에서는 커피를 후원해 주셨다. 지역 대학에 달그.. 2024. 10. 5. 흑백요리사의 리더십 목적(비전)에 맞추어 리더를 세운다. 리더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분명한 전략을 세워서 제안하고 강하게 추동한다. 팀원들은 이전 직장에서 대표였건 수석 셰프 건 신경 쓰지 않고 리더의 말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심지어 김 하나만 잘 구우라는 말에 최선을 다해서 김만 굽는 셰프도 있다. 그들에게 체면도 없고 의전도 없다. 부족한 점은 리더가 감수하면서 양해를 구하고, 성공하면 함께 한 팀원인 팔로워에게 모든 공을 넘긴다. 경쟁자가 후배여도 전문성이 높고 잘하면 칭찬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에드워드 리의 영상을 찾아보게 됐다. 미국에서 훌륭한 셰프로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그가 “팀 리더를 만들었다면 팀 리더를 믿어야 합니다. 때로는 팀 리더가 너무 고집스러울 때도 있지만 팀 리더를 믿어야 하니까.. 2024. 10. 4.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