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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끌어 가는 힘은 어쩌면 관계하려는 외부 필요에 의해서일 수도 경상북도 구미에 다녀왔다. 구미는 수년 전 강의 하러 한번 다녀온 후 내 생애 두세 번째인가 싶다.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돈과 시간을 내어 느슨하게 모여 활동하는 ‘신화상전’. 장자에 나오는 말이라고 들었다.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서로 전해준다”라는 뜻이다.  분기별 정기모임과 특강이 열리고 매달 돌아가며 칼럼을 쓰는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회비는 활동비로 사용하면서 사회적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민간 단체에 나눔도 하는 독특한 단체를 만났다. 오늘 구미에서 신화상전의 정기모임이 있었다. 도종환 시인(전 장관)의 가슴 울리는 강의도 들었다.    몇 달 전 지역 중학교 교장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개인 후원이 가능하다며 어떤 기관에 추천할 테니 인터뷰 한번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최 선생님은 지역.. 2024. 9. 8.
오글, 무조건적 지지를 통한 환대의 글쓰기 50일 무조건 하루 글쓰기 모임인 ‘오글 3기’ 마지막 날이다. 각자가 콜라, 맥주 등 음료를 가지고 와서 건배도 했고 그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나누며 서로의 삶을 응원했다. 선생님들의 자기 소외를 들으면서 감사함이 컸다.  이번 3기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해서인지 글의 내용이 더욱 풍성했다. 수많은 글쓰기 모임이 있다. 그중에 청글넷>에서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는 ‘오글’은 단순히 글쓰기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어쩌면 글은 수단일지 모른다. 내 삶에서 남기고 싶은 글을 매일 쓰고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서로 간 무조건적 지지를 통한 환대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일주일에 5일, 10주의 시간이 지났다. 매일 자기 파트너 한두 명에게 쓴 글을 개인 카톡으로 .. 2024. 9. 7.
일 총량 보존의 법칙에 따른 자기 전문성 갖기 “닫힌계의 질량은 상태 변화에 관계없이 변하지 않고 같은 값을 유지한다.” 질량보존의 법칙이다. “우주에서는 에너지가 생성도 소멸도 하지 않고 항상 일정하다"라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같은 의미를 공유한다. 질량은 곧 에너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나온다.  질량,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일상과 결합하면서 수많은 법칙을 만들어 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지랄 총량의 법칙”이 있다.  김두식 교수가 펴낸 책 ‘불편해도 괜찮아’에서 "모든 인간에게는 평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정해진 양을 사춘기에 다 써버리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서 그 양을 소비하기도 하는데, 어쨌거나 죽기 전까진 그 양을 다 쓰게 되어 있다."라는 말이 수년 전에 많이도 회자 .. 2024. 9. 6.
나에게 좋은 사람은 누구일까? 나에게 좋은 사람은 누구일까? 보통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한 사람, 내 말을 수긍하고 옳다고 잘 따르는 사람, 나만 사랑하는 사람, 재정을 내게 투자하는 사람,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 모두에게 평판이 좋은 사람 등을 이야기한다.  바꾸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즉 가치관이 다른 사람, 내 말을 수긍하지 않는 사람, 나에게 투자하지 않는 사람, 내 말을 잘 안 들어 주는 사람, 한쪽에게만 평판이 좋은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 그렇지 않다. 결이 달라도 좋은 사람일 수 있고, 같아도 싫은 사람일 수 있다. 나를 무조건 따르는 사람이 나를 망하게 하기도 하고, 내 말을 가차 없이 비판해서 얼굴 붉히더라도 나를 살리는 사람도 있다.  나에게 좋은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단언한다. 내가 성장.. 2024. 9. 4.
글쓰기의 이유, 잠이 안 올 때는 털 알러지 약을 먹어야 한다고? 잠이 안 올 때는 양을 떠올리며 숫자를 세라고 해서 열심히 셌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 그런데 요즘 너무 더운데 양털이 엄청나게 날린다는 글. 그래서 내가 잘 때 가끔 콜록거린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털 알러지라면서 내 걱정을 해주셨다. 불면증이 있는 나는 잠을 자기 위해서 털 알러지 약을 먹어야 했다. 그리고 양을 세면 잠이 잘 온다는 결론. 댓글 써 준 친구가 고마웠다. 그런데 어떤 분이 양털을 모두 깎아 버리라고도 했다. 그러면 양들이 덮치고 울타리 터진다면서 조심하라는 분도 계신다. 양털 깎는 전기 바리깡을 살지 잠시 고민했다.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 끝에 어떤 분은 배가 바다도 가고 산도 가니 얼마나 좋냐고 한 말이 기억났다. 이래저래 모두 맞는.. 2024. 8. 28.
직원의 번아웃 되는 요소와 해결 방법 ‘Great Place To Work’라는 회사에서 직원의 소진(Burnout)을 부르는 10가지 요소>라면서 안내하는 핵심 키워드. 1. 비현실적인 업무량2. 따분한 업무3. 권한과 통제 균형4. 불확실한 기대치5. 부당한 대우6. 지원해 주지 않는 상사7. 인정받지 못하는 기분8. 팀과 동떨어짐9. 실패가 용납될 수 없을 때10. 강직성, 엄격한 규칙과 관행 이 회사는 믿음과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가 좋은 직장으로서의 신뢰를 형성한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결국 회사에서 직원의 소진(번 아웃)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해야 해. (위에 근거해 마음 가는 데로 끄적인 글임) 직원의 업무량이 너무 많으면 안 되고, 일이 따분해서도 안 된다. 일이 많으면 힘들고, 일하는데 지루함.. 2024. 8. 27.
334 새벽 글모임에서 얻은 것 지난주 토요일 새벽은 ‘334새벽글모임’ 29일째 ‘리셋데이’로 모였다. 한 달간 새벽 글 모임에 참여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참가자들과 서로 이야기 나누었다. 몇 차례 빠졌어도 심기일전 다시 ‘리셋’해서 앞으로 더 잘해 보자며 정한 날이다. 100일간 새벽 5시 30분에 줌(zoom)으로 얼굴 보여 주면서 글쓰기를 하고자 53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334라는 명칭을 쓴 이유가 있다. 100일 새벽에 일어나기로 결심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3기를 진행하면서 참가 신청을 하고서 잘 나오지 못하는 분들이 계셔서 30, 30, 40일로 쪼갰고 30일마다 ‘리셋데이’를 하기로 했다. 30, 60일간 모임 하면서 어려우면 그 일정 맞추어 탈퇴할 수도 있다. 새벽 모임 시작하면서 스트레칭 간단히 하고 아무 .. 2024. 8. 27.
청소년자치활동을 하는 이유 토요일 아침이다. 중학생인 큰아이가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이하 달그락)에 간다고 했다. 달그락은 지역 시민들과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민간 청소년 자치활동 공간이다. 아이가 오전에는 줌(zoom)으로 인도네시아 청소년들과의 국제교류 참여하기로 했고, 오후에는 기자단 활동으로 지역 취재한 이후 여름방학에 진행하는 상상캠프를 준비하는 기획 회의도 한다고 했다. 토요일에 큰아이는 거의 달그락에서 또래 청소년들과 자치활동 하면서 보낸다. 오래전이다. 주 5일제 되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최소한 토요일은 청소년이 입시에서 해방되어 여가와 함께 청소년 진로와 사회참여 활동 등 ‘청소년 자치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았다. 당시 보충수업 자율화, 야간자율학습이라고 했던 강제 학습의 자율화를 위해서 싸.. 2024.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