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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예수, 종교로부터의 예수 구하기; 함께 살아감의 철학 중학생인 두 아이가 교회 유튜브 영상과 PPT 담당하며 봉사한다. 청소년 예배 마치면 대예배실 와서 내 옆에 쪼르륵 둘이 앉아서 막내는 예배 상황 유튜브 송출하고 큰 아이는 PPT 넘긴다. 원래 내 할 일이었는데 기계치인 내가 막내에게 도움을 청했다. 학교 방송반이기도 하고 이 분야는 나보다 100배는 잘한다.  아이들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황 권사님이 컵에 정성스레 물을 담아서 막내가 있는 영상 송출 기구 있는 예배당 구석에 가져다주셨다. 컵 받침까지 있다.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넉넉한 웃음 지어 주신다. 연세가 80대 중후반인 우리 권사님.  불과 몇 년 전 아프시기 전까지 교회에서 어려운 분들 지원하는 반찬 배달 등 여러 궂은일을 도맡아 하셨다. 무엇이든 나누고 배려하시는 모습이 몸에 배어.. 2024. 9. 15.
지금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매일 침대에 눕기 전 무조건 한 꼭지씩 글을 썼다. 페북이나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고, 어떤 글은 집필하고 있는 책에 포함했다. 신문사에 보내는 칼럼에 시작글이 되기도 한다.  작년 초부터 시작한 운동도 루틴이 되어 가능하면 하루에 한 시간은 헬스클럽 가려고 무던히 노력 중이다. 최근 돌아보니 주에 3, 4일은 운동하고 있다. 아침 식사 후 커피를 한두 잔 내려 마신다. 그때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이다. 혼자 멍하게 앉아서 커피 내음만 남는 순간. 읽던 책도 열어 보는 짧은 그 시간이 좋다. 그 순간만큼은 매일이 그립다. 매일 두끼 식사는 챙겨 먹으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먹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주 한 권 정도 읽으려고 계속 구입하는 책도 많다. 주에 한 권까지는 아니어도 어떻게.. 2024. 9. 14.
매일 모임에 참여하는 이유, 길위의청년학교 이사회 후 사람은 수단이 아닌 존중하고 존중받을 주체적 존재다. 일의 수단도 아니고 어떤 목적을 위해서 이용할 대상도 아니다. 사람은 그냥 존재로서 존중하며 함께 해야 할 당사자다. 그렇게 사람들과 관계하고 만나다 보면 사람을 존중하고 함께 하려는 일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우리가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일이다.   오늘 밤에도 모임이 있었다. 길위의청년학교 운영지원 이사회, 청년 활동에 대한 운영지원을 어떻게 할지 함께 하는 분들이다.  이사회 시작하면 사무실에서 도시락 먹으면서 사는 이야기 나눈다. 사업 보고와 안건 이전에 서로 간 살아가면 겪는 조금 깊은 이야기에 괜히 눈시울이 뜨거울 때가 있다. 오늘은 특히나 공감도 컸고 서로를 응원하게 됐다.  오늘 대화 주제가 어찌 하다 보니 운영하는 병원이나 회사, 직장.. 2024. 9. 10.
학교연계, 청소년성장지원망, 교육협력지구사업 등 네트워크 사업의 핵심은 청소년전문성이 있으며 좋은 사람들과 연결을 잘 하는 한 사람을 찾아 내는 일이 핵심. 전북 청소년활동 자원맵 구축 관련 연구 중이다. 오후에 연구 주관기관인 진흥센터에서 교사간담회가 열렸다. 청소년정책 7차 기본계획도 청소년활동 지원 강화 위한 학교연계를 강조하고 있고, 청소년성장지원망사업도 학교 연계는 중요한 내용이다.  센터에서 교사들의 욕구에 맞춘 내용을 알고 싶어 해서 장학사, 관련 교사 등과 이야기 나누면서 학교교육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들을 수 있었다. 오늘 참여한 분들은 각 학교와 교육청에서 주요하게 활동하며 헌신하는 분들이다. 담당 선생님께서 자원맵에 주요 사례로 가져온 군산교육플랫폼, 전주교육통합지원센터,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성남미래교육원클릭까지 안내해 줬고, 전북 지역에 학교 상황과 지역자원 연계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이런 사례를 이야기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2024. 9. 10.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은 어쩌면 관계하려는 외부 필요에 의해서일 수도 경상북도 구미에 다녀왔다. 구미는 수년 전 강의 하러 한번 다녀온 후 내 생애 두세 번째인가 싶다.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돈과 시간을 내어 느슨하게 모여 활동하는 ‘신화상전’. 장자에 나오는 말이라고 들었다.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서로 전해준다”라는 뜻이다.  분기별 정기모임과 특강이 열리고 매달 돌아가며 칼럼을 쓰는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회비는 활동비로 사용하면서 사회적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민간 단체에 나눔도 하는 독특한 단체를 만났다. 오늘 구미에서 신화상전의 정기모임이 있었다. 도종환 시인(전 장관)의 가슴 울리는 강의도 들었다.    몇 달 전 지역 중학교 교장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개인 후원이 가능하다며 어떤 기관에 추천할 테니 인터뷰 한번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최 선생님은 지역.. 2024. 9. 8.
오글, 무조건적 지지를 통한 환대의 글쓰기 50일 무조건 하루 글쓰기 모임인 ‘오글 3기’ 마지막 날이다. 각자가 콜라, 맥주 등 음료를 가지고 와서 건배도 했고 그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나누며 서로의 삶을 응원했다. 선생님들의 자기 소외를 들으면서 감사함이 컸다.  이번 3기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해서인지 글의 내용이 더욱 풍성했다. 수많은 글쓰기 모임이 있다. 그중에 청글넷>에서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는 ‘오글’은 단순히 글쓰기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어쩌면 글은 수단일지 모른다. 내 삶에서 남기고 싶은 글을 매일 쓰고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서로 간 무조건적 지지를 통한 환대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일주일에 5일, 10주의 시간이 지났다. 매일 자기 파트너 한두 명에게 쓴 글을 개인 카톡으로 .. 2024. 9. 7.
일 총량 보존의 법칙에 따른 자기 전문성 갖기 “닫힌계의 질량은 상태 변화에 관계없이 변하지 않고 같은 값을 유지한다.” 질량보존의 법칙이다. “우주에서는 에너지가 생성도 소멸도 하지 않고 항상 일정하다"라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같은 의미를 공유한다. 질량은 곧 에너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나온다.  질량,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일상과 결합하면서 수많은 법칙을 만들어 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지랄 총량의 법칙”이 있다.  김두식 교수가 펴낸 책 ‘불편해도 괜찮아’에서 "모든 인간에게는 평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정해진 양을 사춘기에 다 써버리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서 그 양을 소비하기도 하는데, 어쨌거나 죽기 전까진 그 양을 다 쓰게 되어 있다."라는 말이 수년 전에 많이도 회자 .. 2024. 9. 6.
나에게 좋은 사람은 누구일까? 나에게 좋은 사람은 누구일까? 보통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한 사람, 내 말을 수긍하고 옳다고 잘 따르는 사람, 나만 사랑하는 사람, 재정을 내게 투자하는 사람,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 모두에게 평판이 좋은 사람 등을 이야기한다.  바꾸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즉 가치관이 다른 사람, 내 말을 수긍하지 않는 사람, 나에게 투자하지 않는 사람, 내 말을 잘 안 들어 주는 사람, 한쪽에게만 평판이 좋은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 그렇지 않다. 결이 달라도 좋은 사람일 수 있고, 같아도 싫은 사람일 수 있다. 나를 무조건 따르는 사람이 나를 망하게 하기도 하고, 내 말을 가차 없이 비판해서 얼굴 붉히더라도 나를 살리는 사람도 있다.  나에게 좋은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단언한다. 내가 성장.. 202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