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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진, 양지인, 신유빈 선수 행복한 이유와 우리네 삶 반효진은 친구가 사격 잘한다는 말에 중학교 때 사격을 시작했으나 부모님이 반대했다. 내 주변에 종종 있는 일이다. 부모님 하신 레퍼토리도 비슷하다. “공부는 어중간해도 되지만, 운동은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라며 딸을 나무랐던 것. 그러자 반효진 “1등 하면 되지”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진짜 올림픽 금메달을 따 버린 것.   양지인의 스토리 알고 한 참 웃었다. 양지인은 중학교 1학년 때 남원하늘중 재학 시절 수행평가로 사격을 경험했는데, 잘 맞아서 중학교 코치의 권유로 시작했다. 사격계 내부에선 김예지보다도 양지인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대표팀이 올림픽 전에 ‘금1·은2·동3′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양지인 금메달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가 재미있는데 양지인의 장점은 “복잡하게 .. 2024. 8. 4.
나이와 세대 개념을 연관해서 해석해야 하는 청소년기 청소년기를 논하기 위해서는 나이와 세대 개념이 항상 관련되어야 한다. 나이와 세대는 전 세계의 모든 곳에서 인정되는 개념이지만,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규정된다. 생물학적 세대는 대부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겠지만, 문화적 세대 개념은 매우 다양하게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를 경험하는 것은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경험 방식은 문화적, 정치적, 개인적으로 매우 다양한 것이다. 특히, 사회마다 아동과 청소년, 성인을 구분하는 시기가 다르며, 청소년기내에서도 학교생활이나 직업 등과 관련해서 갖는 경험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청소년기를 일컬을 때 생물학적 연령대로 나이대가 비슷할 수 있지만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위치에 서게 된다. 예컨대, 학생기의 연장은 연령에.. 2024. 8. 3.
현장에 당사자들과 함께 하는 이들이 존중 받는 사회여야 현장에서 실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많은 곳에서 노가다(?)를 뛰지 않고 말만 하는 위치에 가려는 노력만 있다.  교육계에 학생들 만나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교육과정과 학생 관계에 집중하면서 공부하고 가르치는 교사가 있는 반면 어떻게든 승진해서 교실을 떠나려고 발버둥 치는 선생도 있다. 청소년활동 기관의 존재 이유는 청소년이고 동아리, 참여기구,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핵심이다. 이상하게도 이렇게 청소년을 직접 만나고 조직하고 프로그램 운영하는 일은 초임이나 말단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사회복지계도 현장에 클라이언트를 직접 만나는 일은 누가 하는가?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오더를 내릴 사람은 많아. 말을 할 사람은 많은데,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노가다를 뛸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이런 .. 2024. 8. 2.
청소년기 범주화가 나타난 시기와 이로 인해 직면하는 문제 청소년기가 아동이나 성인과 구분되는 사회적 범주로 등장하게 된 시기는 명확하게 규정되고 있지는 않지만 대략 근세 유럽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16세기와 17세기 중엽까지 서구에서는 아동을 어른의 소유물로 취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청소년기(혹은 사춘기 연령에 있는 범주 youth/adolescence)의 범주화는 새로운 발명과 발견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청소년기(adolescence)는 증기기관이 발명된 시기에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증기기관은 1765년 Watt에 의해 발명되었다면 청소년은 1762년 Rousseau에 의해 등장하게 된 것이다(Musgrove, 1964: 33). 이 사춘기 개념의 등장으로 사회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첫째는 사회 .. 2024. 8. 2.
신유빈 파이팅, 삐약이와 같이 땀 흘리며 묵묵히 살아가는 시민들. 귀가하고 샤워 후 습관적으로 컴퓨터 켰다. 음악을 켜고 한글을 열었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멍하게 앉아 있다가 유튜브 열어서 신유빈 선수가 일본 선수 이기는 장면을 봤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이전에 영상도 찾아보게 됐다. 오래전 무한도전에서 외계인 분장을 했던 박명수 등과 경기하는 장면, 강호동의 스타킹, 그리고 무슨 방송인지는 모르겠으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택규와 경기하는 장면까지 여러 모습이 있었다.  일본 선수를 이긴 신유빈이라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그간에 흘렸던 땀에 대한 반응이 오늘을 있게 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여서 글을 쓰는 것조차 민망할 지경이다.  어떤 자리나 그만큼의 위치에 가기 위해서는 비례하는 땀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눈에 잘 띄는 어떤 권.. 2024. 8. 2.
신유빈, 임종훈 복식 동메달 수상 과정이 답이라고. 사진 보는데 울컥해. 갱년기냐고? 그건 아니고. 남북한 청(소)년들이 저렇게 환하게 웃으며 함께 하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 보는데 가슴이 왜 이러는지. 하늘에서는 똥풍선이 날리고 확성기로 연일 서로를 비난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젊은이들 보면서 또 다른 희망을 만나는 거야. 참고로 삐약이 신유빈 선수의 완전 팬임. 가슴 울컥하게 하는 이 사진. 좋다니까.  다음 주 달그락 청소년들은 평화시장에서 철원까지 평화 캠프를 떠나. 우리가 추구하는 일은 ‘평화’여야 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이해하고, 죽어라 생명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평화 #평화로다 2024. 8. 1.
오글, 삶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오글거리는 글쓰기 모임 유명 작가도 아니고 전문적인 글쟁이도 아니다. 그저 나와 같이 일상을 소소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나누면서 응원하는 글 모임 오글>. 50일간 무조건 하루 글쓰기의 약자다. 청글넷 카페에 오글 게시판에는 매일 15편 내외의 글이 올라온다. 글 파트너가 정해져 있다. 자기 글을 파트너에게 보내 주면서 하루 인사도 나눈다. 5명 내외의 조도 만들어져 있다. 조장을 중심으로 서로의 글을 나누고 좋은 글은 오픈 채팅방에도 안내한다. 함께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글을 읽고, 내 삶의 글을 쓰고 나눈다. 글쓰기가 목적이나 본질은 함께 사는 사람들과 끈끈한 관계와 삶의 성찰, 응원에 있다.   오글 모임 중 글쓰기 자체가 나의 삶에 위로가 되고 성찰이 된다고 모두가 한목소리로 말했다. 글쓰기 동료의 댓글이 .. 2024. 7. 31.
도시의 양육자, 우리 모두는 '신뢰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도시에 사는 불안한 부모들이 많다. 전문가를 찾아서 움직이며 부모 대신의 해결사를 찾는다. 부모는 철저히 소비자가 된다. 그래서인가? 트렌드 코리아 등 시민들을 소비자로 인식하는 책들은 불티나게 팔린다. 소비자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소비해서 얻을 게 있고 얻지 못하는 게 있는데 자녀 교육과 진로까지도 소비자로서 규정짓는 게 문제다. 사랑과 우정, 신뢰 등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소비로써 얻을 수 없다. 그래서 도시의 모든 부모와 시민들은 소비자가 아닌 양육자가 되어야 한다. 헨리 나우웬은 “환대는 친구가 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내어주는 것,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 폭넓게 선택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2024.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