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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청소년활동글쓰기네트워크_청글넷

오글 곧 에세이 출간, 좋구만^^

by 달그락달그락 2024. 10. 15.

 

오늘 밤 마지막 일정은 오글 에세이 공저자 모임. 곧 오글 수필집이 곧 나온다.

 

청소년활동 현장의 선생님들과 네트워크(청글넷) 만들어 운영한 지가 3년이 지나간다. 수많은 모임이 있었다. 그중 오글도 3기까지 진행했다. 오글은 ‘50일 동안 무조건 하루 글쓰기모임의 약자다.

 

A4 한쪽 미만의 글을 매일 써서 40여 명의 참여자들과 나누었다. 자기 글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쓴 동료의 글을 읽고 응원하고 지지하는 일이 더 중요한 모임이다. 파트너와 그룹별 모임도 이어졌다. 글을 통해 긍정적 관계가 만들어졌다. 그 안에서 참여한 분들이 변화한 사례가 많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성찰적 과정이기도 하고, 사람의 삶을 알아 가며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기재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내 삶을 풍요롭게 한다. 어느 순간부터 청소년 현장에 대한 글을 현장 선생님들이 써 내기 시작했다. 2기까지 발행한 그냥 청소년이 좋아시리즈다. ‘오글에서는 현장뿐만 아니라 매일 삶을 나누다가 에세이가 자연스럽게 되었다. 오글에 참여한 40여 분 중 10여 분이 글을 다듬고 보완해서 드디어 하나의 책이 되었다.

 

나는 이분들의 글이 정겹다. 남편에 대한 뒷담화도 재밌고, 독립적 삶에 관한 이야기, 인턴으로 시작한 첫 직장의 설렘과 선배와의 관계, 현장에서 환경 문제로 실천하는 자기 삶의 소소함까지 모두가 삶의 소중한 이야기들이다.

 

처음 시작할 때 블로그에 올라갈 수준의 글이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서로 나누면서 보완이 되고 좋은 글이 되어 간다. 담금질하는 느낌이다. 누군가 자신의 글을 읽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한자씩 다시 적어 나가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다. 그 과정에서 공저로 참여한 분들과의 관계가 더 깊어진다. 삶을 나누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끼리 북콘서트도 하고 축하도 하기로 했다. 기대하시라. 이분들의 책.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