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트워크/청소년활동글쓰기네트워크_청글넷

청소년활동과 글쓰기 강연 및 북콘서트

by 달그락달그락 2024. 9. 27.

0123456

 

릴레이로 강연했다. 좋았다. 3시간여 릴레이 특강, 그리고 현장 선생님들의 글쓰기 과정과 책 출판을 통한 자기 삶의 변화를 들으면서 가슴이 뛰었다. ‘청글넷부흥회 같았다는 백 작가님의 말에 웃었고 발표자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울컥하는 순간이 많았다.

 

현장에서 청소년을 만나는 활동을 하는 이들이 왜 글을 써야 하는지, 내가 추구하는 청소년활동은 무엇이고, 책을 왜 출판하게 됐는지, 현장 활동가로서 사회적 글쓰기는 무엇인지, 글을 쓰는 방법과 과정을 나누었다.

 

선생님들 모두가 글을 쓰는 이유가 있었고, 글쓰기 과정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었다.

 

012

 

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13, 4년 전부터 시작했던 몇 가지 활동이 지나간다. 그때 던졌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자기 서사로 만들어 가는 선생님의 자기 고백에 놀랐고 생각이 많아졌다.

 

나와 백 작가님, 윤 관장님 3명의 강연자, 그리고 네 명의 북콘서트(청소년이 좋아 저자) 주인공의 이야기, 그 안에 거의 같은 맥락이 있었다. 자기 서사를 만들어 가고 있었고, 그 서사로 인해 삶의 성찰은 자연스러웠으며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이 강해졌다.

 

몇 년 전 청글넷을 몇 분과 시작하면서 이런 상황이 전개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글을 쓰고 책 읽는 다양한 활동 펼쳐가면서 함께 하는 분들에 의해 수많은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삶은 힘겹다. 글쓰기는 철저히 내 삶을 내 관점으로 투영하는 노력의 과정이다. 나와 나의 대화 가운데 내가 바로 설 수 있는 힘이 생길 때 타자와의 관계 또한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커진다.

 

012345678

 

청주에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청소년활동 글쓰기 릴레이 강연과 청소년이 좋아 북콘서트>청글넷충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청주의 센터장으로 온 유 관장님을 오랜만에 만났다. 밝고 넉넉한 웃음은 여전하다. 지역 활동 처음이라면서 겸손하게 사람들 만나고 현장 파악 중인 것 같았다. 청글넷 릴레이 글쓰기 강연 및 북콘을 충북센터에서 크게 도움 주셨다. 유 관장님과 민 팀장님 등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나는 청소년활동 현장 활동을 해석하고 안내하며 삶을 돌아 보는 글쓰기가 청소년지도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기재라고 여긴다. 수단이 아닌 목적 자체로서 선생님들의 역량을 가장 크게 강화 시킨다. 곧 청소년에게 더 좋은 활동 지원의 바탕을 만든다.

 

누군가 이상을 붙잡고 키운 작은 마중불이 커다란 불길을 만들어 낸다고 믿는다. 오늘 모인 모든 이들이 어떤 마중불에 의해서 또 다른 마중불이 되었음을 안다. 세상의 변화는 내 안에 가장 밑바닥에 있다. 이를 흔들어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 중 글쓰기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 안에 불씨만 옮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