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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태도와 말(제안)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수용력이 필요해!!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친구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무언가 제안을 해야 한다. 100% 완벽한 대안은 아니지만 내가 경험한 일과 학습한 내용에 비추어 보면 상대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확실하다. 다만 친구의 부족한 문제를 거론해야 하므로 기분이 나쁠 수 있다. 말을 하는 순간 상대의 문제는 조금이라도 해결될 수 있지만 당신과의 관계는 이전보다 좋지 못할 수 있다. 당신이라면 상대(친구 혹은 동료)에게 비판 또는 권면을 하겠는가? 나이 먹으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대부분 상대의 잘못이나 문제를 알면서도 콕 짚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게 미덕이라고 주장하는 이들까지 있을 정도다. 나 또한 페북 등 SNS를 보더라도 이전처럼 비판적인 글은 거의 사라졌다. 여러 가.. 2023. 7. 21.
교과 과목과 지역사회 청소년활동의 연결이 가능할까? 봉사자분이 오셨다. 신협의 박 이사장님이 안내하셨다고 했다. 박 이사장님은 길위의청년학교 이사로 활동에 도움을 주는 분이다. 달그락 초기 위원으로 지원하셨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봉사하시겠다고 오신 분은 수학교육을 평생 하신 분이다. 할 수 있는 게 수학뿐이시다면서 아이들 위에서 후반기 삶에 있어서 도움 주고 싶다고 하셨다. 몇 년 전 봉사활동으로 학습과 멘토링을 연결해서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이 있다. 청소년이 지었던 것 같은데 ‘수포자를 위한 힐링타임?’ 수포자가 부정적인 의미여서 조금 그렇다(?)고 했었는데 참여한 청소년은 오히려 당당해 보여서 내가 당황. 수학을 매개로 담당 선생님(꿈청지기)과 대화하면서 고민도 나누고 활동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입시나 성적이 목적이 아닌, 에 걸맞는 자.. 2023. 7. 20.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가 바탕임을 : 전라북도청소년상장지원협의체 출범식 및 청소년성장지원 활성화 포럼 전북청소년성장지원협의체 출범식 및 청소년성장지원 활성화 포럼이 있는 날. 오후에도 비가 많이 왔다. 포럼 발표 때문에 도청 대회의실을 찾았다. 도내 청소년계 많은 분이 오셨던 것 같다. 도내에서는 이런 자리 오랜만이다. 출범식 이후 관계자들과 가진 포럼. 현재 우리 사회 고용절벽, 인구소멸, 동기도 소멸 김현철 원장님이 말씀하신 구조적인 악순환의 고리다. 전북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있겠지? 있었으면. 정부 부처 내 칸막이를 걷어내기 위해서 또 다른 칸막이가 만들어지고, 협업과 네트워크가 잘 되는 나라를 가보면 결국은 책상에 앉아서 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해결점이라는 이야기 공감이 갔다. 야호 학교의 센터장님은 중간 지원조직을 강조했다. 보통 일반(교육)행정과 시민 및 지역의 자원으로 대변되는 ‘.. 2023. 7. 19.
개저씨 일반화의 오류에 실업급여로 갈라치기까지? 헬스장 나와서 샤워장 내려갔는데 아저씨 한 명이 샤워를 마쳤는지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남자 샤워실에 하나밖에 없는 공용 드라이다. 옷 갈아입다 말고 못 볼 걸 보고 말았다. 아저씨가 옷을 홀랑 벗고 사타구니에 가져다 대더니 심지어 엉덩이 한 쪽을 손으로 벌려서 드라이기를 중앙에 들이밀면서 말리고 있었다. 이게 뭔가 싶었다. 갑자기 민망한 꼴을 강제로 보면서 불쾌감이 가슴 한쪽에서 계속 올라와. 96년도에 처음 해외에 나갔다. 일본에 갔었는데 관광지마다 한글로 “들어가지 마세요”, “술 마시지 마세요”, “담배 피우지 마세요”, “소란 피우지 마세요” 등이 또박또박 적혀 있었던 팻말과 안내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오직 한국말로만 그렇게 써서 대강 붙여 놓은 안내문을 보면서 왜 그리 창피했는지 모.. 2023. 7. 18.
비 쏟아지는 토요일 달그락과 청소년의 선택 비 쏟아지는 토요일. 달그락은 빗소리와 함께 달그락거렸다. 머리가 아파서 이른 아침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멍하게 있었다. 머리에 오후 일정과 함께 복잡한 일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돌아다녔다. 비 때문에 선생님들이 준비 중인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비와 함께 같이 쏟아졌다. 모두 진행하기로 했다. 오늘 활동은 대부분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 실내 공간에서 아카데미 형태의 청소년활동이었기 때문이다. 딱 두 명의 청소년이 못 나온다고 연락받았다고. 오전에 각 청소년자치기구별 회의와 모임이 시작되었고, 점심에는 달그락마을학교로 휴내과의 최 교수님을 만나는 청소년들이 있었다. 달그락에서는 채정연 대표의 청년 농부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후에 달그락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길위의청년.. 2023. 7. 15.
오글, 청글넷, 글쓰기를 통해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이유 일주일이 지났다. 매일 25개 내외의 글이 개인 블로그에 올라온다. 글 주소를 청글넷 카페에 공유되면 참여 선생님들의 글을 찾아서 무조건 읽었다. 가능한 댓글도 달려고 했다. 댓글을 달려다 보니 글을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몰입하다 보니 글쓴이의 마음이 조금씩 읽혔다. 공감이 커지면서 연대감도 상승했다. 에 참여하는 분들이 대부분 청소년과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이어서인지 공감도 크다. 청소년활동, 교육 현장 글뿐만 아니라 개인 삶의 과정을 나누면서 울컥하는 글이 많았다. 어린 시절에 ‘떡꼬치’가 힘을 준 이야기, 젊은 시절부터 청소년활동 즐겁게 하면서 몹쓸 병에 걸려 몇 년을 힘겹게 있었지만, 다시금 멋진 활동 하고 있는 선생님의 이야기, 청소년을 만날 때의 원칙, 사랑하는 동료여서 최선을 다해서 도.. 2023. 7. 15.
인간을 멸종시키려고 작정한 자본주의 병폐를 이기기 위해서는 비가 퍼 붓는다. 달그락은 옥상에 하수관이 넘쳐 역류해서인지 물이 콸콸콸. 최근 연구 중 오늘 전북 지역 관련 전문가 인터뷰 있는 날이다. 전주 가는데 비 때문에 앞이 안 보일 지경이었다. 도로에 물이 차서 침수되는 줄 알았다. 도로도 콸콸콸. 오랜만에 도내 민관의 좋은 분들 만나서 대화 나누었다. 청소년 성장지원망(네트워크, 협의체?) 만들기 위한 기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연구 중이다. 내가 오랜 시간 천착해 있는 일 중 하나다. “지역사회가 청소년이 살기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해서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 질문. 한두 가지 대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가장 본질적인 가치들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가치 중 나에게는 ‘참여’와 ‘관계’가 있었다. 오.. 2023. 7. 14.
청소년활동 홍보의 방법 사탕, 젤리 한 박스가 사무실에 놓여 있다. 여름방학 홍보물 준비하면서 작업하고 있었다. 선생님들이 학교에 찾아가서 달그락 활동 안내하는 중이다. 오늘도 은빛 샘 등 몇 분이 학교를 돌았다. 스마트폰 반절만한 종이에 사탕을 붙힌 큐알코드 종이(사진)를 청소년들에게 모두 나누어 준다. 큐알로 들어오는 청소년도 있고 그 작은 전화번호를 보고 통화하는 학생들도 많다. 달그락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데 꼭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이 있다. “청소년이 왜 이렇게 많이 와요?”, “홍보는 어떻게 해요”, “지역 시민들은 여기에 왜 이렇게 자주 와요?” 등이다. 답은 간단하다. 달그락에서 하는 활동이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활동과 프로그램뿐만 아니다. 이곳에서 참여하는 이웃들과.. 2023.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