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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33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되는 행복 “행복과 자유를 얻으려면 한 가지 원칙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건 바로 세상에는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있고, 통제 불가능한 것도 있다는 사실이다.” _ 에픽테토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많이 비교할수록 행복도가 낮아진다. 심지어 그 비교가 나에게 유리할 때도 말이다. 소셜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과 같이 먹고 마시고 몸의 근육을 보이고 여행을 간 사진과 영상으로 도배된 내용을 볼 때 기쁨보다는 불행한 느낌이 큰 이유다. 자신이 먹은 음식을 올리고 자신이 다녀온 곳을 사진 찍어 올리면서 친구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우위를 점하면서도 불행하다는 연구는 이미 상식이 되어 버렸다. 행복(삶의 질)에 가장 큰 문제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곳을 바라보면서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는 것이다. 타자의 삶은 내 것도 아.. 2024. 1. 26.
행복한 삶?, 절대 외로움? 내 삶에서 유일하게 계속해서 줄어드는 게 한 가지 있다. 돈도 지식도, 인간관계도 그 어떤 것도 없다가도 생기지만 그 한 가지만은 계속해서 짧아진다. ‘시간’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살 수 있는 시간이다. 앞으로 몇 년을 살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계속 줄어든다는 것이다. 유한한 시간인데 어떨 때는 영생할 것처럼 산다. 웃기는 일이다. 오늘 하루는 어땠나? 어제는? 최근 새롭게 시작한 일 중 하나가 아이들과 일요일 밤마다 하는 모임이 있다. 돌아 가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발표하고 일 주간 좋았던 일도 나눈다. 어제는 이제 막 중2 되는 막내가 ‘가족’을 주제로 발표했다. 피피티를 열심히도 만들어 왔다. 막내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각이다.”라는 톨스.. 2024. 1. 22.
군산조각모음의 군산조각 ‘꿀언니’부터 ‘고운’님까지 15명의 지역 청년들이 모여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했다. 오늘 받은 이다. ‘길위의청년학교’가 군산에 터를 잡고 전국의 청년들과 연대하고, 미얀마, 네팔 등의 외국 청년들과도 함께 하고 있다. 올해 활동 중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자기 삶에 대해서 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은빛 선생님이 청년활동 하면서 또래 청년들과 모였고 안내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예쁜 책까지 만들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정말 예쁘다는 표현이 맞다). 이 청년들의 공통점은 딱 한 가지다. 군산에서 살고 있다는 것. 고향도 나이도 직업도 모두 다른 청년들인데 어쩌다가 모여서 달그락 옆에 청년이 운영하는 작은 책방 겸 카페에 모여서 각자의 군산을 나누.. 2023. 12. 2.
아빠의 규칙 내 스마트폰에 카톡 등 모든 알람은 꺼 놨다. 카톡, 메시지, 페북, 인스타, 카스와 같은 SNS,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 커뮤니티도 시간 될 때마다 들여다보고 확인하면서 정리한다. 카톡에 메시지 뜨면 개인이건 단체방이건 답할 내용이나 해야 할 일은 보는 순간 바로 처리한다. 스마트폰 어플에 숫자가 보이면 안 된다. 9시 내외 퇴근 시간이 되면 스마트폰 화면의 숫자는 거의 지워진다. 지금 이 시간(12시 내외)이면 0이 된다. 공지로 달린 글도 시간 지나면 무조건 삭제하거나 접어둔다. 어떤 이는 몇백 개의 숫자가 떠 있어도 신경 쓰지 않던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 습관인지 성격인지? 모르겠다. 그런데도 유일하게 수년간 톡 상단에 계속 올려놓은 메시지 하나가 있다. 막내가 보내 준 카톡(캡처 사진) 메시.. 2023. 11. 9.
집과 차와 삶 차는 악셀 밟으면 잘 달리고, 브레이크 밟을 때 멈추면 된다. 나에게 집은 평화적이며 안정적이어야 하고 내 누울 곳과 책 볼 정도의 공간이면 족하다. 살면서 많은 이들 만나면서 알았다. 이런 차와 집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것. 요즘 언론에 연일 오르내리는 어떤 이 때문에 롯데타워 호텔식 레지던스라는 곳의 월세가 이천만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대리석 깔린 집이 어떤 이에게는 전쟁터일 수도 있었다. 월세 20만원 하는 반지하도 마찬가지다. 불행도 행복도 모두가 그 공간에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차는 적당히 크고 비싼 차가 좋다. 문제는 아무리 비싼 차일지라도 달려야 할 때, 또는 멈춰야 할 때 원하는 대로 멈추지 않으면 사고가 난다. 우리 삶도 그렇다. 차는 가고 멈추는 것이고, 집은 거주의 공간이다. .. 2023. 11. 8.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비참함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욕망하는 진짜 욕망은 무얼까? 심리학자들은 내가 욕망하는 것 대부분은 외부에 누군가 욕망하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크 라캉의 그 유명한 말로 광고회사들이 기본으로 여긴다는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라는 이 말. 현재 우리 사회를 좀먹는 사회 현상과도 같아 보여. 일 안 해도 재산이 늘어나면 부자, 일 안 해도 재산이 그대로면 중산층, 일 안 하면 재산이 줄어들 때 서민, 일해도 재산이 줄어들 때 빈곤층 최근 몇 년간 온라인에서 무슨 학술이론처럼 떠돌아다니면서 대세가 된 말이다. “일 안 하면서도 재산이 늘어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 방법은 이미 있는데 사람들이 안 한다면서 강연으로 돈 버는 사람들이 있다. 미디어, SNS, 광고에 대세가 되어 버린 투자(투기)에 관한 이야기다. .. 2023. 10. 13.
상 받았습니다. 와우^^, 길청 임원이사회 중 상품권 뺏는 거 아님? 김 대표님께 상 받았다. 개인 돈으로 상을 마련해 오는 단체(?) 대표라니. 최근 몇 달간 양(?)김 대표님과 지역 청년정책 제안그룹 만들게 되었다. 이름을 선정했는데 내가 제안한 게 단톡방에서 진행된 투표로 당선되었다고. 아무 생각 없었는데 길청 임원이사회 중 선정된 상이라면서 상품권을 내민 것. 어허... 이거 참.. ㅎㅎㅎ 지역에 신생 청년단체가 만들어지고 있다. 공동대표와 임원으로 너무 멋진 분들이 함께하면서 앞으로 이 단체 100년은 살아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다. 점심에 길위의청년학교 임원이사회 함께 했다. 10월 땡스기버데이부터 외국(?) 청년과의 교류지원, 길청 청년들의 워크숍 등 주요한 이야기 나누었다. 최 부이사장님께서는 오늘 임원이사회 참여하고자 연구원에 월차를 .. 2023. 9. 8.
돈을 계속해서 많이 벌면 행복할까? 201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앵거스 디턴은 미국인 45만 명을 조사해서 우리 돈으로 연봉 약 8천만 원까지만 행복도가 증가하고 그 이상 연봉이 높아져도 행복도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유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통계적으로 연봉 8천만 원까지만 행복하고 그 이상의 돈을 계속해서 번다고 해서 행복도가 그리 높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인간의 행복엔 돈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해석으로 들린다. 미국의 통계가 우리나라에도 의미하는 바가 있다면 우리의 행복도는 어때야 할까? 일단 대다수 불행한 게 맞다. 우리나라 평균 연봉이 얼마인지 살펴보면 왜 이렇게 죽도록 일하는지 알 수 있다. 2022년 4분기 국세 통계라고 발표한 평균 연봉은 대략 세전 4,024만 원이었고, 억대 연봉자가 112만3,000명이다. 처.. 2023.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