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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소셜미디어를 기분 좋게 하는 방법

by 달그락달그락 2024. 1. 31.

소셜미디어를 기분 좋게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

 

SNS에서 친구(또는 타자)의 글만 읽고 사진, 동영상만 보는 수동적인 사람은 자신의 글을 올리면서 다른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댓글을 달거나 연락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보다 기분이 좋지 않다.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남들과 자주 비교하는 사람은 행복도가 낮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 되었다. 이러한 불행 때문에 SNS를 멀리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상대방이 올린 먹을 것, 입는 것, 선물과 여행지 등을 보면서 자신의 힘겨운 삶과 비교하면 당연히 기분이 안 좋다. 나는 힘든데 상대만 잘 산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주도적이고 자치적인 사람이 행복도가 높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율적 존재다. 죄지으면 감옥에 가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온라인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기분 좋고 행복하고 싶은가? 일단 자신을 적당히 개방하는 글을 쓰시라. 그리고 SNS 친구와 비교하지 말고, 그들에게 관심을 두고 대화하면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해 주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하며 응원해 준다. 지식이나 정보를 안내하면 유심히 읽고 감사를 표하거나 좋아요도 클릭해 준다. 이해가 안 가면 정중하게 질문도 한다.

 

다만 조심해야 할 사람도 있다. 피해의식에 쌓여서 매번 비관하며 타자를 탓하는 사람, 나도 모르는 누군가를 비난하면서 자기 행동을 옹호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일단 경계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 만나면 기분이 안 좋아진다. 나도 모르는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은 안 하는 게 맞다. 정치, 사회적 공인을 뜻하는 게 아니다. 권력자의 비판은 자연스럽다. 누군지도 모르는 이를 비난하는 사람을 뜻한다. 편 가르면서 자신이 행위가 옳다고 주장하면서 상대를 탓하고 비난한다. 기분 좋을 리 없다.

 

또 한 가지는 인터넷이나 SNS를 할 때 나의 기분이 어떤지 파악해 보는 일이다. 페북을 1시간 하면 활력이 넘치고 기분이 좋아지나? 계속해서 스크롤 내리거나 누군가의 글이나 사진을 생각 없이 보거나 동영상 보면 행복한 기분이 드는가? 그렇지 않고 기운이 빠지고 기분이 나빠지면 멈추는 게 옳다.

 

소셜미디어는 누구나 한다. 스마트폰이 있는 국민 대부분이 그곳에 빠져 있다. 중요한 것은 실제 자신을 오픈하면서 적절히 활동하는 이들은 5%도 안 된다는 통계까지 있을 정도로 타자와 비교의 장으로만 활용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마음챙김사물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현재의 순간에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였을 때 나타나는 인식이라고 정의한다. 오래전 존 카밧진의 연구 결과 만들어진 마음 챙김 기반의 스트레스 감소 요법에서 정리한 개념이다. 카밧진의 연구로 인해 마음 챙김은 이제 일상 용어처럼 쓰인다.

 

핵심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은 현재를 떠나 계속해서 도망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 그 마음을 지금, 현재 이 순간에 가져다 놓는 게 나를 행복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순간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는 일이다. 미래 과거에 집착할 일이 아니다.

 

소셜미디어라고 하는 페북, 인스타, 스레드, 엑스에 블로그 등 온갖 사람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세상사에 내가 지금 나로서 존재하는지, 아니면 과거의 나를, 또는 오지도 않은 미래를 불안해하면서 그 공간에 있는 누군가의 삶을 보면서 비교하고 탓하고 힘들어하지는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가? 당신이 행복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와 비교가 아닌 자기 친구 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면서 성찰하는 주체가 되시라. ‘좋아요도 클릭하시고 생각을 나누며 대화하기를 바란다. 질문도 좋다.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