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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404

죽음을 넘어선 꿈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처음 예배 맡았을 때 대전에서 오는데 운전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익산까지 ktx타고 장로님께 부탁해서 오려고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운전하며 쉬다가 왔고, 요즘은 한 번도 쉬지 않고 바로 교회까지 운전해서 왔습니다.” 80대 중반의 김옥남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다. 사람은 항상 자기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젊어서는 당연하고, 80, 90대 늙어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게 아닌 매번 꿈꾸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은 현실에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건강해지고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나이 먹어 죽을 날 기다리면서 ‘무위고’에 갇히는 게 아닌 “죽음을 넘어선 꿈”이 있는 삶이 있어야 한다고. 100% 공감한다. 역설적으로 나이 먹을수록 많은 일을 하지만 그 일이 자기 비전이 아닐 때 괴.. 2023. 9. 3.
깊고 깊은 외로움으로 희망과 평화를 만든 사람, 김영갑 선생님 누구나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어떤 선망은 욕망으로 쉽게 변질 된다. 희망은 누구나가 욕망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누구나 알 수도 없고 욕망으로 변하지도 않는다. 욕망을 만나면 노예가 되지만 희망은 주체로서 좁고 작은 길, 심지어 ‘없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제주 다녀오면서 선생님들이 김영갑 선생님의 책을 선물해줘서 읽고 있다. 어제 늦은 밤 첫 장을 폈는데 오래전 김 선생님의 사진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을 또 받았다. 울컥. 10년 전인가? 김영갑 갤러리에 처음 갔었다. 누구 사진인지도 모르고 멍하니 보고 있다가 괜히 눈물이 났다. 태어나서 사진을 보고 울어 본 적은 처음이었다. 사진 안에 바람과 오름, 나무, 갈대에 묻어 있는 외롭고 처절한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2023. 8. 29.
첫(?) 요리 한 후 깨달음이라니.. ㅋ 쉬는 월요일. 오전에 연구보고서 쓸 일이 있어서 잠시 끄적이다가 점심이 되어 밥을 먹으려고 찌개를 가스레인지에 올렸다. 달걀프라이를 하려고 하다가 냉장고에 파가 보여서 계란말이로 바꾸어 파를 가위로 듬성듬성 썰어 놓고 달걀 두 개를 풀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렀다. 김치를 꺼내려고 김치냉장고 살피니 토마토가 있었다. 지난번 영상 본 게 생각나서 계란말이 하던 중 토마토를 계란말이에 썰어 넣고 섞었다. 소금 간 조금 하니 먹을 만했다. 와우! 라면, 김치찌개 세 번째로 해낸 이름 없는(?) 나만의 요리. 먹을 만했다. 괜히 맛있음^^ 밥을 먹을 때는 반드시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 하고 반찬도 서너 개가 놓여야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살았다. 집에서 찌개 국, 반찬이 아닌 요리라고 여기는 음식 한두 가지를 해.. 2023. 8. 28.
사기꾼 기질이 있어야 마음이 건강해 진다고요? “선생님은 느글느글하고 사기꾼 기질이 필요해요. 자꾸만 그렇게 투명하고 정의롭다는 식으로 살면 계속 힘들어요. 좋지 않은 일에 가끔 욱하고 사회 문제에 힘겨워하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좋지 않아요.” “내가 회사 대표고 선생님이 우리 직원이면 제가 선생님 눈치 봐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조리한 일에도 적당히 웃어넘기고 무시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 쉬운데 선생님은 그러지 않을 것 같거든요” 몇 달 만에 만난 정신의학과 의사 샘. 사기꾼이 좋다고 열변을 토하심. 멘탈 강하고 자기 마음만 건강한 사람 중 정치인으로 치면 이명박 같은 사람들일 수 있다나? 내가 엄청 정의로운 사람도 아니고 깐깐한 사람도 아닌데, 성격 자체가 예민한 건가? 그럼 몽땅 내려놓고 사회 문제 무시하고 사기꾼처럼 남도 좀 이용하면.. 2023. 8. 18.
내가 미쳤나 봄... 혼술에 독서라니 피곤하고 지칠 때가 있어. 일 때문이기도 하고 사람 때문이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 등 여러 요인 때문일 수 있다. 그럼에도 시간은 가더라고. 그 안에서도 일은 어떻게든 진척이 된다. 일이나 관계, 환경 등이 긍정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좋은 선택? 그 순간에 집중해야 해. 가능하면 다른 여러 일이나 관계, 환경을 잘라내면서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가는 게 좋아. 모든 것들이 뒤죽박죽되어 있을 때 불안도 가장 커지고 일도 진척이 되지 않지. 일이 많아서 복잡할 때는 쪼개어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그 안에 집중하면서 쳐내야 해. “아무튼 여름. 올 여름에는 책 한권 들고 언제든 혼술하러 갈 수 있는 동네 술집을 찾아볼 거다. 가서 나중에는 기억도.. 2023. 8. 17.
100세 넘게 건강하게 일하며 살 수 있는 방법 3가지 CNBC보도에서 세계 최고령 의사인 미국의 101세 현직 의사 ‘하워드 터커’ 박사(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현직 의사)가 고령에도 을 소개했다. 기사 읽다 보니 내 뇌는 엄청 오래 좋아 질 것 같음. 머리가 큰 이유도 한몫 하나? 100세 넘어서까지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 첫째로 직업을 갖고 일을 하러 간다며 연구에 따르면 은퇴와 인지 기능 저하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것이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이유. 일하면서 머리를 바쁘게 움직인다는 것. 둘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강한 대인관계는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 셋째, 오락을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 좋은 책에 몰두하려면 뇌가 대량의 새로운 정보를 처리해야 하고 나는 이.. 2023. 8. 13.
아프고 난 후, 다시 일상으로... 늦은 오후, 6일 만에 집에서 밖으로 천천히 나왔다. 목은 칼칼하고 냄새도 맡지 못한다. 몸은 아직 피곤하다. 그래도 하늘 보고 사무실에 이렇게라도 잠시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오후에 코이카와 진흥원이 주관하는 연수에 ‘청소년참여’에 대해 강의했다. 원래 대면 강의로 코이카 연수원에 갔어야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줌으로 했다. 김 차장님, 통역사 등 배려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 외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 몸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를 만난 이후 며칠간 모든 게 정지됐다. 빨라 나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밖에 남는 게 없었다. 많이 아팠다. 목은 잠길 대로 잠겼고 목구멍은 모레를 부어 놓은 것처럼 거칠게 쑤셔댔고 온몸에 땀도 많이 났다. 뼈 마디마디 안 아픈.. 2023. 7. 27.
자투리 시간이 삶을 만들어 내는 듯 오전에 급한 일 처리하다가 오후에 선생님과 대화했고, 6시가 다 되어 뒷산을 산책했다. 바로 체육관에 가서 스쿼트를 했고 역기를 들었다. 어깨가 아팠다. 잠을 잘못 잤는지 하루 종일 왼쪽 어깨가 결려서 약을 먹었다. 4, 50분 운동하고 샤워했다. 띄엄띄엄 체육관 다닌 지 오늘이 17일째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달 등록하고 일주에 3번 내외 잠시라도 체육관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저녁에 새롭게 시작한 모임에 선생님들 글을 모두 읽고 답글 달았다. 50일간 매일 자기 글을 쓰고 참여자분들 모두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연대의 글모임. 좋았다. 선생님들의 글에 설렘이 묻어 있어서인지 나도 괜히 설렜다. 이제 49일 남았다. 나는 지속적인 자투리 시간을 내서 하는 활동(?)이 사람의 역량을 강화.. 2023.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