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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438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 피우세요._애슐리 매디슨 (Ashley Madison)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 피우세요.(Life is short. Have an affair.).”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의 홈페이지 대표 문구다. 미국에서 기혼자의 연애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사이트. 우리나라도 운영된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2015년 이 사이트가 해킹되어 회원들의 명단이 유출되어 당시 미국뿐만 아니라 관련 나라들에 언론에 난리가 났었다. 그 때 상황에 대한 다큐가 넷플에 떴다. 세편을 일주일간 쪼개서 봤다. 바람은 흥분과 색다름을 찾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방식이라고 했다. 기반을 무너트리지 않으면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견뎌내기 위한 과정이라는 말부터, 부부가 서로 원하면 아무 문제없다는 주장, 한 사람이 다른 사람 몰래 데이팅 앱을 사용한다면 관계에 문제가 생길.. 2024. 5. 29.
마이크로 리추얼, 사소한 것들의 힘 10여년 전 회사 근무 중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상담받다가 시작한 글쓰기 치유 블로그에 수 많은 청년들이 공감하며 메일을 보내온 후 인생이 바뀐 장재열 작가님. 그 편지를 지나칠 수 없어 답장을 보내다 비영리단체인 ‘청춘상담소 좀놀아본언니들’을 설립하고 상담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했다.  직장이 있는 청년들이 비영리단체인 청춘상담소를 함께 운영하면서 10년간 상담을 하였고 이후 청년의 때를 지난 40살이 되면서 종료했다. 그 간에 4만 명이 넘는 청년들을 상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 중 ‘소진’에 대한 여러 회복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이 책은 특히 ‘번 아웃’이라고 하는 ‘소진’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다. 사소하지만 리추얼(매일 자신을 위해 반복적으로 행하는 의식적인 어.. 2024. 5. 27.
스트레스 받아서 걷다가 알게 된 것: 잘 사는 방법, 말을 잘 하자? 늦은 오후 머리가 아파서 혼자서 근처 점방산 올랐다. 원래는 머리도 식힐 겸 월명공원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옆에 오르막길 보고서 무작정 걸었다.   조용한 산길 옆 샛길이 막혀 있기도 했는데 돌아보면 뚫린 길이 항상 옆에 있었다. 빠르게 걷다가 조금 뛰었더니 금세 꼭대기에 올랐다. 점방산 아래에 아파트가 빼곡했다. 옆을 보니 한쪽은 바다가 보이고 장항이 눈에 들어온다. 호수도 보인다. 하늘도 아름다웠고 떠 오르는 모습들 모두가 좋았다.  감정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머리가 지끈거릴 때. 활동 가운데 사람을 생각하면 하염없이 감동하고 감사할 때 많지만, 어쩌다가 차가 달릴 때 올라간 사이드 브레이크 같은 사람도 튀어나온다. 그럴 때면 항상 나를 돌아보는데 결국 내 안에 문제로 귀결된다... 2024. 5. 12.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모두가 기적이라고 인생 80%는 운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나는 순간 지구촌에서 경제적으로 상위 20% 안에 들게 된다. 유명 경제학자인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태어난 나라가 평생 소득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내놨다.  최고의 운은 부모다. 부모가 내 인생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다. 유전적으로 사회적인 환경으로도 커다란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삶이 운이라는 이야기다. 통계학적으로 내가 노력한 만큼은 대략 20% 수준이다. 그래서 자기 성공을 자기만의 노력으로 성취했다는 것은 100% 거짓이 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에 들어가서 산다. 항상 겸손해야 하는 이유다. 하루 종일 서울에서 회의가 연달아 있었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는데 갑자기 두 아이가 나오더니 작은 종이봉투를 내.. 2024. 5. 8.
비건이 가능할까? 소 키우면서 이렇게 환경을 망칠 수 있나. 토마토, 견과류, 양배추, 오이, 호박과 버섯전. 그리고 요거트 등... 오늘 아침식사다. 출근 하는 순간 내 입맛대로 먹을 수 없는 환경이다. 최소한 아침은 채식 위주로 해 보려고 하는데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완전 비건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야채 먹는 게 몸도 가볍고 좋았다는 것 정도. 조금 신경쓰다 보니 내 입 안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의식적으로 알게 되었다. 삶에서 먹는 문제는 중요하다고 모두가 이야기 하는데 내가 잘 먹고 사는지를 잘 모른다는 것 정도를 알았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관련 내용을 들여다 보면서, 지구촌에서 특히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소를 이런 식으로 키우면서 먹는 것 때문에 환경이 엉망이라는 것 정도를 알았다. 소뿐인가 .. 2024. 4. 27.
당신이 지금 투표해야 하는 이유 . “대한민국에서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부지런히 부수고 있다.” (베클리너 모르겐포스터) “한국은 민주주의 최상위 32개국 중에서 ‘독재화’단계에 들어간 유일한 나라다.” (스웨덴의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 중) “시행령으로 상위법을 흔드는 ‘시행령통치’나 대검찰청 예규로 헌법을 유린하는 ‘압수자료 통째 저장’같은 국기문란 행위를 스스럼없이 자행한다. 법을 장악하고 있다는 자신감, 이 나라의 주류라는 확신 그리고 우호적인 언론 환경이 이런 무도함을 가능하게 만든다.” (한겨레 이재성 논설위원이 쓴 신관권선거 5종 세트 중) ‘베클리너 모르겐포스터’는 독일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으로, 두 번째로 많이 읽히는 주요 언론이다.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는 민주화와 독재화에 초점을 .. 2024. 4. 10.
신까지 이용하는 긍정성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긍정적으로 믿고 구하면 모든 게 이루어진다는 이라는 책이 있었다. 뉴욕타임스에서도 베스트셀러라고 소개되었고 국내에서도 많이 팔린 책으로 미국 대형교회의 조엘 오스틴 목사가 저자다. 성공편, 청소년 긍정의 힘, 실천편, 새벽40일 묵상편 등 10여 년 전까지 꾸준히 책을 냈다. “우주나 지구에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파장이란 에너지가 분명히 존재하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함에 따라서 그 에너지가 반드시 본인에게 찾아온다고 주장”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끌어당긴다는 것으로 대표적인 책으로 이다. 이 책 또한 많이도 팔렸다. 거기에 확언까지 이어지는데 자신이 되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을 미래에 바람이 아닌 현재완료형으로 해야 이루.. 2024. 4. 8.
좋아 죽겠다. 좋아 죽다 보면 진짜로 잘 죽겠지? 요즘 만나면 “좋아 죽는(?)” 사람들이 있다. 장애인 청년들은 내 말 몇 마디에 빵빵 터진다. 어느 지점에서 그렇게 웃음이 나는지 모르지만, 강의 중간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는 모습에 나도 흥겹다. 이 친구들 보면 좋아 죽겠다. 겸임으로 있는 학교에 시간 내어 주에 한 번씩 간다. 이번 학기에 비장애인 청년들뿐만 아니라 장애 청년 몇이 수강 신청했다. 이 친구들 옆에 장애 보조 선생님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질문도 많고 발표 준비도 해야 하는 등 강의가 살짝이 까다로워 장애 학생들은 거의 피하는 수업인데 이번 학기 첫 시간 듣고는 수강 신청한 친구들이다. 저녁에 익산에 청소년자치공간 다꿈에 운영위원회 열렸다. 95%의 지지율로 당선된 청소년대표인 김성범 회장은 내가 가장 만만해 보이는 것 같.. 202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