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438

선민의식과 사이비종교의 관계 기독교인 중 십계명을 완벽하게 지키는 사람은 없다. 단언한다.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했으며 우상을 만들지 말라 했다. 이미 돈과 명예, 이성과 사랑 등 다른 신을 너무 많이 섬겨왔다. 부모 공경, 살인, 간음, 거짓 증거, 탐욕 등 나를 보더라도 그 무엇 하나 완벽하게 지켜낸 게 없다. 어떻게 단언하냐고? 예를 들면 십계명에서 간음은 실제 강간이나 성매매 등 실제 행위만을 뜻하지 않는다. 마음속으로 타자에 대해 어떤 음란한 생각만 해도 간음이라고 했다. 야동 보거나 다른 사람을 보고 이상한 생각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은 모두 간음한 자다. 율법을 지켜서 구원받는다고 우기는 자들이 있는데 그 말 자체가 거짓이 된다.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율법을 지킬 수 없음에 “내가 죄인이다”.. 2023. 9. 10.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살고 싶다고 해서 살아지는 것도 아니요, 죽고 싶다 해서 쉽사리 죽어지는 것도 아니다. 기적은 내 안에서 일어난다. 내 안에 있는 생명의 기운을, 희망의 끈을 나는 놓지 않는다. 사람의 능력 밖의 세계를 나는 믿는다.” 김영갑 선생이 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제주의 아름다움을 알고 20여 년 동안 혼자서 제주에서 사진만 찍고 살았다. 10여 년 넘게 움막 같은 곳에서 기거했다. 사진만을 찍기에는 너무나 가난했지만, 자연과 벗하면서 평화로운 삶을 살아 냈다. 김 선생님 사진 한쪽은 처절하리만큼 외로움이 묻어 있다. 그런데 너무 깊은 평화가 있다. 사람보다는 제주의 자연에 흠뻑 빠져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다가 40대 루게릭병을 얻은 후 폐교를 얻어 을 만들고 50도 안 되는 나이에 이 땅을 떠난다. 그가 .. 2023. 9. 6.
죽음을 넘어선 꿈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처음 예배 맡았을 때 대전에서 오는데 운전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익산까지 ktx타고 장로님께 부탁해서 오려고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운전하며 쉬다가 왔고, 요즘은 한 번도 쉬지 않고 바로 교회까지 운전해서 왔습니다.” 80대 중반의 김옥남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다. 사람은 항상 자기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젊어서는 당연하고, 80, 90대 늙어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게 아닌 매번 꿈꾸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은 현실에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건강해지고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나이 먹어 죽을 날 기다리면서 ‘무위고’에 갇히는 게 아닌 “죽음을 넘어선 꿈”이 있는 삶이 있어야 한다고. 100% 공감한다. 역설적으로 나이 먹을수록 많은 일을 하지만 그 일이 자기 비전이 아닐 때 괴.. 2023. 9. 3.
깊고 깊은 외로움으로 희망과 평화를 만든 사람, 김영갑 선생님 누구나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어떤 선망은 욕망으로 쉽게 변질 된다. 희망은 누구나가 욕망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누구나 알 수도 없고 욕망으로 변하지도 않는다. 욕망을 만나면 노예가 되지만 희망은 주체로서 좁고 작은 길, 심지어 ‘없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제주 다녀오면서 선생님들이 김영갑 선생님의 책을 선물해줘서 읽고 있다. 어제 늦은 밤 첫 장을 폈는데 오래전 김 선생님의 사진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을 또 받았다. 울컥. 10년 전인가? 김영갑 갤러리에 처음 갔었다. 누구 사진인지도 모르고 멍하니 보고 있다가 괜히 눈물이 났다. 태어나서 사진을 보고 울어 본 적은 처음이었다. 사진 안에 바람과 오름, 나무, 갈대에 묻어 있는 외롭고 처절한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2023. 8. 29.
첫(?) 요리 한 후 깨달음이라니.. ㅋ 쉬는 월요일. 오전에 연구보고서 쓸 일이 있어서 잠시 끄적이다가 점심이 되어 밥을 먹으려고 찌개를 가스레인지에 올렸다. 달걀프라이를 하려고 하다가 냉장고에 파가 보여서 계란말이로 바꾸어 파를 가위로 듬성듬성 썰어 놓고 달걀 두 개를 풀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렀다. 김치를 꺼내려고 김치냉장고 살피니 토마토가 있었다. 지난번 영상 본 게 생각나서 계란말이 하던 중 토마토를 계란말이에 썰어 넣고 섞었다. 소금 간 조금 하니 먹을 만했다. 와우! 라면, 김치찌개 세 번째로 해낸 이름 없는(?) 나만의 요리. 먹을 만했다. 괜히 맛있음^^ 밥을 먹을 때는 반드시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 하고 반찬도 서너 개가 놓여야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살았다. 집에서 찌개 국, 반찬이 아닌 요리라고 여기는 음식 한두 가지를 해.. 2023. 8. 28.
사기꾼 기질이 있어야 마음이 건강해 진다고요? “선생님은 느글느글하고 사기꾼 기질이 필요해요. 자꾸만 그렇게 투명하고 정의롭다는 식으로 살면 계속 힘들어요. 좋지 않은 일에 가끔 욱하고 사회 문제에 힘겨워하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좋지 않아요.” “내가 회사 대표고 선생님이 우리 직원이면 제가 선생님 눈치 봐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조리한 일에도 적당히 웃어넘기고 무시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 쉬운데 선생님은 그러지 않을 것 같거든요” 몇 달 만에 만난 정신의학과 의사 샘. 사기꾼이 좋다고 열변을 토하심. 멘탈 강하고 자기 마음만 건강한 사람 중 정치인으로 치면 이명박 같은 사람들일 수 있다나? 내가 엄청 정의로운 사람도 아니고 깐깐한 사람도 아닌데, 성격 자체가 예민한 건가? 그럼 몽땅 내려놓고 사회 문제 무시하고 사기꾼처럼 남도 좀 이용하면.. 2023. 8. 18.
내가 미쳤나 봄... 혼술에 독서라니 피곤하고 지칠 때가 있어. 일 때문이기도 하고 사람 때문이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 등 여러 요인 때문일 수 있다. 그럼에도 시간은 가더라고. 그 안에서도 일은 어떻게든 진척이 된다. 일이나 관계, 환경 등이 긍정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좋은 선택? 그 순간에 집중해야 해. 가능하면 다른 여러 일이나 관계, 환경을 잘라내면서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가는 게 좋아. 모든 것들이 뒤죽박죽되어 있을 때 불안도 가장 커지고 일도 진척이 되지 않지. 일이 많아서 복잡할 때는 쪼개어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그 안에 집중하면서 쳐내야 해. “아무튼 여름. 올 여름에는 책 한권 들고 언제든 혼술하러 갈 수 있는 동네 술집을 찾아볼 거다. 가서 나중에는 기억도.. 2023. 8. 17.
100세 넘게 건강하게 일하며 살 수 있는 방법 3가지 CNBC보도에서 세계 최고령 의사인 미국의 101세 현직 의사 ‘하워드 터커’ 박사(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현직 의사)가 고령에도 을 소개했다. 기사 읽다 보니 내 뇌는 엄청 오래 좋아 질 것 같음. 머리가 큰 이유도 한몫 하나? 100세 넘어서까지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 첫째로 직업을 갖고 일을 하러 간다며 연구에 따르면 은퇴와 인지 기능 저하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것이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이유. 일하면서 머리를 바쁘게 움직인다는 것. 둘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강한 대인관계는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 셋째, 오락을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 좋은 책에 몰두하려면 뇌가 대량의 새로운 정보를 처리해야 하고 나는 이.. 2023.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