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119 10대는 누구나 아프다 오전에 전북대에 특강이 있어서 청년들 만나고 왔다. “청년은 이상이고 역동”이라면서 나도 청년이라고 소개 한 강의. 청년들 집중하며 열심을 내는 모습 보면서 좋았다가 한 편으로 괜히 애잔한 마음도 들었다. 어제 새벽까지 읽은 보고서 글 때문이다. 어제 새벽까지 가르치는 학생들 보고서 확인 했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 보고서 중 하나가 “청소년기에 힘겨웠던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서술해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누가 도움을 주었고 어떻게 이겨 냈는지, 그리고 당신이 청소년지도자나 외부 관계자였다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적어 보라고 했었다. 10대에 자신이 가장 힘겨운 이야기들을 오픈하고 이겨 나가는 과정을 서술한 글을 보는 내내 아팠다. 반절 정도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이면서 소수는.. 2021. 12. 18. 청년이 선택하는 삶의 기준이 우선이다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 사회적 통념은 19세 이후 지역을 떠나려고 하는 청년들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지역에 남는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지역 격차에서도 서울과 비수도권의 점차 커지는 격차에 덩달아 청년의 격차도 커지는 것으로 수긍하는 인식도 자연스럽다. 지역에 청년들은 취업 이상의 문제를 논하기 어려운 세대? 청년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지역인구를 재생산하고 세금 내며 경제활동 수준으로 결국 취업하는데 집중하는 게 청년정책이라고 이해하는 일이 자연스럽다. 이 자연스러움 세 가지는 나에게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 웃기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수도권에 올라가고 고통스럽고 지역에서 삶을 살아 내는 청년들도 고민이 많다. 우리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소속감, 애착심, 심리적 유대감을 가지고 삶을 사는지.. 2021. 12. 18. 군산 일상의 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공론장 시민참여가 민주주의 시작입니다.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민주주의 시작입니다. 차별을 극복(철폐)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일이 민주주의 시작입니다. 팬데믹 시대 환경과의 공생이 민주주의 시작입니다. "지역 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공론장" 과정에 최종 '선언문' 작업 중이다. 점심에 공론장 참여자 분들 중 주요 발표하신 분들이 모여서 선언문 초안에 대해서 논의했고 우리가 이야기 나누었던 주제 중 주요 키워드를 뽑았고 그에 대한 범주를 나누어 문장을 만들었다. 참여자분들과 토론하고 논의했던 내용 중 ‘민주주의 시작’은 결국 시민참여, 불평등해결, 차별철폐, 환경과의 공생 등 이 시대 주요한 키워드로 정리 된다. 그 안에 참여자 분들이 논의하고 제안했던 내용들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다. 실무인 이 간사님과 .. 2021. 10. 29. 강의는 흔들림이다. 강연장에 참여자분들의 가슴 안에 어떤 흔들리는 감정을 만날 때 그 느낌이 너무 좋다. 선생님들의 눈 마주치며 교감 하며 웃다가, 욱하고, 감정적이 되었다가, 감동하며 서로 흔들리면서 부딪치는 강연장의 흥분 넘치는 공간의 공기가 좋다. 변화는 흔들림이 시작이다. 새로운 것을 고민하게 하고 계속해서 흔들림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 무엇을 붙잡도록 도와주는 일이 내겐 강의고 교육이다. 선생으로 마이크를 잡고는 있지만 나 또한 강의 참여하는 선생님들과의 깊은 교감과 토론 가운데 함께 흔들린다. 그 때의 ‘공명’에 그 자리에 서 있는 이유를 알게 된다. 사람이 사람과 교감, 공감하고 서로 동정하기도 하는 그 순간의 느낌 때문에 중요한 강연장은 시간을 내서라도 꼭 가려고 한다. 오늘은 몇 달 전부터 계획된 대구에.. 2021. 10. 10. 변하지 않는 강의 방법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것들 중 강의 방법이 있다. 요즘은 기초적으로 PPT를 많이 사용하고 몇 년 전까지 한 참 유행했던 프레지도 있고 영상, 전자칠판, 인터넷, 인강 스킬 등 수 많은 내용들이 강의 방법에 사용된다. 그런데 신기한건 강의시장에서 일년에 수십억 수백억.. 가장 돈을 많이 번다는 ‘일타강사’들은 주로 칠판과 분필과 교재에 집중한다. PPT를 활용하는 강사들도 간혹 있으나 어디까지 부차적으로 몇 가지 활용하는 정도에서 멈추지 이를 주로 안내하고 설명하지 않는다. 강의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현장의 선생님들이나 수강생들이 가장 집중할 때인데 눈을 마주치고 진정성 가지고 그 안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거나 경험하면서 느꼈던 감동을 전할 때다. 이론을 전할 때도 내가 가진 가치와 연결하고 왜 중요.. 2021. 9. 23. 나는 여기에 왜 존재해야 하는가? : 지역 네트워커 메일이 열어 읽다가 울컥했다. 1년 남짓 된 초임 청소년활동가 샘의 편지글. "나는 여기에 왜 존재해야 하는가?" "내가 절대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청소년을 사업으로서 바라보고 끌어들이는 것이다. 순수하게 청소년을 바라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 꼭 지키고 싶다. 아니 꼭 지킬 것이다." 이번 해 전반기 모 지역에 매달 두 회 내외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권역 전체 선생님들 대상으로 연수했다. 지난해 낸 '청소년활동론' 책을 중심으로 '청소년참여와 지역 네트워크' 특히 현장 활동가들의 '네트워커'가 어떻게 가능한지 어떠한 관점이어야 하는지에 나름 집중하려고 했다. 청소년활동론 (지역사회 청소년운동 관점) - ppt 포함 1998년 청소년을 삶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활동 현장과 학계를.. 2021. 8. 31. 선생이라는 마중물 한 학기 마쳤다. 기말 시험에서 학생들 얼굴 처음 본다. 영상 강의, LMS 등 생소한 일들이 일상이 되었다. 강의는 선생과 학생의 소통에 따른 관계에서 흔들림이 오고 이를 준비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공부와 연구는 자연스럽다. 동영상이 실시간일 때 어느 수준의 쌍방향 관계와 소통이 가능하나 녹화 하고 일방적일 때 철저히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준이 완전히 갈린다. 인강 듣고 고시 패스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학 학점에 F도 수두룩한 이유다. 자기 주도성, 참여는 최근의 우리 사회 상황에서 더욱 더 중요해 지는 핵심적인 역량이 되었다.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다. 온라인, 온택트, 비대면, 재택 등 이전에 사무실에 출근만 해도 월급 나오고 진급하는 조직은 빠르게 퇴보할 거다. 어디에 있건 그 조직의 목적에 맞는 .. 2021. 6. 18. 청소년 자치 조직 활성화 방법? 청소년자치조직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청소년활동가가 맺어 가는 청소년들과의 '관계'에 있다. 활동가의 청소년에 대한 헌신(사랑?)이 요체다. 프로그램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청소년기관단체에서 디지털 장비는 얼마나 구입? 많은 예산 들여서 구입할 필요 없다. 그 안의 사람간의 관계와 소통에 집중하고 기술적인 부분은 유튜브에서 배우는 수준에서 충분하다. 스마트폰 좋은 거와 조명정도만 있어도 어느 정도 진행 가능하다. 청소년활동가의 사명감이나 역량을 강화 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연구소에서 따로 하지 않는다. 그저 이 곳 자치연구소와 달그락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들, 예를 들면 포럼이나 세미나 아카데미 등이 모두 청소년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다. 내 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배 그룹이 주도.. 2021. 6. 1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