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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강의는 흔들림이다.

by 달그락달그락 2021. 10. 10.

 

강연장에 참여자분들의 가슴 안에 어떤 흔들리는 감정을 만날 때 그 느낌이 너무 좋다. 선생님들의 눈 마주치며 교감 하며 웃다가, 욱하고, 감정적이 되었다가, 감동하며 서로 흔들리면서 부딪치는 강연장의 흥분 넘치는 공간의 공기가 좋다.

 

변화는 흔들림이 시작이다. 새로운 것을 고민하게 하고 계속해서 흔들림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 무엇을 붙잡도록 도와주는 일이 내겐 강의고 교육이다.

 

 

선생으로 마이크를 잡고는 있지만 나 또한 강의 참여하는 선생님들과의 깊은 교감과 토론 가운데 함께 흔들린다. 그 때의 공명에 그 자리에 서 있는 이유를 알게 된다.

 

사람이 사람과 교감, 공감하고 서로 동정하기도 하는 그 순간의 느낌 때문에 중요한 강연장은 시간을 내서라도 꼭 가려고 한다.

 

 

오늘은 몇 달 전부터 계획된 대구에 다녀왔다. 대구는 정말 오랜만이다. 마을 교육나눔사업 전담하는 선생님들 대상으로 종일 연수했다. 대구는 동마다 마을에서 교육공동체 사업이 청소년지도사 선생님들이 구마다 있다. 무형의 수련관을 지향하는 독특한 형태의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무주, 진안, 장수, 남원, 임실 선생님들이 한 곳에 모여서 안녕캠페인에 대한 이유와 가치, 실제 진행 방법과 현장에 대한 고민 나누었다.

 

 

그 어떤 공간에서도 유사하게 투영되는 가치는 당사자의 참여. 현장에 있는 청소년과 청년, 우리의 이웃들이 주인 되어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일. 나와 당신은 삶과 마을 등 존재의 공간에 주인이라는 것. 간만에 미나 샘도 만났고 대구에 열심 다하는 선생님들도 만났다. 누군가 지역에서 삶을 고민하고 자신의 일에 가치를 붙잡는 사람들이 있는 한 어찌 됐건 진보할 꺼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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