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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92

학원 홍보와 달그락 홍보의 경계가 뭘까? 아이 졸업식 마치고 나오는데 강당 입구에서 청소년 두 명이 학원 홍보물과 선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추운데 고생하는 것 같아서 “알바 하는군요. 힘들죠?”라고 물었는데 알바 아니고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했다. 학원 홍보를 학원생이 자발적으로 하다니? 조금 신기(?)했다. 그 옆에서는 이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달그락 선생님 두 분이 자치기구 홍보지를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있었다. 요즘 졸업 시즌에 달그락 샘들이 홍보지 만들어서 학교 앞에서 안내하고 있다. 샘들이 달그락 청소년들 모임 단톡방에 홍보 나간다고 하니 몇몇 청소년이 자신이 홍보 전문가라면서 시간 되면 같이 가자고 했고, 자원활동가 청년은 자발적으로 학교 홍보하는 데 참여도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같이 민간 청소년기관에 자신이 활동하는 공간과 샘.. 2023. 1. 5.
흙뿌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달그락이 공적 공간으로 진입한 날? 오후 모 지역에서 중요한 일정 마치고 저녁이 다 되어서 오 국장과 늦은 점심을 먹었다. 달그락 들어와서 잠시 일 보다가 길위의청년학교 사무실로 넘어왔다. 조용한 곳. 의자에 앉았는데 잠시 졸다가 깼다. 전화 주고받고 정신 차려 보니 시간이 한 참 갔다.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을 기획하고 시작한 지 8년이 지나간다. 2014년 12월 겨울 눈 오는 날 오 국장, 미나 샘 함께 모였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2015년부터 지역에 다시 왔고 많은 사람들 만나면서 ‘달그락’이라는 공동체 형성해 나갔다. 지역에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복이었다. 순수하게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지역을 사랑하며 참여하는 분들과 함께 ‘달그락’이 열심히도 ‘달그락’거렸다. ‘활동’이 확장되고 깊어지면서 만들어지는.. 2022. 12. 21.
길위의청년학교 연말 이사회, 이상을 붙잡고 함께 하는 사람들? 이번 해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마지막 이사회 참여했다. 길청 2022년, 전국에 16명의 청년들이 매주 열리는 ‘연구회’와 격월로 ‘세미나’와 방학 중 ‘배움 여행’ 등의 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연관되어 네팔과 미얀마 등 연대한 국제교류와 모금 활동 등 선택과목으로 실제 활동도 이어졌다. 그 안에 생각 이상의 가슴 절절한 사례도 많았다. 이번 5기도 1년여의 과정을 마쳤다. 이 모든 청소년활동을 행하는 길 위에 선 ‘청년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함께 하면서 바탕이 되는 지역에 어른들이 있다. 바로 오늘 모인 이사회다. 길청의 예산과 활동 이야기를 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런데 사실인걸? 1년여 계획했던 예산은 100% 이상 모금되어 활동이 이루어졌고 길청을 수료한 청년 한 분은 정읍에 달.. 2022. 12. 20.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뛰어난 길 잃은 한 마리 양 “그 한 마리 양이 아흔아홉 마리보다 뛰어날 거라는 생각은 왜 못 하나?” “아흔아홉 마리 양은 제자리에서 풀이나 뜯어 먹었지. 그런데 호기심 많은 한 놈은 늑대가 오나 안 오나 살피고, 저 멀리 낯선 꽃향기도 맡으면서 지 멋대로 놀다가 길 잃은 거잖아. 저 홀로 낯선 세상과 대면하는 놈이야. 탁월한 놈이지. 떼로 몰려다니는 것들, 그 아흔아홉 마리는 제 눈앞의 풀만 뜯었지. 목자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닌 거야. 존재했어?” 허공에 날아든 단도처럼... ‘존재했어?’라는 스승의 말(질문)에 뒷골이 서늘해졌다. - 김지수 의 p.167 에서 주인이 아흔아홉 마리 양을 내버려 두고 한 마리를 찾으러 떠난 비유? 여러 해석이 난무하지만 부족하고 불쌍한 사람을 비유하거나 주인의 사랑을 부각하는 게 통설이다. 이.. 2022. 12. 10.
학교밖청소년 담당 선생님 연수, 청소년참여와 기여의 이유 학교 밖 청소년, 거리 청소년 등 사회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 청소년들이 있다. 보호하고 지원하되 이후 목적하는바 그들이 사회에서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 대전에 학교 밖 청소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센터와 하임협동조합 선생님들이 이틀여 간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에서 연수를 했다. 이해경 대표님의 열정은 언제 봐도 남다르다. 청소년 한명 한명 최선을 다하는 모습. 오랜만에 광주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성학이도 왔고 쉼터에서 일하는 경기에 강병웅 선생님도 함께했다. 청소년 활동을 하면 개인의 역량이 좋아진다. 그 역량은 개인에서 사회적 가치로 실현되어야 옳다. 그 어떤 역량이든 개인으로만 집중될 때 사회는 지옥이 된다. 개인도 힘겹다. 지식, 지혜, 말하기, 도구를 다루는 .. 2022. 11. 29.
달그락청년시민 포럼, 항구가 살아난다. 청년이 온다 그제 달그락에서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 청년, 청소년, 문화 등 몇 가지 주요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포럼이 열렸다. “항구가 살아난다. 청년이 온다”라는 제목이 좋았다. 손혜원 전 의원께서 다녀온 나라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를 발표해 주었다. 빈집이나 창고를 리모델링해서 멋진 사무실과 또 다른 쉼터와 술집, 문화 공간이 되는 사례들. 청년이 남거나 오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벌게 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청년 사업하면서 돈을 주는 사업이 너무 많은 데 그러면 모두 망한다고 주장. 돈을 주는 게 아니고 돈을 벌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지속해서 정주할 수 있는 그곳에 돈을 써야 한다. 서울에 신촌을 중심으로 ‘어떤가’라는 축제기획사를 운영하고 수제 맥줏집도 운영하는.. 2022. 11. 28.
먹구름이 몰려오면.... 그래도 계속 가는 거야 “네 컵은 반이 빈거니, 반이 찬 거니?” 두더지가 물었어요. “난 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데.” 소년이 말했습니다. “도움을 청하는 건 포기하는 게 아니야.” 말이 말했어요. “그건 포기를 거부하는 거지.” “네가 했던 말 중 가장 용감했던 말은 뭐니?”소년이 물었어요. “‘도와줘’라는 말.”말이 대답했습니다. “모두가 조금은 두려워해.” 말이 말했습니다. “그래도 함께 있으면 두려움이 덜해.” 어제 청소년위원회에서 회의 마치고 이라는 책에 대해서 대화했다. 휴내과 최 원장님이 소개해 준 책이었는데 좋았다. 갑자기 순수해지는 느낌이었고 참여한 위원분들 모두가 자기 성찰 모드가 되었다. “먹구름이 몰려오면.... 그래도 계속 가는 거야.” 이 문장도 좋았다. 그럼 계속 가야 하지. 가야 하고말고.. 2022. 11. 19.
어느 토요일 달그락은? 민성 청소년이 오늘 도지사표창을 받았습니다. 달그락의 직전 회장이었고 봉사활동을 열심히 진행했습니다. 달그락 친구들과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기획하고 학교내외 또래 청소년을 모아서 진행을 하는 등 여타 봉사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더해 ‘라온’자치기구(달그락에 청소년조직을 ‘자치기구’라고 표현합니다) 는 전라북도내 자원봉사 최우수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오 국장이 기관 대표해서 상을 받았습니다. 성훈 선생님은 법인의 자립식 행사 준비로 이번에 고3 되면서 달그락 청소년활동을 졸업(?)하는 청소년 임원 몇 명과 안산으로 갔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 자립 청소년들과 함께 사진촬영 중입니다. 어제부터 함께 했던 서울, 충청, 전라 등 전국에 청소년활동을 하거나 준비하는 청년.. 2022.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