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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85

청소년활동 현장에서 총체적으로 교육(강의)해야 할 내용과 과정 밤 11시가 넘었다.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6기에 1학기 연구회에서 ‘청소년활동론’ 마쳤다. 다음 주 개인 과제 발표하면 1학기 종강이다. 모두 각자의 청소년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이다. 두꺼운 책을 끝냈다는 뿌듯함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좋았다. 매주 목요일, 낮에는 일하고 밤에 만나 3시간여 초 집중하면서 만나왔던 10여 명의 6기 선생님들. 격월로 군산에서 열린 세미나까지 잘 마쳤다. 오후에는 은빛 샘과 전주의 청소년센터에 갔었다. 전북에 청소년지도자 선생님들 대상으로 매달 연수 한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다연 선생님이 선생님들 공부 모임에 라는 깜찍한 이름도 붙였다. 매달 모여 청소년활동에 대해서 강의하면서 각자의 현장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벌써 2기 이야기 나오는 중이다. 이번 해 개정판 .. 2023. 6. 10.
발바닥으로 하는 청소년활동 활동은 입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발바닥으로 한다. 발바닥은 몸뚱어리 전체를 지탱해 주면서도 가려져서 보이지 않지만, 그 움직임으로 몸 전체가 이동하면서 세상을 만나게 된다. 움직임에 따라 세상은 변해 간다. 운동이다. 지식과 이론, 역사, 철학 등이 활동 기준으로서 중심을 잡고, 부지런히 발로 움직여서 만난 현장의 부딪침과 관계에서 만들어진 가치는 또 다른 이상을 붙든다. ‘활동’은 ‘운동’으로서의 움직임이다. 과정 자체가 변화다. 나를 받치고 있는 가장 힘겨운 누군가를 인지하는 것이며 그 떠받치는 힘으로 움직이면서 세상을 만나는 과정 자체가 ‘활동’인 것이다. 추운 겨울이었다. 문 목사님은 공주교도소 독방에서 손수건만 한 겨울 햇볕을 쬐다가 눈이 문득 자기 발바닥에 머물렀다. 그 순간을 “겨울이 되면.. 2023. 5. 30.
<청스토리 3차시> ‘운동’으로서 청소년 활동이 강화되어야! 뜻과 이상을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자고 했다. 센터에서 활동은 결과가 아닌 과정 자체가 목적이고 결과여야 하며, 청소년은 프로그램 대상이 아닌 사람으로 만나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청소년 활동의 정체성은 참여가 요체이고 수많은 단위 프로그램을 융합된 그 무엇이다. 현재 ‘운동’으로서의 ‘활동’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때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 바닥 현장은 디지털 관련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나타나지만, 수단으로 활동이고 도구일 뿐, 우리 내 활동은 더욱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청소년의 조직적인 활동과 참여와 자치, 지역사회 중심의 바탕이 되는 활동이 그것이다. 청소년단체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현재 민간의 청소년 관련 NGO/NPO의 위상에 대해 고민을 나누었다. 식사하면서 후배들에게 센터의 .. 2023. 5. 10.
일을 하는 이유와 방법 선생님들과 식사하면서 처음 출근한 모(?) 센터에 신입 선생님과 대화 중. “6시면 땡 하고 퇴근하는 부장이나 기관장과 집에 가지 않고 계속 일 하는 사람 중 누가 좋아요?”라고 질문했다. 답은 정해져 있다. 당연 6시 땡 하면 퇴근하는 상관이지. 그런데 답하지 못한다. 질문에 복합적인 내용이 숨어 있어서다. 상관은 6시 정시 퇴근하는데 부하직원은 매일 야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런데 후자는 반대로 오히려 자신보다 일을 더 하는 것 같고 야근을 즐기는 선배(상관)가 있다면 누가 좋을까? 이 친구 웃으면서 답을 안 했다. 나 같아도 답을 안 하겠다. 농담한다며 질문한 내가 푼수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좋다. 월급이 많아서도 아니고 어디 나가서 으스대며 떠들어 대는 힘이 있는 직종이어서도 아.. 2023. 2. 26.
청소년지도사의 소진이 커지는 이유와 대안 최근 논문 보다가 기관(조직)에서 활동하면서 소진 높아지는 연구가 있었는데 재미난 내용이 있어. 지식과 능력역량이 낮거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진이 높아진다는 결과. 거기에 조직의 분위기나 상사의 친근함, 배려, 조력 동일시, 실수에 대한 이해 등이 낮을수록 소진을 더 크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내용은 통계나 과학적 근거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단 자기 업무(직무)에 대한 지식과 개인 역량을 높일 때 소진도 덜하게 된다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워. 거기에 상사의 배려 또한 중요하겠다. 재미난 것은 “직무환경 가운데 자율성이 높을수록 소진이 높아진다는 결과”다. 의외였다. 분석해 보니 이는 직무환경이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 2023. 2. 5.
달그락 공동체가 계속 성장하는 이유 점심 먹으면서 달그락에 청소년위원회 참여했다. 이번 해 위원회 사업계획 결의했고 김 위원장님과 모금TF 참여할 분들 조직도 했다. 그제는 미디어위원회 신년회로 모여서 저녁 먹으면서 수다 떨었다. 지난주에는 길청 신년회로 이사님들 몇 분과 저녁 식사도 했다. 그날도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었다. 분위기 밝고 좋았다.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며 산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고 싶어 한다.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싶고, 아픈 일이 있을 때 보호받고 싶은 존재다. 그러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단순해진다. 자신의 것을 어느 정도는 내려놓고 개방하면 타자와 관계할 수 있다. 공동체의 삶을 꿈꾸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 시작은 자기 내려놓음인 것 같다. 나를 솔직(적절한)하게 개방하며 타자가 나의 .. 2023. 1. 19.
진 세버그, 그리고 이 시대에 '좋은 일'은 무얼까? 진 세버그, 14세 때부터 흑인 인권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블랙 팬서(흑표당) 등 관련 단체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백인 여성이다. 6, 70년대 흑인 인권 운동과 베트남전의 반대 등 국가 공권력과 반대되는 지점에 있었던 배우. 이로 인해 FBI의 표적이 되었다. 블랙 팬서에 적극적인 후원자로서 백인우월주의 신봉하는 당시 미국 권력자들의 부정적인 인물로 낙인찍혔다. 블랙 팬서는 인종차별, 경찰의 폭력으로부터 흑인을 지키기 위한 무장 조직으로 1966년 오클랜드에서 출범해서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조직이다. ‘진’은 국가에 저항하는 인물과 단체를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무차별적인 공작을 단행했던 FBI의 사찰 프로그램인 코 인텔 프로그램(Counter Intelligence Program)의 희생자였다. .. 2023. 1. 16.
새해 사업 계획 마쳤다. 그리고... 이번 해 사업 계획 마쳤다. 아직도 보완할 내용이 있지만 일단 평가 및 기획 회의는 마쳤다. 지난주 1차로 각 팀별로 일 년 평가회의 하고 이번 해 사업 계획 발표했다. 지난주 점심에 시작한 회의는 밤 11시까지 진행됐고, 일주일 후 오늘 보완된 내용을 가지고 또 8시 넘어서까지 토론했다. 사업과 조직, 운영 관점에서 양적 내용은 기본으로 실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 성과에 집중하려고 한다. 시민성, 리더십, 공동체성 등에 대한 세부 하위역량에 대한 정의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대한 미션에 맞추어 정합성을 갖고자 무던히 노력 중이다. 선생님 중 힘들어하는 분도 계시지만 어떻게든 개별 평가서에 세밀한 변화 과정은 조직의 방향에 맞추어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팀별 발표하며 참여자 모두가 활동.. 2023.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