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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청소년활동 현장에서 총체적으로 교육(강의)해야 할 내용과 과정

by 달그락달그락 2023. 6. 10.

 

11시가 넘었다.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6기에 1학기 연구회에서 청소년활동론마쳤다. 다음 주 개인 과제 발표하면 1학기 종강이다. 모두 각자의 청소년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이다. 두꺼운 책을 끝냈다는 뿌듯함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좋았다.

 

매주 목요일, 낮에는 일하고 밤에 만나 3시간여 초 집중하면서 만나왔던 10여 명의 6기 선생님들. 격월로 군산에서 열린 세미나까지 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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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은빛 샘과 전주의 청소년센터에 갔었다. 전북에 청소년지도자 선생님들 대상으로 매달 연수 한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다연 선생님이 선생님들 공부 모임에 <청스토리>라는 깜찍한 이름도 붙였다. 매달 모여 청소년활동에 대해서 강의하면서 각자의 현장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벌써 2기 이야기 나오는 중이다.

 

이번 해 개정판 낸 <청소년 활동론> 책은 강의하는 대학과 대학원 강의뿐만 아니라 현장에 선생님 대상의 교재이기도 하다. 내가 만난 청소년현장과 길청 때문에 출판사 측에서 개정판 내자고 했을 때 바로 쓰겠다고 했었다.

 

오랜 시간 현장 선생님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 공공기관에 직무연수, 보수교육, 자격 과정까지도 참여하며 강의해 왔다. 청소년지도사, 교사,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청소년과 관련된 현장 전문가들 대상으로 꾸준히 강의한 것이다.

 

거기에 관련해서 세미나, 포럼, 워크숍 등 여러 차례 열고 진행했다. 과정에서 단발적으로 교육하는 것도 좋은 성과가 있으나 가능하면 전반적이고 총체적인 내용을 함께 공부하면서 연대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현장의 선생님들에게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대부분 나에게 강의 요청하는 기관에서는 주제를 부여하기에 단기적으로 강의하고 그 안에서 평가가 좋으면 나도 좋았다. 그 안에서 사례를 설명하고 어떠한 기술을 알기 쉽게 안내하거나, 최근 유행하는 문물(?)을 미리 예습해서 설명하면 좋아했다. 내가 고민하는 철학이나 관점 인문학적 가치들을 늘어놓기도 했다. 가끔은 힐링이라는 이름으로 재미있게 강의하고 쉴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의미 있었다. 모두 의미가 있는 활동이고 교육과정이었다.

 

다만 내 안의 내(?)가 문제였다.무엇을 교육할 것인가?”라는 내 안의 질문에서 진정으로 내가 교육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고민. 후배나 동료에게 연대 의식이 강했고 현장의 기반이 되는 이론과 관점, 사례를 총체적으로 나누고 관계하면서 깊이 있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

 

그동안의 활동 현장의 체계가 있었고 검증되었고 현재 행하고자 하는 큰 그림을 묶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쓰기 시작한 책이 이 책이다.

 

 

청소년활동론은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등 국가자격 시험 과목이지만, 나에게는 이 분야의 이론적 배경뿐만 아니라 현장 삶의 총체적인 내용이 녹아 있는 용어다. 기존의 활동론에 담긴 내용보다도 활동에 대한 민간 진영의 내용까지 담기 위해서 노력했다.

 

청소년과 청소년활동가(지도자) 만나서 활동하면서 (청소년)역량을 기르고 청소년을 중심으로 청소년 친화적인 지역사회가 되도록 움직이는 과정. 이 책의 주요 키워드는 청소년(), 청소년 인권, 청소년활동, 코로나19 이후 청소년활동, 청소년단체, 청소년시설, 자치활동/조직, 지역사회, 네트워크,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청소년 진로, 정책기반 청소년활동, 청소년지도자, 청소년활동가, 역량 등이다.

 

앞으로 역량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여러 연수와 강연에 참여하겠지만 참여자들과 조금은 더 깊은 연대와 함께 활동의 총체적인 과정을 조금은 더 깊이 있게 만들어 보려고 고민 중이다. 잘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