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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청스토리, 6개월간의 중견실무진 연수 좋았더라^^

by 달그락달그락 2023. 8. 17.

매달 세 시간씩 6달 동안 도내 청소년지도자들 만났다. 모임 이름을 센터의 강다연 선생님이 청스토리라고 이쁘게도 지었다. 이번 해 개정판 낸 <청소년활동론>을 교재로 중심으로 공부하고 현장 활동에 대해 나름대로 성찰하는 시간 가지려고 노력했다.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주관으로 도내에서 15명만 참여자를 받았다. 관장, 센터장도 두 분 계셨고 대부분 팀장, 부장님 등 중견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나, 소라샘, 현우샘, 다연샘^^

 

전주에서 오랜 시간 청소년기관에서 활동하다가 수원으로 이사 가게 된 소라 샘은 지역 기관을 사직해야 했다. 그런데 이사 후에도 청스토리할 때는 기차 타고 내려와서 공부할 정도로 참가자 모두의 참여 수준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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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돌아가며 참여자분들이 활동하는 기관에 가서 공부하고 기관 사례도 잠시 나누고 교재도 했다. 전주, 군산, 익산, 임실 등 여러 곳을 다녔다. 오늘은 익산의 청소년자치공간 다꿈에서 강의했다.

 

저는 무엇보다 금번 청스토리를 통해 제 활동과 삶을 성찰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고, 활동을 할 때 한 번이라도 더 책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크기에 상관없이 변화가 있었다는 데 감사하고 싶고, 제가 속한 공동체와 조직 가운데 또 하나의 '청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청스토리를 통해 청소년 활동의 개념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활동가로서 나만의 가치와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아직 답을 열심히 찾아가는 중이지만 청스토리의 시간들이 저 스스로 무엇이든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잘 충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참여한 선생님들의 단톡방에 올라오는 글과 사진들 보면서 좋았다. 내 사랑하는 후배들. 정말 뭐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큰 친구들이다.

 

마지막 기념 샷^^

 

이번 선생님들 대상의 연수는 효과가 컸다. 공부하고 역량 강화하면서 현장 활동에 대한 내적 자기 고민을 나누면서 성찰했고 소중한 동료를 얻었다. 성찰과 연대다.

 

진흥센터 이 사업 담당하는 강 선생님은 내년도에도 이어서 2월부터 바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간도 3시간이 작으니 오전부터 하면 어떻겠냐고까지 한다.

 

참여자 분들 대부분 내년에도 이어서 함께하면서 깊은 이야기 나누자고 한다. 현장의 자기 고민과 주요 사례를 나누면서 연대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복이다.

 

이 복된 모임이 이번 계기로 조금은 확장되어 각자의 현장에서 청소년활동에 대한 공부 모임이 이어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여 각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했다. 시간 되면 무조건 가려고 한다. 현장의 선생님들이 살아야 지역에 청소년에게도 복이 된다.

 

오늘도 감사했고 감동했고... 좋았다. 좋은 날이다. 모두가 내 사랑하는 이들 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