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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85

오래 전 그날: 10년 전 오늘, 그 때 10년 전 사진 오늘 페북에 뜬 10여 년 전 사진을 봤다. 흰 이가 "네모선장시설을 추억하는 거니쌤을 위해... 군산시 청소년 문화는 우리가 이끌었죠"라는 문장과 테그 건 사진. 2013년 10월29일 사진이다. 그 때에도 10년도 더 지난 사진이니 이십몇 년은 된 듯한 모습이다. 은파 호수공원에서 청소년 축제할 때 같다. 당시 은파에서 행사를 거의 처음 개최했고 무대 만들어 운영하면서 시에 건의했던 때다. 지금은 은파 호수공원에 상설 무대도 여러 개 있고 활성화되어 공연이 자연스럽지만, 당시 아무것도 없었고 거의 처음 시작했던 때였다. 청소년들과 매일 같이 뒹굴던 때. 무엇이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청소년 보면 설레고 좋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얼굴이 살짝 네모나서 청소년들에게 '네모선장'이라고 불리었고, .. 2023. 10. 29.
삶은 선물이 맞다. 어젯밤 서울 모임(?) 마치고 나오면서 지인이 지나가는 길이라며 강남 고터까지 태워 주시면서 갑자기 돈을 내민다. 밥값이라도 하라면서 10만 원을 용돈 주시듯 주는데 한사코 괜찮다고 그러지 마라고 했다. 강제로 떠민다. 받자니 그렇고 안 받자니 주는 분 난감하게 하는 것 같은 짧은 갈등의 시간을 보내고 결국 억지로 받았다. 이전에 지역에서 회의할 때도 그러셨는데 주시면서 너무 좋아하신다. 오래 전 내 청년의 때에 모습에서 멈추어 계셔서인지? 이거 참... ㅠㅜ 이분은 꽤 긴 시간 알고 있는 누님 같은 분이다. 이번에 할머니 되셨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달그락에 청소년활동, 길위의청년학교에도 때마다 꽤 큰 돈을 기부해 주셨다. 오늘 오후에 사무실로 두꺼운 책이 배달되었다. 최근에 새벽글모임 하다가 알게 .. 2023. 10. 28.
24번째 달하_환대와 연대, 그리고 기대: 달그락 땡스 기버데이 마친 후 청소년, 청년을 위해 세광교회공동체가 ‘환대’를 해 주었습니다. 지역에 수많은 이웃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달그락의 꿈청지기 선생님들이 몇 달 동안 만든 수제청, 파티시에 청소년들이 만들어 낸 쿠키와 마카롱, 휘낭시에, 그리고 최고의 스페셜 커피를 내리는 카페미곡에 장 대표님이 후원한 더치커피, 청년들이 만든 떡볶기와 전 등이 모두 완판되었습니다. 저녁에 열린 달그락과 함께 하는 세광음악회에서의 감동적인 선율도 좋았습니다. 행사가 많은 날입니다. 지역에는 시간여행축제가 며칠간 계속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길위의청년학교에 이사장님이 3년여 준비했던 쌍천 이영춘 박사님의 학술제가 군산대에서 있었고,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세계 영 바리스타 대회를 장 이사님이 지역에 유치해서 주관했습니다. 달그락의 일일찻집과 세광음.. 2023. 10. 24.
스물세번째 달하 <내가 꿈꾸는 공간이 있다> #달하 전체보기: https://stib.ee/3P39 내가 꿈꾸는 공간이 있다. 스물세 번째 '달하!' stibee.com 최근에 본 . 마지막 장면에서 어린이인 ‘모미’가 무대에서 춤을 춘다. 사회자가 ‘모미’에게 꿈이 뭐냐고 묻자 “저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요”라고 답한다. 외모 때문에 힘겨운 삶을 살면서 주변에 많은 이들이 만들어 가는 끔찍한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모미’의 딸 ‘미모’는 다시 삶을 살아 낼 힘을 얻는데 바로 할머니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알았기 때문이다. 상대를 안다는 것은 미움보다는 사랑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과정이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고 만나는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관계를 꿈꾼다.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면 좋겠.. 2023. 9. 22.
[미래] 새만금 잼버리와 청소년활동의 역설 “'잼버리 K팝 콘서트' 급소환에도 200% 해낸 K팝의 저력”, “부슬비 속 4만 명 떼창… K팝으로 하나 된 잼버리” 등 새만금 잼버리가 K-pop 공연과 함께 성황리에 끝났다는 기사 제목들이 많았다. 관련해서 SNS에 핫하게 공유되는 글이 있었다. “소갈비 먹으러 갔는데 맛도 없고, 고기도 질겨서 씹지도 못하고 주인은 불친절. 근데 먹지도 못할 고기 내놓고 그 갈빗집에서 나가려다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가 맛있으면 그 집은 갈비 맛집일까?” 폭염대책, 화장실, 위생, 보건, 안전에 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의 안일한 대응과 여야 정치권의 공방 등 관련한 부정적 이유는 여기에 쓰지 않아도 이미 너무 많은 내용이 알려졌다. 과연 스카우트 활동과 같은 청소년 단체활동을 활성화하고 싶어서 이렇게 국가적으로 잼버.. 2023. 8. 15.
비 쏟아지는 토요일 달그락과 청소년의 선택 비 쏟아지는 토요일. 달그락은 빗소리와 함께 달그락거렸다. 머리가 아파서 이른 아침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멍하게 있었다. 머리에 오후 일정과 함께 복잡한 일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돌아다녔다. 비 때문에 선생님들이 준비 중인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비와 함께 같이 쏟아졌다. 모두 진행하기로 했다. 오늘 활동은 대부분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 실내 공간에서 아카데미 형태의 청소년활동이었기 때문이다. 딱 두 명의 청소년이 못 나온다고 연락받았다고. 오전에 각 청소년자치기구별 회의와 모임이 시작되었고, 점심에는 달그락마을학교로 휴내과의 최 교수님을 만나는 청소년들이 있었다. 달그락에서는 채정연 대표의 청년 농부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후에 달그락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길위의청년.. 2023. 7. 15.
청소년활동 홍보의 방법 사탕, 젤리 한 박스가 사무실에 놓여 있다. 여름방학 홍보물 준비하면서 작업하고 있었다. 선생님들이 학교에 찾아가서 달그락 활동 안내하는 중이다. 오늘도 은빛 샘 등 몇 분이 학교를 돌았다. 스마트폰 반절만한 종이에 사탕을 붙힌 큐알코드 종이(사진)를 청소년들에게 모두 나누어 준다. 큐알로 들어오는 청소년도 있고 그 작은 전화번호를 보고 통화하는 학생들도 많다. 달그락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데 꼭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이 있다. “청소년이 왜 이렇게 많이 와요?”, “홍보는 어떻게 해요”, “지역 시민들은 여기에 왜 이렇게 자주 와요?” 등이다. 답은 간단하다. 달그락에서 하는 활동이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활동과 프로그램뿐만 아니다. 이곳에서 참여하는 이웃들과.. 2023. 7. 13.
자기 브랜딩의 이유 1인기업과 관련해서 한참 유행을 탈 때가 있었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 그렇게 보였던 때 1인기업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이들 중에 일 년에 책을 몇 권씩 출판하는 이가 있었다. 대단해 보였다. 자기 경력과 전문성으로 강연도 하고 돈도 벌고 조직에 구속당하지도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사기업뿐만이 아니었다. 당시 비영리, 비정부 기관에서도 1인 활동가, 1인 사회사업가 등 이런 부류의 일들이 한참 유행하며 지나가던 때였다. 자기개발서도 열심히 읽었고 관련 선구자라고 알려진 이들의 책도 구매해 봤다. 쓰레기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돈 주고 사볼 필요 없는 책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런 책을 일 년에 몇 권씩 찍어 내는데 이후에 성경부터 철학까지 손을 안 대는 게 없는 자칭 모든.. 2023.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