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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자54

흙뿌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달그락이 공적 공간으로 진입한 날? 오후 모 지역에서 중요한 일정 마치고 저녁이 다 되어서 오 국장과 늦은 점심을 먹었다. 달그락 들어와서 잠시 일 보다가 길위의청년학교 사무실로 넘어왔다. 조용한 곳. 의자에 앉았는데 잠시 졸다가 깼다. 전화 주고받고 정신 차려 보니 시간이 한 참 갔다.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을 기획하고 시작한 지 8년이 지나간다. 2014년 12월 겨울 눈 오는 날 오 국장, 미나 샘 함께 모였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2015년부터 지역에 다시 왔고 많은 사람들 만나면서 ‘달그락’이라는 공동체 형성해 나갔다. 지역에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복이었다. 순수하게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지역을 사랑하며 참여하는 분들과 함께 ‘달그락’이 열심히도 ‘달그락’거렸다. ‘활동’이 확장되고 깊어지면서 만들어지는.. 2022. 12. 21.
길위의청년학교 연말 이사회, 이상을 붙잡고 함께 하는 사람들? 이번 해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마지막 이사회 참여했다. 길청 2022년, 전국에 16명의 청년들이 매주 열리는 ‘연구회’와 격월로 ‘세미나’와 방학 중 ‘배움 여행’ 등의 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연관되어 네팔과 미얀마 등 연대한 국제교류와 모금 활동 등 선택과목으로 실제 활동도 이어졌다. 그 안에 생각 이상의 가슴 절절한 사례도 많았다. 이번 5기도 1년여의 과정을 마쳤다. 이 모든 청소년활동을 행하는 길 위에 선 ‘청년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함께 하면서 바탕이 되는 지역에 어른들이 있다. 바로 오늘 모인 이사회다. 길청의 예산과 활동 이야기를 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런데 사실인걸? 1년여 계획했던 예산은 100% 이상 모금되어 활동이 이루어졌고 길청을 수료한 청년 한 분은 정읍에 달.. 2022. 12. 20.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뛰어난 길 잃은 한 마리 양 “그 한 마리 양이 아흔아홉 마리보다 뛰어날 거라는 생각은 왜 못 하나?” “아흔아홉 마리 양은 제자리에서 풀이나 뜯어 먹었지. 그런데 호기심 많은 한 놈은 늑대가 오나 안 오나 살피고, 저 멀리 낯선 꽃향기도 맡으면서 지 멋대로 놀다가 길 잃은 거잖아. 저 홀로 낯선 세상과 대면하는 놈이야. 탁월한 놈이지. 떼로 몰려다니는 것들, 그 아흔아홉 마리는 제 눈앞의 풀만 뜯었지. 목자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닌 거야. 존재했어?” 허공에 날아든 단도처럼... ‘존재했어?’라는 스승의 말(질문)에 뒷골이 서늘해졌다. - 김지수 의 p.167 에서 주인이 아흔아홉 마리 양을 내버려 두고 한 마리를 찾으러 떠난 비유? 여러 해석이 난무하지만 부족하고 불쌍한 사람을 비유하거나 주인의 사랑을 부각하는 게 통설이다. 이.. 2022. 12. 10.
어느 토요일 달그락은? 민성 청소년이 오늘 도지사표창을 받았습니다. 달그락의 직전 회장이었고 봉사활동을 열심히 진행했습니다. 달그락 친구들과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기획하고 학교내외 또래 청소년을 모아서 진행을 하는 등 여타 봉사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더해 ‘라온’자치기구(달그락에 청소년조직을 ‘자치기구’라고 표현합니다) 는 전라북도내 자원봉사 최우수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오 국장이 기관 대표해서 상을 받았습니다. 성훈 선생님은 법인의 자립식 행사 준비로 이번에 고3 되면서 달그락 청소년활동을 졸업(?)하는 청소년 임원 몇 명과 안산으로 갔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 자립 청소년들과 함께 사진촬영 중입니다. 어제부터 함께 했던 서울, 충청, 전라 등 전국에 청소년활동을 하거나 준비하는 청년.. 2022. 11. 19.
왜 현장에 선수 하기를 싫어 할까? 왜 선수를 하기 싫어할까? 선수를 위해서 코치가 있고 의료진이 있으며 관객이 있어.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내가 겪은 이 바닥(?) 현장에 사람들은 선수가 아닌 코치나 컨설터너 또는 이들을 교육하는 선생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 보여. 현장에서 일하다가 학위 받아 대학으로 가는 이도 있고, 자격 받아 컨설팅이나 강의로 돌리는 이들도 있지. 이분들 중 뜻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분도 있다는 것을 알아. 훌륭한 분들도 계시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도 있어. 다만 교육이나 복지, 활동 등 그 여러 학문의 핵심은 현장에 있고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오히려 현장을 경시하는 이들이 있어서 한마디 하려고. 연차가 조금만 쌓이면 교사는 교실을 떠나려고 하고, 사회복지사는 지역 당사자들을 떠나려고 하며,.. 2022. 11. 11.
달그락 미디어위원회, 1%의 사람들? 이번 달 달그락에서 지역 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진행된다. 지역과 문화, 골목상권 등 다양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고 손혜원 전 의원과 축제 전문가인 한길우 감독, 골목경제연구소의 황경수 소장, 다이룸협동조합의 김춘학 이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두 번째 맞는 군산의 우리 마을 영상제도 진행이 된다. 지역에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3분 내외의 영상을 심사해서 당일 행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이 된다. 이번 달에도 달그락마을방송이 진행되는데 특집 방송으로 전통시장 내 청년몰에서 진행이 된다. 이 모든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미디어위원회. 10여 명의 위원들이 매달 모여서 속 이야기 나누면서 일을 만들어 간다. 수십, 수백 명이 아닌, 단 예닐곱 명의 바탕이 되는 사람들이다. 3%의 소금이.. 2022. 11. 9.
시장님과 달그락 청소년 제안 정책 간담회, 움직임은 현실이 되고 달그락 청소년들과 시장님 정책 간담회 했다. 시장실에서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좋았다. 지난 6.1 지방선거 기간 달그락 청소년들이 청소년 정책을 후보들께 제안했고 재선 한 시장님도 대부분 정책을 수용했었다. 이후 관련 자료들과 세부적인 내용 모두 취합된 자료와 선거 전 진행 하기로 한 정책들 모아서 정책제안집 만들어서 오늘 청소년들이 시장님께 드리고 간담회 가진 것. 민성 청소년이 추진위원장으로 진행을 했고 현 혜린 회장과 기자단 정우 청소년 등 여러 이야기 나누어 주었다. 달그락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정책 제안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 위해서 참여민주주의 플랫폼 제안했던 내용, 교육청과 지자체가 연결해서 청소년의 교육문제의 포괄적 지원에 대한 문제 등을 질의. 시장님은 현재 교육발전진흥.. 2022. 11. 6.
학생의 날,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에 나는? ‘안전’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관리 통제를 중심으로 운영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착각도 아주 큰 착각이다. 안전은 통제가 아니다. 자율성에 기반한 자기 선택, 참여가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바로 그 해에 전국에 청소년수련시설 평가위원으로 시설을 방문했었고, 교육청에서 학교에 교육복지사업 컨설팅과 평가로 학교를 돌아다닐 때였어. 아직도 기억 나는 이들이 많은데 그중에 가장 코미디는 모 학교에 교장 선생님이 하신 말씀. 나에게 너무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우리 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하는 사제동행 멘토링도 학교 밖에서 못하게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죠.”라면서 안전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태도였어. 사제동행 멘토링은 학교 적응을 못 하고 상처 있는 학생과 교사가 멘토·멘티가 되어서 밖에서 영.. 202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