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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61

'공동체'가 살아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면 '공동체'가 살아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면 살아 숨 쉬는 카페를 만들기 위해선 철학과 가치에 따른 명확한 전략이 있어야 www.ohmynews.com 고3이 거의 끝나갈 즈음이다. 글 쓰고 싶어서 응시한 대학은 낙방했다.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살고 있었다. 시간도 죽일 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직도 내 머리에 선명한 눈 내리던 어느 겨울날이다. 출근하고 카페 앞에 쌓인 눈도 아름다웠고 문을 열면 새어 나오는 커피 향과 함께 연하게 배어 있는 은은한 담배향도 좋았다. 카페 앞의 눈을 쓸고 청소를 간단히 하면 사장님은 나에게 일을 맡기고 위층 안가로 올라갔다. 그러면 나는 읽고 있던 책을 펼쳤고 커피 한잔과 함께 독서에 빠졌다. 오전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카페에는 그랜드 피아노와 작은 디제이박.. 2021. 7. 27.
달그락 마을방송 시즌 2 준비 중 새로운 시즌으로 DYBS방송이 개편중이다. 몇 년 전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한 DYBS청소년방송국 개국(?)하고 달그락의 청소년들은 다양한 방송을 많이도 기획 진행 했었다. 이후 지역의 소소하지만 누구도 하지 않는 이야기를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달그락 마을방송'을 시작했다. 달그락 마을 방송. 달마 방인가? 제목은 여럿으로 불리는데 달그락 마을이야기 정도가 맞겠다. 1년여 넘게 진행하고 이번 해 부터 새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담당 PD이자 미디어 위원회 위원장인 이진우 대표님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디어위원회도 새롭게 개편되었다. 오늘 새롭게 참여한 분들 보니 방송 관련 전문가들이 모두 모였다. 영상, 마케팅, 사진, 기획, 디자인, 리포팅과 영화감독님 까지. 작은 회사 차려도 될 정도다... 2021. 6. 12.
DYBS 마을 방송: 물방울들 문화추진단, 문화추적단. 오늘 DYBS마을 방송- 달그락 마을이야기는의 방송 주제다. 이후 방송 기획 진행하는 미디어위원회 마지막 일정이었다. 지역 문화에 대해서 원래 관심이 많았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오늘 안내 받은 휴먼웨어까지. 김규영 위원님이 말씀 하신 물방울들이 모이고 하나가 되고, 각자의 물방울이 다양성을 존중받는 그런 문화. 휴먼웨어라고 했다. 지속적인 관계와 함께 참여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고, 이진영 청소년이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들도 의미 있었고, 박영미 기자님이 취재해 오신 '시민 모자이크 퍼포먼스'행사도 좋았다. 이 작가와 생방송 전화통화까지 좋았다. 방송 마치고 미디어 위원회 새롭게 개편했고 미디어 전문가인 청년 위원(물론 나도 청년이지만)들을 대거 영입했다. 전문적인 부.. 2021. 6. 2.
내 친구들 한 친구는 대학원 졸업하고 처음 입사한 직장이 내가 관장(?)하던 청소년시설이었다. 이 친구가 40대가 되었다. 한 친구는 겸임으로 강의하던 대학에 학생이었고 대학 졸업 이후 벌써 7년째 같이 있다. 30대가 되었다. 또 한 친구는 대학 다니면서 연구소에서 자원 활동하고 실습하면서 졸업 후에 현장 활동하겠다고 입사해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또 한 친구는 시간강사 하던 대학에서 만났는데 이 친구는 직장에서 일하다가 대학 편입 했었고 그 때 만났다. 명절이나 시간 되면 자주 인사했고 친구들과 찾아 왔던 청년이었다. 졸업 이후 서울에서 청소년쉼터, 십대여성청소년 인권 기관 등에서 일하다가 내려와서 오늘 합류했다. 이 친구들 모두 연구소에 활동가 또는 연구자로 칭하는 내 동료들이다. 매주 하는 실무회의 마.. 2021. 6. 1.
마을에서 뭐하니? : prologue 불어 터진 짬뽕 짬뽕의 이유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활동을 해서 밤에 혼자 남을 때가 많았다. 대부분 단체 문단속은 내가 했다. 어느 날인가 저녁 시간 배가 고파서 짬뽕 한 그릇을 시켰다. 배달하시는 분이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한 그릇 배달이라니. 막 젓가락 뜨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경찰서란다. 단체 활동하는 아이가 문제를 일으켰다면서 내 이야기를 한다고, 경찰은 보호자가 없으니 내가 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까운 곳이어서 젓가락 꽃아 놓고 파출소 갔는데 전혀 모르는 청소년이 고개 숙이고 서 있었다. “내가 누군지 알아요?”고 물었다. 청소년은 아무 말이 없었다. 지나가다가 여성에게 추행을 하고 도망가다가 잡혔다고 했다. 당사자인 여성과 남자 친구로 보이는 분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나에게 뭐.. 2021. 2. 15.
님과 함께 년 초가 바쁩니다. 달그락이 언제 안 바쁜 날이 있었느냐 묻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조금 더 바쁜 것 같습니다. 활동평가도 미리 하고 새해 계획도 세우고 싶은데 진행하는 일을 하다가 보면 늦어집니다. 날짜를 정해서 평가회나 계획에 대해서 선생님들과 미리 논의하고 싶지만 팀별로 추진해야 하는 일들을 하다 보면 기다리게 됩니다. 문제는 저도 바쁘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바쁘다는 것을 힘겨워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하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 바쁨 때문이라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자신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분들입니다. 공감이 커요. 저도 그랬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내 시간이 없는 것은 힘겨움을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바쁘지 않으면 지인 이웃들과 자주 인사도 드리고,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누고.. 2021. 2. 11.
'길 위의 청년 : 이유' 의 이유 12월18일 금요일 새벽 3시30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SNS에 친구들이 길위의청년 잡지와 길청 후원에 많이 호응해 주셨다. 텀블벅은 오늘 12월24일 마감을 지었습니다. 100% 넘겼고 광고와 모금도 목표액을 채웠습니다. 고맙고 감사한일입니다. # 또 새벽입니다. ‘불면’ 이 녀석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 절친(?)이 될 모양입니다. 불면 날아가야 하는데 날아 가지도 않으면서 ‘불면’이라는 친구. 제가 친구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여기에서 빵 터져야 하는데요.ㅋ). 이 글 지금 읽고 계시는 친구님들께 오랜만에 부탁드리는 내용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해 많은 분들이 힘든 상황을 맞고 있어서 이런 부탁 글 쉽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몇 자 적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 주시고 괜찮으시면 공유도 해 주.. 2020. 12. 24.
정이 넘치는 달그락달그락 전화가 왔다. 후원자이신 밸런타인 피자 오인성 사장님. 지나시다가 생각나서 오셨다면서 부여 밤이라고 '밤 한봉다리'를 주시고 가신다. 밤 보더니 선생님들 너무 좋아한다. 소현 청년이 씻어서 바로 쪄냈다. 맛있다. 달그락에 정이 넘치는 이웃분들. 존재만으로 감사한 분들이다. 점심시간에는 청소년위원회 김선녀 위원장님과 길청의 이강휴 이사장님이 연구소와 길청 샘들 식사하자고 해서 오랜만에 전부 모였다. 점심 식사 함께 하고 카페에서 담소 나누었다. 연구소에 두 분 간부님(?)들 모였다고 했다. 두 분이 식사와 차까지 샘들 대접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한데 오히려 자주 못 만나서 미안해하면서 자주 보자고 한다. 연구소에 함께 하는 분들의 마음 그 존재만으로 감사다. 마침 민정 샘 생일이어서 생일 축하도 함.. 2020.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