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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61

손뜨개 트리와 같은 사랑하는 사람들 오전에 모(?) 미용실 원장님께서 앞머리 컷 비용을 1년여 모아서 꾸준히 후원하시겠다고 했다. 길위의청년학교 2호 잡지 후원하시면서 청년들이 청소년들 잘 지원할 수 있는 좋은 활동가 되도록 후원하는 일을 안내 드렸다. 익명의 모(?) 후원자께서 크리스마스 상여금 전액을 기부했다는 글이 법인 샘들 전체 단톡방에 올라 왔다. 가슴이 울컥 했다. 어제 모(?) 이사장님은 선생님들 식사라도 했으면 한다고 식사비를 가져 오시고 즐겁게 대화 하고 가셨다. 지난번에 출장 다녀오니 책상 위에 작두콩이 놓여 있었다. 우리 모(?) 자원봉사 회장님께서 밥 먹을 때 꼭 넣어 먹으라면서 선물해 주셨다. 지난번 모(?) 청소년은 목에 좋다는 ‘청’을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다면서 냉장고에 있으니 먹으라는 편지글을 써서 책상에 놓고.. 2021. 12. 25.
달바구니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는 '달바구니'가 있다. 달이 아닌 돈이 들어가 있는 통이다. 청소년들 중 교통비가 없거나 배가 고플 때 개인이 알아서 일지 적고 돈을 꺼내 쓰고 나서, 이후에 돈이 생기면 갚는다. 꾸준히 활용이 되었는데 이 통이 퇴근한 선생님 책상위에 올라가 있어서 옆에 샘에게 물었다. 무슨 연유가 있을 거라고 했다. 다음 주에 물어봐야겠다. 달바구니라는 이 돈통을 바라보다가 갑작스레 우리 사회에도 이런 통이 생기고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누구든지 배가 고프거나 교통비가 없거나 병원을 가야 하는 등 생존에 관계된 일이 있을 때 알아서 필요한 만큼만 돈을 꺼내 쓰게 한다. 갚아야 할 기한은 두지 않고 돈을 벌면 갚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달바구니가 전국 의 수많은 곳에 만들.. 2021. 12. 18.
책장에 : 청소년작가단 눈맞춤 출판기념회 “허투로 쓴 글이 하나도 없습니다. 읽는 분들이 많은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성연 청소년작가의 말이다. 지금 달그락달그락에서는 청소년작가단 눈맞춤의 출판기념회가 열리고 있다. 작가 청소년들의 소수 친구 몇 명과 학교 선생님 두 분이 초대 받아서 함께하고 있다. 20여명이 안 되는 작은 인원이지만 이들이 참여하는 수준과 내용이 너무 좋아서 뒤에 앉아서 지켜보면서 혼자 감동 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달그락 청소년작가단이 발간하는 책 제목은 ‘책장에’다. 책에 담긴 우리의 문장에 라는 뜻으로 “비어있는 책장에, 청소년의 이야기를 꽂기 위해 책을 내었습니다. 사회라는 책장에 청소년의 이야기가 안작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있는 출판기념회 포스터에서 생각할 지점이 많았다. 책 내용도 좋았는데 더불어.. 2021. 12. 18.
나만 할 수 있는 일, 너도 하고 나도 할 수 있는 일, 너만 할 수 있는 일? 드디어 카톡 숫자가 모두 없어졌다. 오늘 하루 다양한 사람들과 행하는 활동이 거의 마감되었다는 신호다. 내일 아침이면 카톡 숫자가 또 우르르 올라가겠지만 오늘은 모두 지웠다. 오후에 혼자서 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역시나 답변하고 대화 하느라 시간을 거의 보냈다. 일상이 그렇다. 개인의 관점에서 일을 분류해 보면 ‘나만 할 수 있는 일’, ‘너만 할 수 있는 일’, ‘나도 하고 너도 할 수 있는 일’, ‘네가 해야 할 일’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이 많았다. 너도 하고 나도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하면 네가 하면 좋겠다고 여겼다. 물론 타자가 원해야 하고 조직 여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타자가 할 수 없고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기면 그 일을 하는 게 옳다고 여.. 2021. 11. 13.
환경문제 대안은 학교 급식의 질에 있다? 청소년들은 환경 문제의 가장 중요한 해결 방법은 학교 ‘영양교사’의 역량을 강화 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영양 샘이 급식을 맛없게 하면 음식을 남기게 되니 음식물 쓰레기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급식을 안 먹으니 배가 고파서 매점이나 편의점에서 군것질을 하게 되고 식품의 포장지를 아무데나 버리게 된다는 것. 그럼 급식 맛나면 환경 문제는 반은 해결 된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배식은 자유배식해서 먹을 만큼만 먹게 해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도 있고 해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교실에서 냉방을 최고로 해 놓고 추우니 무릎담요를 덮어서 선생님이 에어컨 끄라고 하니 그러면 안 된다고 투정 부리면서 짜증내는 친구들이 있다고 했다. 청소를 지각하는 친구들에게 시키는 반도 있는데 교실이나 복도가 쓰레기나 너무 .. 2021. 10. 17.
만남은 운명인가봐 토요일 오후다. 여전히 달그락은 달그락 거린다. 9시 가까이 되니 이제야 조금 조용해 졌다. 샘들은 퇴근 준비 중이다. 사진 몇 장이 연구소 단톡방에 올라왔다. 사진 속 주인공들 유심히 보니 모두가 운명적 만남의 친구들이다. 오국장은 대학원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내가 운영하던 청소년시설에서 일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아직 이 친구의 20대를 기억하는데 벌써 마흔 살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다. 이재명 간사님은 와이 후배다. 그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장수와이 책임간사 한다고 오면서 선배 보러 오겠다고 자치연구소 찾아 왔었다. 그 때의 나의 까칠한 말투와 눈빛에 조금(?) 당황했었나 보다. 나중에는 장수에 이사장님까지 모시고 왔는데 나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고. .. 2021. 9. 11.
8월 DYBS마을 방송 : 가족 ‘이진위크’ 코너에 이진우PD님이 구중서 국장님을 초대했다. 구 국장님은 평화바람의 활동가이고 군산미군기지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의 사무국장 등 6개의 평화, 인권운동 단체에서 활동하는 분이다. 자신은 ‘몸빵’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저항하고 잡혀가고 평화를 위해서 몸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말에 가슴이 아렸다. 평생을 평화운동 하면서 삶을 살고 계신분이다. 오늘 소개해 준 평화박물관은 연구소의 바로 옆 이웃이기도 하다. 원래는 ‘여인숙’이라는 유명한 문화예술 공간이었다. 이 후 문정현 신부님 주도로 여인숙을 매입해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꾸준히 기획해서 운영하다가 최근에 평화박물관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평화바람은 2003년에 국가에서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면서 이를 저항하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 2021. 8. 28.
청소년의 정당 가입은 지역주의 정치를 넘어서는 시작 전라도와 경상도의 시민들은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강령이나 정책을 알까? 각 지역에 자신들이 선출한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의 공약이나 정책들이 얼마나 진행되었고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여든 야든 각 당에서 내세우는 후보를 '묻지 마' 식으로 선출할 때 지역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까? 지방의회 의원인 시도 의원은 지역주민의 투표에 의하여 선출된다. 우리 법이다.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주장하고 싶다. 국민이 아닌 정당의 소수 당원들의 힘만으로 선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선거 출마하는 시도의원 후보들이 하는 여러 활동 중 중요하게 하는 일 중 하나가 당원 가입 시키는 일이다. 자신의 정당에 당원을 모집하기 위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안내한다. 입당 원서.. 2021.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