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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청지기 선생님들의 청소년자치활동 지원 방법은? 청? 달그락에 ‘꿈청지기’ 선생님들이 수제청을 판매합니다. 대추생강청과 레몬청은 지난 2주간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기타 가래떡, 누릉지 등도 함께 주문 받아요. 수익금은 달그락에 청소년 자치활동을 위해서 지원한다고 해요. 꿈청지기는 달그락에 청소년활동을 지원하는 자원활동가 분들입니다. 주부, 직장인, 전문직 등 다양한 분들이 모임을 갖고 계세요. 좋은 이웃 그리고 좋은 시민으로 청소년을 만나 주는 멘토(?) 활동 등 여러 활동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청소년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몇 분은 방송대에 입학해서 공부할 정도로 열정적인 분들입니다. 매달 정기 모임을 하면서 진정성 넘치는 활동 이어 가고 계세요. 코로나로 잠시 끊겼던 일일찻집도 다시 여셨어요. 이번 해 행사도 직접 기획하시면서 준비하고 계십니다... 2022. 11. 15.
삶의 물어 독도법 군대에서 독도법이라는 것을 배웠다. 천리행군 중 소대별 타격지점 설정한 후 이동했다. 강원도 깊은 산속에서 타격지점 찾지 못하고 계속 헤맸다. 길을 찾는 도구는 나침반과 지도 한장이 전부였다. 지도가 정확하지 않은지 아니면 내가 잘 못 알고 가고 있는지 소대원들과 있는 곳이 어딘지 구분이 안됐다. 10명 안되는 작은 인원 이끌면서 갑자기 불안해졌다. 그러다가 만난 산속에서의 주민 두 분. 가고자 하는 곳 물었더니 바로 안내해 주셨다. 그때 깨달았다. 독도법은 물어 독도법이 최고라는 것. 지금도 강원도 산골(오지?)에는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혼자 또는 한두 명씩 사는 분들이 계실 거다. 군대뿐인가? 삶에서 길을 잃을 때가 있다. 나침반과 지도를 열심히 찾았지만, 무용지물일 때도 있다. 종교를 갖게 되었고.. 2022. 10. 23.
내가 선 자리에서 만난 모든 것의 이유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유스티누스. 그는 기독교 신앙을 고백했다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고문에 시달리다 죽임을 당하는 일이 로마에서 횡행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기독교도들은 인육을 먹고 근친끼리 난교를 한다는 헛소문이 퍼져 있음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학살과 왜곡을 막고자 로마 황제에게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써서 보냈다. 사실 이는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 하는 일었다. 이 편지로 인해 결국 유스티누스조차 참수형을 당했으니까. 로마제국은 다신교 국가였고 황제들은 자신을 신격화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니 유일신을 주장하고, 귀족이든 노예든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은 신 앞에서 평등하다고 믿는 기독교가 꽤 마뜩잖았을 것이다.” 오늘 아침 한채윤 님의 한겨레 칼럼 중 .. 2022. 10. 21.
중년과 청년의 같지만 다른 점, 인생여로 중 이 그림은 이 제목이다. 전체적으로 색이 어둡다. 폭풍에 쪼개진 나무가 보이고 곧 폭포 아래로 떨어질 기세다. 불어난 강물이 거친 소용돌이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어두운 협곡을 남자는 작은 배 한가운데에서 너무 간절히 누군가에게 기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수호천사(신?)는 그의 등 뒤에 높은 곳에서 여전히 그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내려다보고 있다. 두 번째 그림 제목은 이다. 청(소)년의 그 찬란한 시기, 역시나 밝고 환하다. 하늘은 파란데 맑고 그 뒤 어디쯤 아름다운 성이 있다. 청년은 그 성을 바라보면서 손을 뻗고 있다. 바로 뒤에서 있는 수호천사는 보질 못한다. 토마스 콜의 라는 총 4편으로 구성된 그림 중 ‘청춘’과 ‘성년’의 그림이다. 책 읽다가 알게 되어 인터넷 찾으니 나온 그림. 그제 밤에.. 2022. 10. 5.
수다스러운 사람이 행복한 수많은 모임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해 보자. 힌트를 주자면 우울하고 과묵한 사람보다는 쾌활하고 수다스러운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살다 죽을 확률이 높다.” 페친이신 편성준 작가의 에 에필로그 글이다. 글쓰기 책에서 엉뚱한 문장에 꽂혔다. 하는 일 중 에너지를 많이 쏟는 일 중 하나가 사람들과의 모임이다. 회의, 위원회, 티에프 등으로 이야기되는 수많은 모임이 있다. 무겁게 경직되어 하나 마나 한 형식적인 회의는 참여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 중이다. 혹여 공공기관에 무거운 회의일지라도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연구소에서 만들어지는 위원회 등 수많은 모임은 경쾌하게 이끌어 보려고 가벼워 보이려고도 한다. 내가 원래 가벼운 사람인지도. 어느 날인가 모임에 참여하면서 장난기 넘쳤고 조금은 수다스럽게 말을 했다... 2022. 10. 2.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글을 쓰는 이유 최근 일상이 번거롭게 느껴졌다. 기관은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게 늘어지고 있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몇 가지 일은 자꾸만 늦춰지면서 손을 못 대고 있다. 거기에 이곳 SNS에서 작은 낙으로 삼았던 글쓰기 하는 그 작은 시간도 낭비 같아서 2, 3일 방문을 안 했다. 정작 해야 할 일이 늦춰지는 것 같고 시간 안배가 안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교육하는 청년들이나 후배들에게 가능하면 하루에 한 꼭지 정도는 글을 쓰라고 안내한다. 사회적인 어떤 변화를 추구하는 일을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어서 글쓰기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주장하는 바와 청소년이나 청년 당사자의 삶의 이야기를 최대한 공유해야 조금이라도 변한다고 강조했다. 언제부터인가 글쓰기는 내 일상의 루틴이 되었다. 하루에 A4 한쪽 정도는 .. 2022. 9. 28.
지리산 워크스테이, 사랑하는 사람을 더 생각나게 하는 스크립트라는 것을 처음 써 본다. 지리산까지 와서 몇 가지 일 처리하고 밤마다 이걸 쓰고 있다. 탄자니아 공무원들과 청소년 전문가들 대상으로 “청소년참여”에 대해서 강의를 의뢰받았다. 두어 시간 영상 강의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수락했는데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주관기관에서 번역 때문에 스크립트를 요청한 것. 어찌 됐건 방금 일을 마쳤다. 기분이 홀가분. 이번 달은 시간이 정해진 기관 내 집중해야 할 일들이 많다. 그곳에 올인하련다. 휴일 현지인(?)이 안내해 몇 곳을 다녀왔다. 휴게소에 차 놓고 노고단 올라가면 좋다고 했다. 산책할 곳을 안내해 달라고 했다. 그분 산책 코스로라면서 천천히 다녀오라고 해서 갔는데 나에게는 등산이었다. 어찌 됐건 역시나 산은 좋았다. 그냥 좋아. 하늘 보면 온몸이 포근해.. 2022. 9. 25.
불의한 청지기처럼 사는 방법 기업의 오너(주인)가 전문경영인(청지기, 사장)을 두었는데, 이 친구가 경영을 잘 못 하고 재산을 낭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기업 대표는 사장을 불러서 해고한다고 말해. 그러자 전문경영인인 사장은 자신이 회사에서 해고당한 후에 받아 줄 수 있는 협력업체를 생각해. 지금 일하고 있는 기업에 큰 빚을 지고 있는 협력업체 사람들을 불러와서 빚을 마구 깎아 주는 거야. 아직은 자신이 사장(청지기)이고 권한이 있고 해고된 후에 이런 협력업체에서 받아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기업의 오너는 사장이 하는 짓을 알게 되지. 분노할 줄 알았는데 웬걸? 사장을 불러와서 칭찬하는 거야. 이게 무슨 상황이야? 화를 내고 고발을 해도 시원찮은 판에 칭찬이라니? 성경에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요즘에 맞추어 각색(?)한 거.. 2022.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