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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청소년세상47

비상구에서 지은 누구나의 집 : 엑시트(EXIT)와 이상한나라 시즌1 “코로나19 상황이라고 해서 거리 청소년 문제가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생존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거리 청소년 수를 추산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여성가족부는 2020년 쉼터 등 시설에서 보호한 거리 청소년 수가 2019년(3만명)에 비해 3분의 1 정도 줄었으니 실제 거리 청소년도 그에 준해 감소하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이런 거친 계산법으로 따져도 최소한 7만명 이상이다.” -출처: “‘거리 청소년’ 위한 단 하나의 천막, 설에도 쉬지 않는다” 기사 중 (아래 링크 전문 확인) ‘거리 청소년’ 위한 단 하나의 천막, 설에도 쉬지 않는다 [토요판] 커버스토리거리 청소년 아웃리치 현장전국 13곳 청소년 아웃리치 중단유일하게 .. 2021. 12. 20.
달바구니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는 '달바구니'가 있다. 달이 아닌 돈이 들어가 있는 통이다. 청소년들 중 교통비가 없거나 배가 고플 때 개인이 알아서 일지 적고 돈을 꺼내 쓰고 나서, 이후에 돈이 생기면 갚는다. 꾸준히 활용이 되었는데 이 통이 퇴근한 선생님 책상위에 올라가 있어서 옆에 샘에게 물었다. 무슨 연유가 있을 거라고 했다. 다음 주에 물어봐야겠다. 달바구니라는 이 돈통을 바라보다가 갑작스레 우리 사회에도 이런 통이 생기고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누구든지 배가 고프거나 교통비가 없거나 병원을 가야 하는 등 생존에 관계된 일이 있을 때 알아서 필요한 만큼만 돈을 꺼내 쓰게 한다. 갚아야 할 기한은 두지 않고 돈을 벌면 갚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달바구니가 전국 의 수많은 곳에 만들.. 2021. 12. 18.
청소년활동 현장의 글쓰기 이유 및 방법 : 용기와 의지 감사하고 감동하고 괜히 울컥했다. 세미나 마치고 나니 그 여운이 깊다. “청소년 활동 현장의 글쓰기 이유와 방법”에 대한 세미나에 돈을 내고 3시간을 집중하면서 함께 공감하며 참여하는 전국의 선생님들을 만났다. 코로나19 이후 줌과 구글미트 등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서 회의, 강의, 포럼, 토론회, 세미나, 작고 큰 모임까지 많이도 하고 있다. 그 중 오늘 저녁 세미나는 최근 2년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깊은 여운이 있는 시간이었다. 현장 활동가들이 글 쓰는 이유? 나는 “내가 하는 활동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 성과는 무엇인지, 변화 과정은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고자 함이다. 청소년활동의 깊은 관계에서 오는 ‘관찰’이고 ‘성찰’이며 ‘해석’의 과정이다. 또 하나는 활동의 가치와 이상을 사회에 안내하.. 2021. 10. 23.
동기부여, 역량 그리고 신뢰의 이유와 방법 ‘동기부여’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이 행동하는 원인이다. 행동의 ‘방향성’을 정하는 요인과 그 행동의 ‘정도’를 정하는 요인으로 분류한다. 어쩌면 내가 나 자신을 동기부여 하고 타자를 동기부여 하는 일이 우리 일의 대부분일수도 있겠다. 동물은 먹을 것이나 생식욕구가 행동하는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게 복잡해진다. 심리학의 관련 이론에서 인간의 주요한 동기는 자존감 욕구,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한 예측에서 사회인지라는 것을 가정하기도 한다. ‘기대이론’이라는 게 있다. 구성원 개인의 동기 부여 정도가 업무에서의 행동 양식을 결정한다는 이론. 여러 학자들이 개인의 동기에 집중해서 연구했다. 집단의 동기유발은 간과해서 비판도 받는다. Victor Vroom은 동기 부여에 관해 기.. 2021. 9. 19.
만남은 운명인가봐 토요일 오후다. 여전히 달그락은 달그락 거린다. 9시 가까이 되니 이제야 조금 조용해 졌다. 샘들은 퇴근 준비 중이다. 사진 몇 장이 연구소 단톡방에 올라왔다. 사진 속 주인공들 유심히 보니 모두가 운명적 만남의 친구들이다. 오국장은 대학원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내가 운영하던 청소년시설에서 일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아직 이 친구의 20대를 기억하는데 벌써 마흔 살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다. 이재명 간사님은 와이 후배다. 그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장수와이 책임간사 한다고 오면서 선배 보러 오겠다고 자치연구소 찾아 왔었다. 그 때의 나의 까칠한 말투와 눈빛에 조금(?) 당황했었나 보다. 나중에는 장수에 이사장님까지 모시고 왔는데 나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고. .. 2021. 9. 11.
DYBS 마을 방송: 물방울들 문화추진단, 문화추적단. 오늘 DYBS마을 방송- 달그락 마을이야기는의 방송 주제다. 이후 방송 기획 진행하는 미디어위원회 마지막 일정이었다. 지역 문화에 대해서 원래 관심이 많았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오늘 안내 받은 휴먼웨어까지. 김규영 위원님이 말씀 하신 물방울들이 모이고 하나가 되고, 각자의 물방울이 다양성을 존중받는 그런 문화. 휴먼웨어라고 했다. 지속적인 관계와 함께 참여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고, 이진영 청소년이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들도 의미 있었고, 박영미 기자님이 취재해 오신 '시민 모자이크 퍼포먼스'행사도 좋았다. 이 작가와 생방송 전화통화까지 좋았다. 방송 마치고 미디어 위원회 새롭게 개편했고 미디어 전문가인 청년 위원(물론 나도 청년이지만)들을 대거 영입했다. 전문적인 부.. 2021. 6. 2.
마을에서 뭐하니? : prologue 불어 터진 짬뽕 짬뽕의 이유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활동을 해서 밤에 혼자 남을 때가 많았다. 대부분 단체 문단속은 내가 했다. 어느 날인가 저녁 시간 배가 고파서 짬뽕 한 그릇을 시켰다. 배달하시는 분이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한 그릇 배달이라니. 막 젓가락 뜨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경찰서란다. 단체 활동하는 아이가 문제를 일으켰다면서 내 이야기를 한다고, 경찰은 보호자가 없으니 내가 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까운 곳이어서 젓가락 꽃아 놓고 파출소 갔는데 전혀 모르는 청소년이 고개 숙이고 서 있었다. “내가 누군지 알아요?”고 물었다. 청소년은 아무 말이 없었다. 지나가다가 여성에게 추행을 하고 도망가다가 잡혔다고 했다. 당사자인 여성과 남자 친구로 보이는 분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나에게 뭐.. 2021. 2. 15.
님과 함께 년 초가 바쁩니다. 달그락이 언제 안 바쁜 날이 있었느냐 묻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조금 더 바쁜 것 같습니다. 활동평가도 미리 하고 새해 계획도 세우고 싶은데 진행하는 일을 하다가 보면 늦어집니다. 날짜를 정해서 평가회나 계획에 대해서 선생님들과 미리 논의하고 싶지만 팀별로 추진해야 하는 일들을 하다 보면 기다리게 됩니다. 문제는 저도 바쁘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바쁘다는 것을 힘겨워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하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 바쁨 때문이라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자신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분들입니다. 공감이 커요. 저도 그랬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내 시간이 없는 것은 힘겨움을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바쁘지 않으면 지인 이웃들과 자주 인사도 드리고,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누고.. 202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