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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30

마음이 아픈 사람도 더불어 살 수 있는 마을 우리는 모두 마음이 아프다 사람은 누구나 몸이 아프다. 아플 때는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의사, 간호사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등 도움 받아야 할 사람이 많다.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빨리 알아채고 도움을 요청하여 치료받는 일이다. 손가락에 작은 가시 하나가 박히면 얼른 뽑아낸다. 혼자 안되면 옆에 가족이나 동료에게라도 뽑아 달라고 한다. 코로나, 독감과 같이 누군가를 전염시킨다고 여기는 병은 더 조심한다. 가까운 이들에게 아프다는 것을 빨리 알리고 조치한다. 뼈가 부러지거나 피가 나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마음’이다.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내과, 외과 등 자유롭게 드나들지만 ‘정신의학과’는 예외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누군가 정신과 ‘입원’했었다고 하면 이상한 .. 2023. 11. 13.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 사회적 가치에 따른 꿈이 희망이 되고 현실로 이루어지는 원리가 있다. ‘사람들’이다. 꿈을 같이 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것. 그 자체로 꿈은 현실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된다. 점심에 지역에 청년들 만났다. 최근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 청년정책을 위한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운영진 모여서 식사하고 대화했다. 모두가 청년이다. 나와 이 이사장님 연배만 살짝(?) 다르지만, 이 모임에서는 나이는 관계없다. 지역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작은 씨앗이 되고자 모인 친구들(?)일 뿐이다. 그래서 모이면 무조건 즐겁다. 지역사회에 문화, 경제, 정치, 도시계획, 교육 등 다양한 이야기 나누고 있다. 포럼 진행하면서 전문가들 모시고 발표 듣는다. 모임에 참여한 운영위원 청년들이 분야별로 한 달 .. 2023. 11. 9.
청소년 공간에 청소년이 모이는 이유와 방법: 어느 일요일 오후 달그락 풍경에서 한쪽에서 조용히 기타 치는 청소년, 이를 듣고 앉아서 책 보는 친구가 있다. 소모임 하는 청소년들 소수와 담당 선생님이 대화하고 있고, 자원활동가 몇 명도 어우러져 속 이야기도 나누면서 활동 이어 간다. 일요일 오후 조용한 달그락 풍경이다. 언제나 찾아가면 누군가 자신을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는 공간, 어떤 활동을 해도 나름의 의미가 있으면 허용이 되고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 가치가 있다고 믿는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간, 청소년 간 대화하고 결정되면 어떻게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 그곳에 가면 청소년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만들 수 있다. 바로 달그락이다. 작은 청소년자치공간이지만 꾸준히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 때문이다. 건물에 아무리 많은 치장을 하고 대리석 깔고 돈을 써도 당사자.. 2023. 10. 15.
매일이 축제이고 꿈을 계속 꾸는 이유, 사람들 때문이다. 사람이 좋다. 계속 만나고 또 만나도 좋은 사람들. 어떤 분은 10년이 넘었고, 어떤 분은 달그락 시작하면서 9년여 매달 몇 차례 만나면서 달그락과 길청 운영뿐만 아니라 삶을 나누고 있는 분들. 어제는 달그락 청소년위원회에 김효주 위원장님이 파라디소에서 위원회 번개 쳤다. 번쩍~ 식사까지 대접해 주셨다. 시간 되는 분들 모이니 어찌 참여하게 된 오지영 대표까지 8분 모였다. 7시 만나서 9시 반까지 쉴 새 없이 대화했다. 사는 이야기, 사업, 종교, 마을공동체, 요즘 고민들, 앞·뒷담화(?) 등. 가끔은 가슴 속 이야기 나오고 위로하고 함께 화도 내주는 등 좋았다. 나는 꿈꾸는 게 있다. 이런 좋은 분들과 꾸준히 관계하며 확산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 작은 플랫폼 공간도 세우고자 하는 꿈을 계속 꾸.. 2023. 8. 18.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으로서 만들어 가는 청소년활동 나는 사람이 좋다. 그냥 좋다. 그중 청소년, 청년에 대한 생각이 많다. 물론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매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만나는 모든 이들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가슴 속으로 기도한다. 사이드 브레이크 올리고 달리는 자동차와 같은 삶은 이미 결별했다. 달리는데 사이드 브레이크와 같은 사람은 될 수 있으면 만나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사람과 공간이 있다. 타자가 무조건 문제라는 게 아니다. 진짜 나쁜 놈도 극소수 있지만 대부분 다를 뿐이다. 그 다름을 존중하고 인정할 수 있을 정도면 관계는 충분하다. 이틀여의 쉼에서 가족과 함께했고, 주일 내내 매일 사람들을 만났다. 미디어위원회를 참여 했는데, 위원장님 생일이라고 짧은 생파도 .. 2023. 8. 14.
달그락 공동체가 계속 성장하는 이유 점심 먹으면서 달그락에 청소년위원회 참여했다. 이번 해 위원회 사업계획 결의했고 김 위원장님과 모금TF 참여할 분들 조직도 했다. 그제는 미디어위원회 신년회로 모여서 저녁 먹으면서 수다 떨었다. 지난주에는 길청 신년회로 이사님들 몇 분과 저녁 식사도 했다. 그날도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었다. 분위기 밝고 좋았다.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며 산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고 싶어 한다.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싶고, 아픈 일이 있을 때 보호받고 싶은 존재다. 그러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단순해진다. 자신의 것을 어느 정도는 내려놓고 개방하면 타자와 관계할 수 있다. 공동체의 삶을 꿈꾸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 시작은 자기 내려놓음인 것 같다. 나를 솔직(적절한)하게 개방하며 타자가 나의 .. 2023. 1. 19.
환대의 시작과 끝 “잠 안 오실 때 보시면 좋아요.” 책 앞에 이런 글을 써 드린 나. 웃으면서 좋아하는 선생님들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저자 싸인 받겠다고 책을 가져오신 분들이 계신다. 연구소에 꿈청지기 선생님들. 꿈청지기는 달그락에 청소년을 다양한 모습으로 지원하는 봉사자 그룹이다. 직장인, 학교에 성과 인권, 놀이 등 전문 강사의 일을 하시면서 지역에 청소년 위에서 진심 어린 마음 가지고 봉사하는 분들이다. 이분들 만나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격의 없고 밝고 경쾌하게 사람을 환대하며 한국 아줌마 스타일이라 재미있게 말씀 하신다. 요즘 청소년활동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내가 쓴 책을 샀고 최근 함께 1장을 공부했단다. 저자 싸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오늘 점심시간에 밥 먹자고 하셨다. 점심 함께 먹고 차 마시면서 사는.. 2022. 10. 1.
굽은 나무와 같은 리더 무능한데 대표가 되는 사람이 있다. 그가 살아남는 선택지가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적당히 ‘눈치’ 보며 누릴 것만 누리는 사람이다. 자신이 무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 자리를 내려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권력의 맛도 알고 누리고 싶은 게 많아서다. 일하지 않을뿐더러 새로운 사업을 만들지 않는다. 있는 사업 추스를 역량도 없기에 직원들이 하는 데로 눈치 보면서 기생하며 임기 때까지 적당히 살아간다. 뛰어나게 일 잘하는 사람은 나대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며 비난받기 일쑤다. 두 번째 유형은 ‘억압적인 통치’를 해 나가는 자다. 무능한 자신에게 권력을 집중시키는 방법을 찾는다. 일은 못 해도 대표의 권한으로 사람을 강압하고 통제하는 방법은 안다. 인사, 행정, 재정 등 운영할 수 있는 모든 권력을 동원해서.. 2022.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