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달그락 비전후원이사회>가 시작됐다. 가슴이 또 뛴다. 심하게..

by 달그락달그락 2024. 3. 27.

비전을 나눈다는 것. 길청의 김 이사님 오픈한 소월에서 달그락 비전 후원이사회 열렸다. 이제 98회만 하면 해산하는 이사회. 이번 해 달그락 10주년 기념행사, 5월에 모금 활동인 기버305’ 준비까지 여러 이야기 나누었다. 핵심은 우리 안에 비전을 나누는 것. 앞으로의 또 다른 10년을 활동하면서 공동체 구성원들이 이루고 싶은 것에 관해서 대화하면서 준비하는 일이다.

 

달그락 내에 여러 모임이 구성되어 활발하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달그락 시작 후 10년 만에 건물을 고민 중이다. 10주년 맞아 10년 후의 비전을 새롭게 그리기 시작했다.

 

꿈꾸는 일 중 공간을 확대하고 세우는 일이다. 현재 청소년자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달그락달그락을 어떻게 확장할지 고민 중이다.

 

달그락비전후원 이사회 마치고 이자카야 소월 앞에서 찰칵!

 

 

달그락 마을 방송국을 기반으로 확대된 마을 공동체 방송국 설립도 꿈꾼다. 활동가와 청년 연구자를 위한 연구 및 서당을 세우는 일도 나누고 있다. 지역 청년, 연구자,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연구하며 사회에 확산하고 그 내용을 지역에 아동·청소년에게 교육하는 시민형 아카데미다.

 

공정무역 중심의 커피와 청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기업형 카페도 꿈꾼다. 꿈청지기 선생님들의 현재 청소년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과 함께 꾸준한 마을 활동과 연결해서 확대하면 어떨지? 중년 여성, 청년 여성의 사랑방 같은 공간도 꿈꾸고 있다. 청년들의 일상을 나누는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플랫폼 공간으로 청참넷 등 지역 청년 활동의 유기적 연결 공간도 꿈꾼다.

 

이 모든 내용은 이미 달그락길위의청년학교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을 기반으로 한다. 사람들이 꾸준히 모여서 활동하면서 서로가 비빌 언덕이 되어 주며 나름의 변화를 이루어 가고 있는 일을 확대하는 일이다. 그 공동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하여 기반이 되는 공간이다.

 

이유가 있다.

 

현재 달그락을 주도하는 위원, 이사, 활동가와 연구자, 후원자 등의 활동 기간이 지난 이후(은퇴)의 달그락의 안정적 활동을 위해서 그 바탕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다. 지역 후배들이 달그락 활동을 계속 이어가기를 비전후원이사회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바라고 있다. 최소한 달그락 활동이 100, 200년은 이어지기를.

 

이를 위해서 또 다른 꿈을 꾸는 중이다. 그 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비전을 함께 그리며 이번 해 사회에 선포하려고 한다. 그 중심에 각 위원회, 자원활동가 그룹에서 파견한 분들 중심으로 조직된 <달그락 비전·후원이사회>가 있다.

 

오늘 두 번째 모임이다. 문화예술활동, 전 대학 총장, 소상공업, 내과의사, 인테리어사업,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였다. 만장일치 선출된 이사장님 중심으로 30대부터 70대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분들이 모여서 마을의 청소년, 청년공동체에 대해서 꿈을 꾸고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 100회만 하고 해산하기로 했다. 앞으로 98번 남았다. 이사장님이 본 이사회는 띄엄띄엄 하자신다.

 

꿈을 꾼다. 침대 안에서 꾸는 꿈이 아니다. 가슴 뛰게 하는 꿈이고 침대 밖에 나와서 세상에서 움직임으로 서로가 비빌 언덕이 되어 주며 함께 꾸는 우리들의 이상이고 비전이다. 건물이 비전이냐고? 설마. 수단일 뿐이다.

 

이미 달그락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모임과 조직, 네트워크 활동을 더욱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의 틀이 필요할 뿐이다. 사람의 몸에 옷을 맞추듯이 달그락 구성원들의 공동체에 맞는 적당한 옷을 찾아서 더 큰 더위와 추위를 맞서려고 한다.

 

우리에게 꿈은 망상이 아니다. 이상이고 비전이다. 그 비전과 후원이사회가 시작된 것. 그 중심에 참여하는 이사장님과 이사님들이 계신다. 오늘 이분들을 보면서 또 가슴이 널뛰기 시작한다.

 

꿈을 꾸는 건, 비전을 갖는 일인지도 몰라. 그것도 혼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비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