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위원회 4대 위원장 추대와 관련해서 1대부터 3대 위원장님 모여서 식사했다. 2015년 초대 위원장으로 수고해 주신 이강휴 원장님, 2대 김선녀 위원장님, 현재 3대 김효주 위원장님까지 물심양면 지역 청소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분들이다. 공교롭게 1, 2대 두 분 위원장님은 집이 전주다.
위원장 임기 마쳐도 위원으로 매달 열리는 위원회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분들이다.
4대 위원장으로 추대된 남기환 대표님은 사업을 하는 분이다. 바쁜 가운데에도 지역 청소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하셨다. 지역사회 참여 수준이 높은 분들이다. 이런 시민들의 힘으로 청소년연구소(달그락)와 길청이 운영된다.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가 있다. 선거하면 지지자들이 모이고, 종교단체에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학교에는 교사와 학생이, 시장에는 상인들이 모인다. 사회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어떠한 이해관계와 목적을 통해서 모이기 마련이다.
달그락에 모이는 시민들의 목적도 있다. 그것은 청소년들이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지역이 청소년, 청년도 살기 좋은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여한다.
우리가 어떠한 급격한 혁명적 변화를 이루어 낼 수도 없을뿐더러 그러한 목적을 갖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속적인 모임과 관계 안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 가는 삶의 과정으로의 운동을 표방한다. 공동체가 조금씩 커진다고 믿는다. 그 관계의 과정과 공동체의 성장이 변화의 시작이고 목적이다.
식사 장소에서 우연히 길청의 최 부이사장님도 뵈었고, 원협 조합장님과 상무님 등 달그락의 후원자님들도 만났다. 상무님이 원협에서 새롭게 개발한 라면까지 선물해 주셨다. 어디를 가나 서로 응원하고 나누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은 복이다.
달그락과 길청에 청소년, 청년운동은 그들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가 모여 주체인 당사자들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지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 마중물 역할이 나와 같은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해야 할 일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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