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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청년학교 4기 동문, 정읍 달그락으로 고고! 어제 길위의청년학교 4기 동문 몇 분이 정읍에 달그락 운영을 시작한 동기인 박경미 소장님을 응원차 방문했다. 안성, 장수, 군산 등 여러 지역에서 동문들 모였고 이사장님과 사모님, 김수호 이사님 함께 해 주셨다. 4기 이재명 동문회장의 제안으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 김 이사님이 사진과 영상도 촬영해 주셨다. 먹고, 마시고 대화하고, 거기에 이 회장님이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에서 속 이야기도 나누었다. 마지막 박 소장님 응원의 이야기. 아는 사람만 아는 그 가슴에 따뜻한 정, 신뢰, 안정감이 느껴지는 연대의 공간이다. 박 소장님이 그랬다. 아이 육아와 강아지, 집안일에 혼자서 달그락과 연구소 운영하면서 가끔은 힘든 일 있지만, 갈 길을 알기에 두렵지는 않다고 했다. 지금은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그 .. 2023. 4. 17.
세월호 기억과 추모, 기억은 또 다른 아픔을 막는 시작입니다 4시에 눈을 떴다가 다시 눈을 감았다가 뜨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새벽 글 모임 줌 켜고 잠시 인사하고 스트레칭을 했다. 살짝 욕실에 가서 머리를 감고 양치했다. 배가 고파서 달걀을 삶았고 아파트 앞 편의점에 가서 커피를 한잔 받아 온 후 다시 책상에 앉았다. 뭘 할까 하다가 청글넷에서 책 모임 하는 거 안내 글 끄적여서 페북에 올렸다가 지웠다. 그리고 2주 후에 천주교에서 몇 년마다 한 번씩 한다고 하는 천주교 청소년 사목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에 토론글 쓰기 시작했다. 진도가 잘 안 나간다. 그러다가 내 가방을 봤다. 10년도 넘게 매고 다니는 백팩 옆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고리들. 막내가 걸어 놓은 토토르, 달그락 청소년책 발간 기념 고리,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인 어머님들이 만들어서 걸어주신 작은 .. 2023. 4. 15.
마음 신호등, 나와 화해하기 마음이 바닥일 때가 있었다. 막내가 상담해 주겠다면서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생각 신호등’을 알려 줬다. 책 보다가 알게 된 내용 같은데 강의하듯이 장롱 앞에 붙혀 놓고 장황(?)한 설명을 한다. 페북에서 예전 오늘이라고 알려주는 사진. 그 때 아이는 10살이었다. 아이가 나에게 “생각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최소 3초간 기다려야 한다고. 그리고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나서, 그 다음에 표현을 하란다. 마음신호등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게. 분노가 일거나 화가 나면 일단 멈추어야 한다. 멈추는 게 힘이다. 우울감도 이렇게 멈출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전에 기억이 떠올라. 몇 년전. 길위의청년학교 다시 시작하면서 지역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갈 때. 우울이라는.. 2023. 4. 12.
절대 투덜대지 마라, 그런 사람 옆에도 가지 마라고!!!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절대로 투덜대지 않는다. 남 욕하고 세상 한탄해 봐야 남는 것이 없다. 매번 신세 한탄하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어. 절대 성장할 수도 없고 삶이 나아지지도 않는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고, 이 감정과 말은 전염이 코로나19보다 100배는 더 빠른 것 같다. 매번 투덜대고 매사에 짜증인 사람 옆에 있으면 힘이 쭉 죽 빠져. 꼭 힘 빨아 먹는 흡혈귀 같아. 절대로 절대로 쓸데없이 투덜대고 남 비방하는 짓은 할 필요가 없어. 타자에게도 나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강자, 정치인, 권력에 대한 비판을 말하는 게 아니야. 이 부분은 다른 차원이라는 것) 삶이 너무 행복해서 너무 살만해서 투덜대지 않고 살만하고 그 일을 성취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2023. 4. 11.
일과 놀이의 경계 포르노 배우가 매일 섹스하는 일은 일인가? 사랑인가? 놀이일까?, 부부 또는 연인이 섹스하는 일은? 일하기 싫어서 놀겠다면서 제주도에 방 하나 빌려서 글을 쓰는 것은 놀인가?, 작가가 아침에 일어나 일하겠다면서 서재에 들어가 글을 쓰는 것은? 지쳐서 10년 만에 직장 사표 쓰고 놀겠다면서 산티에고 길을 한 달 넘게 발에 물집 잡히도록 걷는 일은 놀인가? 일인가?, 걷기 싫은데 학교에서 운동이라고 몇 시간 친구들과 걷게 하는 일은? 쉬고 싶어 직장도 안 가고 피시방에 가서 며칠을 쪽 잠자며 라면 먹으면서 게임만 하는 것은 놀이일까?,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 5시간 내외 자고 모니터 앞에서 18, 9시간을 게임하는 일은 놀인가?, 일인가? 돈 받는 것은 일이고, 돈 쓰는 일은 놀이(여가생활)인가? 일과 놀.. 2023. 4. 10.
마음속 아이의 힘겨움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수기에 적나라한 그녀들의 삶의 이야기. 정말 이런 가정도 있을까 싶은 소설이나 영화 속에 나올만한 극단적인 이야기들이 사실로 나열되어 있다.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작은 방에 날 들여 놓고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못하게 했다. 7일씩 밥 굶는 건 일쑤였고,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맞아서 쓰러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랬기 때문에 가출을 했다. 밖으로 나가면 밥 먹여줄 사람은 없지만 때리는 사람 역시 없었으니까.” p. 105 “99년 18세. 집에 들어갔다. 큰오빠한데 좆나게 맞고 작은 오빠한테도 좆나게 맞았다. 하루 종일 맞았나 보다. 맞다가 오빠들한데 그랬다. 씨발 죽었어. 다시는 집에 안 들어와. 씨발. 하고 나는 다시 집을 나갔다. 할머니는 집에 들어오라고 했는데 .. 2023. 4. 9.
익산시 청소년정책 중장기 계획을 위한 청소년실태 연구 최종 보고회 오늘(2020. 3. 20) 책임 맡았던 연구 최종보고회 마쳤다. 이웃 도시 익산의 청소년 중장기 정책이 만들어진다. 관련해서 지자체에서 처음 연구가 이루어졌고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정책도 처음이라고 했다. 원대 박 교수님과 공동으로 책임 맡고 노, 하 두 박사님 결합해서 몇 개월간 함께 했던 일. 연구진이 너무 좋은 분들이셔서 수월하게 진행됐다. 시 담당자 분이 최종 보고회는 큰 행사로 계획하셨고 준비도 많이 되었던 것으로 아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소규모로 축소되어 관계자들만 모였다. 시장님과 국장님 시의원분들, 교육청 관계자들과 몇 개 학교 교장선생님과 청소년 관련 관계자들 소수만 모여서 시청에서 진행했다. 2시간여 동안 최종발표와 제안이 이루어졌는데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이렇게 따뜻(?).. 2023. 4. 9.
청소년지도자 역량 및 처우 개선 연구 발표, 영상 및 연구 요약 자료 등 이전다음 01234 충북에 청소년정책제안 토론회 마쳤다(2020. 12. 15). 지도자 역량 관련 연구결과도 발표했고, 청소년과 관련 현장 전문가, 공무원 등 다양한 분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자료집은 충북센터에서 공유한다고 하니 세부적인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좋겠다. 토론회 마치면서 몇 가지 떠오르는 생각들 정리해 보니 첫째 각 현장에 청소년지도사 선생님들과 일 년여간 학습모임 하면서 정책협의회 만들어지고 지속했던 결과물이라는 것에서 너무 좋았다. 유튜브에 달리는 많은 댓글들 보면서 현장의 선생님들 서로 간 응원하면서 나름의 자신감 비치는 모습에 기분이 너무 좋다. 내년에 무언가 할 수 있다는 '힘'도 느껴진다. 두번째로 충북 진흥센터의 역할이었는데. 이 분들도 고생이 많았다. 자신 .. 2023.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