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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601

군산 일상의 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공론장 시민참여가 민주주의 시작입니다.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민주주의 시작입니다. 차별을 극복(철폐)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일이 민주주의 시작입니다. 팬데믹 시대 환경과의 공생이 민주주의 시작입니다. "지역 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공론장" 과정에 최종 '선언문' 작업 중이다. 점심에 공론장 참여자 분들 중 주요 발표하신 분들이 모여서 선언문 초안에 대해서 논의했고 우리가 이야기 나누었던 주제 중 주요 키워드를 뽑았고 그에 대한 범주를 나누어 문장을 만들었다. 참여자분들과 토론하고 논의했던 내용 중 ‘민주주의 시작’은 결국 시민참여, 불평등해결, 차별철폐, 환경과의 공생 등 이 시대 주요한 키워드로 정리 된다. 그 안에 참여자 분들이 논의하고 제안했던 내용들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다. 실무인 이 간사님과 .. 2021. 10. 29.
청소년활동의 전문성 의사는 전문의 자격에 따라 진료를 하고, 기자는 취재를 하고, 교사는 교육을 하고, 변호사는 변호를, 검사는 검사(?)를, 기업인은 기업을 성장시킨다. 모든 일에 자기만의 전문성이 있기 마련이다. 전문직이라고 표현 한다. 청소년, 활동, 복지 등의 분야도 나름의 정체성을 가진 학문이 있다. 어떤 일은 개인 내면에 직면시키기 위한 노력, 어떤 이들은 사회적인 관계형성에 집중하고, 누구는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하고, 프로그램을 열심히도 한다. 나는? 이번 주 며칠 하루 일정을 살피니 하루 평균 회의나 모임을 두어 건씩 참여하고 있었다. 토론회와 포럼이 있었고 오늘은 길청 청년들 강의와 논의도 있었다. 하루 중 평균 한 시간 내외 통화도 한다. 10시 다 되어 퇴근하다가 이 샘이랑 내가 하는 일이 뭔지 묻고는 .. 2021. 10. 15.
드라마처럼 일 할 수 없을까?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은 드라마와 영화를 안 본다. 내가 본 영화와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 대부분(?)은 딱 두 가지만 한다. ‘일’과 ‘사랑’이다. 비중이 다를 뿐 대부분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밤을 새며 자료를 검토하고 기획하고 동료들과 치열하게 고민 하고 연구하며 갈등을 해결해 나간다. 그 가운데 가끔 사랑이 나온다. 또는 사랑을 중심으로 두고 열심을 다해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밤을 새며 차트를 들여다보고 공부한다. 의뢰인 변호를 위해 그리고 지역의 약자들의 삶을 위해서 거대 권력과 싸우고자 밤새 자료 검토하면서 싸우는 정치인들도 나온다. 낮에 책상에만 앉아 있는 주인공은 없다. 의뢰인이나 지역 또는 다양한 사람들 만나면서 어떻게든 일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해 나.. 2021. 10. 11.
훌륭한 사람과 일하고 싶을까? ‘유능’한 사람과 ‘훌륭’한 사람, 그리고 ‘착하다고 하는 의유부단’한 사람 중 선택한다면? 유능한 사람은 일을 잘 하는 사람이다. 훌륭한 사람은 일을 잘 하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도 있는 사람이다. 착하다고 하는 의유부단한 사람이다. 세 가지 유형을 거칠게 나누었다. 회사나 단체의 대표일 경우 이 세 가지 유형 중 누구와 일하고 싶을까? 훌륭한 사람이라고?, 과연 그럴까? 어떤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 같다면서 훌륭한 사람을 싫어한다. 영화 보면 이런 일 많다. 유능한 사람은 더 싫어한다. 일만 잘하고 자신에 대한 존중감이 없으니 얼마나 싫을까? 여기에서 문제 하나? 훌륭하고 유능한 직원을 꺼리는 이런 상사는 어떤 유형일까? 셋 중에 뽑아 보라면 아마도 세 번째 착한 사람일 개연성 있다. 훌륭한 .. 2021. 10. 11.
강의는 흔들림이다. 강연장에 참여자분들의 가슴 안에 어떤 흔들리는 감정을 만날 때 그 느낌이 너무 좋다. 선생님들의 눈 마주치며 교감 하며 웃다가, 욱하고, 감정적이 되었다가, 감동하며 서로 흔들리면서 부딪치는 강연장의 흥분 넘치는 공간의 공기가 좋다. 변화는 흔들림이 시작이다. 새로운 것을 고민하게 하고 계속해서 흔들림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 무엇을 붙잡도록 도와주는 일이 내겐 강의고 교육이다. 선생으로 마이크를 잡고는 있지만 나 또한 강의 참여하는 선생님들과의 깊은 교감과 토론 가운데 함께 흔들린다. 그 때의 ‘공명’에 그 자리에 서 있는 이유를 알게 된다. 사람이 사람과 교감, 공감하고 서로 동정하기도 하는 그 순간의 느낌 때문에 중요한 강연장은 시간을 내서라도 꼭 가려고 한다. 오늘은 몇 달 전부터 계획된 대구에.. 2021. 10. 10.
인간관계를 위해서 팔굽혀 펴기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 팔굽혀 펴기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나는 나를 알까? 나의 무의식의 바닥을 아나? 모른다. 타자에 대해서는? 더 모른다. “당신이 옳다”는 이야기, 이전에 “환자는 언제나 옳다”는 말도 있었다. 당신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상대를 모두 알아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 사람만의 삶에 있는 어떤 맥락과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음을 존중해 주는 행위다. “난 너를 이해한다. 나도 너와 같은 상황에서는 너보다 더 했을 것 같다.” 이 말은 너의 지금 마음을 크게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해 주는 말이다. 그 말에 힘이 있으려면 몸과 마음을 최대한 움직여서 상대에게 공감해야 한다. 그러한 마음이 전달되었을 때 이 말도 효과가 있다. 기계적으로 말 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말이라는 이야기.. 2021. 10. 9.
아빠의 힘 두 아이가 있다. 아이들에게 스무 살이 되면 집 나가서 살라고 했다. 잃어버릴 것 같아서 가끔 중얼거리듯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대학을 가든지 취업을 하든지 자유다. 혹여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나와 같은 지역에서 산다면 함께 지낼 수 있지만 일단 독립이 우선이라고 했다.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하면 학자금은 대출받아서 알아서 갚으라고 할 것이고, 공부는 해야 하니 아이들 생활비 정도는 어떻게든 마련해 볼 작정이다. 청소년진로 전문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모두 안다. 부모가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일 중 최우선은 내가 없어도 독립하여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다. 부자여서 평생토록 아이들 먹여 살릴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럴만한 돈도 건강도 없다. 설사 부모의 경제적 여유가 된다고 해도.. 2021. 10. 6.
변하지 않는 강의 방법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것들 중 강의 방법이 있다. 요즘은 기초적으로 PPT를 많이 사용하고 몇 년 전까지 한 참 유행했던 프레지도 있고 영상, 전자칠판, 인터넷, 인강 스킬 등 수 많은 내용들이 강의 방법에 사용된다. 그런데 신기한건 강의시장에서 일년에 수십억 수백억.. 가장 돈을 많이 번다는 ‘일타강사’들은 주로 칠판과 분필과 교재에 집중한다. PPT를 활용하는 강사들도 간혹 있으나 어디까지 부차적으로 몇 가지 활용하는 정도에서 멈추지 이를 주로 안내하고 설명하지 않는다. 강의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현장의 선생님들이나 수강생들이 가장 집중할 때인데 눈을 마주치고 진정성 가지고 그 안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거나 경험하면서 느꼈던 감동을 전할 때다. 이론을 전할 때도 내가 가진 가치와 연결하고 왜 중요.. 2021.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