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42 [청글넷 책모임] 강원국 작가님 좋았다. 그냥 좋았다. 강원국 작가님을 만났다. 좋았다. 그냥 좋았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사람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책 안에서 느껴졌던 솔직함과 겸손함을 그대로 만났다. 열정도 넘치셨다. 조별로 를 중심으로 공감되거나 인상 깊게 본 내용, 깨달은 것, 삶과 현장에 적용할 내용 중심으로 여섯 분의 선생님과 대화했다. 조별 활동 마친 후 강 작가님 등판. 강연해 주셨다. 몇 가지 내용을 메모했다. 누군가 강 작가님에게 온라인 세상에서 자기가 중심이 되어 자신을 팔면서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콘텐츠, 스토리, 캐릭터” 세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자기 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의탁하지 않고 홀로 설 수 있는 길이 책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 2023. 10. 31. 위험했다. 우리 삶은 기적이라니까? 차 견인하며 수습하고 난 후 알았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는 것. 8시 넘어 대학원 강의 마치고 전주 군산 간 전용도로 탔다. 차에서 엔진 과열이라면서 시동을 끄라는 소리가 나온다. 온도계 보니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있다. 당황했다. 처음 있는 일이다. 천만다행으로 조금 가니 졸음 운전자 쉼터가 있었다. 쉼터에 주차하고 인터넷 찾아보니 시동을 바로 끄는 것도 위험하다고 해서 정차한 후 정보 찾았다. 그러다가 온도계 다시 보니 엔진 온도가 원래대로 떨어져 있다. 별일 없을 것 같아서 차를 다시 몰았는데 잠시 후 온도가 최고로 올라가더니 엔진 끄라는 소리가 계속해서 나온다. 이때부터 가슴이 살짝 요동치기 시작했다. 전용도로인데 차가 멈추면 큰일 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정신없이 갓길.. 2023. 10. 31. 안절부절못하는게 죄라고요? 안절부절못할 때가 잦았다. 오래전이지만 초창기 청소년활동 할 때 많은 일에 치여서 대부분의 일을 급하게 처리하던 때, 멀리까지 보지 못하고 만들어 놓은 눈앞에 일을 쳐내듯이 진행했다. 지금 프로그램이나 교육하면서도 다음에 진행되는 일이 머리에 돌아다녀서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했다. 항시 누군가에 쫓기는 기분이었다. 꿈도 쫓기는 꿈을 꿀 정도였다. 많은 일을 하면 좋은 것으로 알았다. 청소년을 위한 더 많은 활동, 더 많은 교육, 더 많은 연대를 하면서 어떤 변화를 그렸고, 최선을 다하면서 치열하게 사는 것이 나름의 ‘운동성’을 발현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계속해서 나를 채찍질하면서 몰고 가기 바빴다. 매일 지킬 수 없는 일정을 무수히 만들어 놓고 그것을 모두 처리하지 못하면 내가 부족하다고 비판하고는 했다... 2023. 10. 30. 오래 전 그날: 10년 전 오늘, 그 때 10년 전 사진 오늘 페북에 뜬 10여 년 전 사진을 봤다. 흰 이가 "네모선장시설을 추억하는 거니쌤을 위해... 군산시 청소년 문화는 우리가 이끌었죠"라는 문장과 테그 건 사진. 2013년 10월29일 사진이다. 그 때에도 10년도 더 지난 사진이니 이십몇 년은 된 듯한 모습이다. 은파 호수공원에서 청소년 축제할 때 같다. 당시 은파에서 행사를 거의 처음 개최했고 무대 만들어 운영하면서 시에 건의했던 때다. 지금은 은파 호수공원에 상설 무대도 여러 개 있고 활성화되어 공연이 자연스럽지만, 당시 아무것도 없었고 거의 처음 시작했던 때였다. 청소년들과 매일 같이 뒹굴던 때. 무엇이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청소년 보면 설레고 좋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얼굴이 살짝 네모나서 청소년들에게 '네모선장'이라고 불리었고, .. 2023. 10. 29. 삶은 선물이 맞다. 어젯밤 서울 모임(?) 마치고 나오면서 지인이 지나가는 길이라며 강남 고터까지 태워 주시면서 갑자기 돈을 내민다. 밥값이라도 하라면서 10만 원을 용돈 주시듯 주는데 한사코 괜찮다고 그러지 마라고 했다. 강제로 떠민다. 받자니 그렇고 안 받자니 주는 분 난감하게 하는 것 같은 짧은 갈등의 시간을 보내고 결국 억지로 받았다. 이전에 지역에서 회의할 때도 그러셨는데 주시면서 너무 좋아하신다. 오래 전 내 청년의 때에 모습에서 멈추어 계셔서인지? 이거 참... ㅠㅜ 이분은 꽤 긴 시간 알고 있는 누님 같은 분이다. 이번에 할머니 되셨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달그락에 청소년활동, 길위의청년학교에도 때마다 꽤 큰 돈을 기부해 주셨다. 오늘 오후에 사무실로 두꺼운 책이 배달되었다. 최근에 새벽글모임 하다가 알게 .. 2023. 10. 28. 내 감정의 책임은 내가 져야 해 힘겨움? 자기감정의 문제를 타자에게 두면 삶이 고통스럽다. 상대는 변화의 대상도 아니고 내 감정을 완전히 고려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내 감정을 타자에게 맡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우리 삶이 매번 힘들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뭘까? 자녀가 내 뜻대로 안해서? 직장 선후배들이 내가 원하는만큼 일을 안해서? 가르치는 학생들이 기대만큼 올라 오지 않아서? 너무 외로운데 주변에 좋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말 그럴까? 자기 감정의 힘겨움과 문제를 모두 상대에게서 찾는 사람이 있다. 타자의 탓을 하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을 가장 힘들게도 하는 일이다. 사람들 모두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 가고 있고 관계 또한 나름 긍정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우리 모.. 2023. 10. 27. 신뢰와 권한부여가 교육자치의 시작은 아닌지? 학교에 선생님들과의 모임을 몇 년째 하고 있다. 교육자치연구회. 달그락의 법조인들과 교사들로 이루어진 사회참여위원회로 시작해서 ‘교육자치’를 중심으로 초중고 선생님들이 자연스럽게 연합하여 만들어진 연구회다. 이를 통해 교육자치, 청소년자치에 대한 교사 연수도 진행하게 되었다. 정은균 선생님이 달그락 초기부터 참여하시면서 연구회 회장으로도 잘 이끌고 계신다. 오늘은 “학교자치를 보는 제도적 시선”에 대해서 전주의 국 선생님이 발표한 후 공부했다. 내 보기에 교육자치의 시작은 “신뢰와 권한부여”가 핵심인 듯싶다. 정부는 지역 교육청에 대해서, 교육청은 학교(교사와 학생)에 대한 신뢰와 권한부여다. 평가에서도 관리를 위한 형식이 아닌 마을과 함께 하는 공동체적 관계에서 ‘역동’이 일어나는 교육문화가 주요해 보.. 2023. 10. 26. 내 마음대로 활동소식: 삶의 바다로 모험을 떠날 용기 우수 도서, 달하, 청글넷, 행복이 키워드 요즘 제 마음대로 활동 소식?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몇 달 전 출판된 가 좋은 도서로 이곳저곳 선정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뭘 하려... 2. 스물네 번째 가 발행되었습니다. 달그락의 활동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감동적이고 재미난 소식이 많습니다. 3. 활동이 갈수록 커지고 깊어집니다. 청소년 현장에 모든 분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려 있습니다. 이번 해에도 공저 책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오글에서는 내년도 초 에세이 발행을 목적으로 글을 이어갑니다. 이번 월간 책 모임은 강원국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우리 모두 하면 좋겠습니다. 위에 내용 상세한 설명과 함께 모두 보실 수 있는 ‘링크’도 안내해 드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보시면 좋습니다. #삶의바다로모험을떠날용.. 2023. 10. 24.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2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