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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권한부여가 교육자치의 시작은 아닌지? 학교에 선생님들과의 모임을 몇 년째 하고 있다. 교육자치연구회. 달그락의 법조인들과 교사들로 이루어진 사회참여위원회로 시작해서 ‘교육자치’를 중심으로 초중고 선생님들이 자연스럽게 연합하여 만들어진 연구회다. 이를 통해 교육자치, 청소년자치에 대한 교사 연수도 진행하게 되었다. 정은균 선생님이 달그락 초기부터 참여하시면서 연구회 회장으로도 잘 이끌고 계신다. 오늘은 “학교자치를 보는 제도적 시선”에 대해서 전주의 국 선생님이 발표한 후 공부했다. 내 보기에 교육자치의 시작은 “신뢰와 권한부여”가 핵심인 듯싶다. 정부는 지역 교육청에 대해서, 교육청은 학교(교사와 학생)에 대한 신뢰와 권한부여다. 평가에서도 관리를 위한 형식이 아닌 마을과 함께 하는 공동체적 관계에서 ‘역동’이 일어나는 교육문화가 주요해 보.. 2023. 10. 26.
내 마음대로 활동소식: 삶의 바다로 모험을 떠날 용기 우수 도서, 달하, 청글넷, 행복이 키워드 요즘 제 마음대로 활동 소식?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몇 달 전 출판된 가 좋은 도서로 이곳저곳 선정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뭘 하려... 2. 스물네 번째 가 발행되었습니다. 달그락의 활동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감동적이고 재미난 소식이 많습니다. 3. 활동이 갈수록 커지고 깊어집니다. 청소년 현장에 모든 분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려 있습니다. 이번 해에도 공저 책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오글에서는 내년도 초 에세이 발행을 목적으로 글을 이어갑니다. 이번 월간 책 모임은 강원국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우리 모두 하면 좋겠습니다. 위에 내용 상세한 설명과 함께 모두 보실 수 있는 ‘링크’도 안내해 드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보시면 좋습니다. #삶의바다로모험을떠날용.. 2023. 10. 24.
24번째 달하_환대와 연대, 그리고 기대: 달그락 땡스 기버데이 마친 후 청소년, 청년을 위해 세광교회공동체가 ‘환대’를 해 주었습니다. 지역에 수많은 이웃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달그락의 꿈청지기 선생님들이 몇 달 동안 만든 수제청, 파티시에 청소년들이 만들어 낸 쿠키와 마카롱, 휘낭시에, 그리고 최고의 스페셜 커피를 내리는 카페미곡에 장 대표님이 후원한 더치커피, 청년들이 만든 떡볶기와 전 등이 모두 완판되었습니다. 저녁에 열린 달그락과 함께 하는 세광음악회에서의 감동적인 선율도 좋았습니다. 행사가 많은 날입니다. 지역에는 시간여행축제가 며칠간 계속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길위의청년학교에 이사장님이 3년여 준비했던 쌍천 이영춘 박사님의 학술제가 군산대에서 있었고,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세계 영 바리스타 대회를 장 이사님이 지역에 유치해서 주관했습니다. 달그락의 일일찻집과 세광음.. 2023. 10. 24.
그 새길에 선 날 양을 치는 목자(목동). 지난번 이 목사님께서 양을 치는 목자는 집에서 가장 하찮은 존재가 맡는다고 하셨다. 양을 치다가 맹수에게 잡아먹힐 수도 있고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대상이 목동이었다. 양은 눈이 좋지 않아서 목자가 이끄는 데로 따라간다. 목자가 완전하여 훌륭한 사람이 아닐 수 있지만, 그럼에도 목자를 믿고 따라가는 일을 양이 선택해야 한다. 삶의 본이 되는 목자가 되어 사람들이 따르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교우(성도)들은 모두가 양일까? 어떨 때는 맹수가 되는 사람도 있고, 방관하며 무리에서 혼자 되는 이도 있고, 멀리 떠나는 자도 있으며 심지어 목자가 되려는 이도 있다. 목동이라는 직업을 가진 다윗이 골리앗이라는 거대한 장군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다윗은.. 2023. 10. 22.
하루 종일 강의했다. 나도 내 삶에 주인 되어 살고 있겠지? 하루 종일 강의했다. 오전에는 책을 주제로 강연했고 청소년들 고민도 듣고 대화도 나누었다. 이후 책 사인회도 했다. 저자 강연까지는 좋은데 사인회 행사는 매번 어렵다. 부끄럼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은 청소년들 덕에 즐겁게 잘했다. 점심에 익산 다꿈에 전문위원님 두 분을 뵈었다. 한 선생님은 길청 멤버(6기 회장)이고, 한 분 위원님은 첫 만남이었는데 매일 보는 것 같다고 하신다. 페친이기도 하고, 여러 관계가 이어져 있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다. 사회적 가치 실현의 관점 등 많은 부분이 생각이 같아서 좋았다. 다꿈에 새로운 전문위원이 조직되어 활동이 시작된다. 이분들 덕이다. 오후에도 모 지역 청소년들과 선생님들 만났다. 지역 정책을 개발하는데 청소년의회 의원, 참여위원 등을 그룹핑해서 교육하며 지역 정.. 2023. 10. 21.
'선'과 '악'의 관점, 현실에서 우리에게 '악'은 누구일까? ‘선’은 항상 ‘악’이 먼저 때리거나 죽이거나 하면, 그 이후에 반발하면서 저항하며 싸운다. ‘선’은 공화국으로 민주주의 정치가 이루어져야 하고, ‘악’은 제국으로 누군가가 독재적으로 통치를 한다. ‘선’은 과정이 있고, 악은 과정 없이 한두 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통제하며 움직인다. ‘선’은 항상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희생하고 기다려 주는데, ‘악’은 타자를 기다려 주거나 사랑하지 않고 철저히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의 이득만을 챙긴다. ‘선’은 약한 듯하지만 언제나 마지막에는 ‘악’을 이긴다. 영화에서 ‘선’과 ‘악’의 구도는 항상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스타워즈를 두 달에 걸쳐 보면서 내린 결론이다. 하루에 30분 길면 한 시간 정도 띄엄띄엄 머리 식힐 겸 멍때리면서 본 영화. 2000년 .. 2023. 10. 20.
혼자이지만 모두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 그 한 사람: 달그락 청소년위원회 마치면서 “모든 과학에는 수학식이 있는데 비행기가 나는 원리 중에 아직 답을 찾지 못한 방정식이 있대요. 나비에 스토크스 방정식이라고, 3차원에서도 해가 항상 존재하는지를 아직 증명하지 못했대요. 그러니까.... 답이 없어도 비행기는 나는 거죠...(중략)... 답이 없어도 비행기는 나는구나. 이유를 몰라도 좋은 건 좋은 거고... 왜 사는지 몰라도 계속 사는 것과 비슷하네요.” _ 최진영의 중 우리 삶의 이유를 계속해서 탐구하면서 살아 낸다고 하지만 그 본질적 이유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금까지의 내 결론은 단순하지. 태어났으니 그냥 사는 것이고, 살았으니 죽는 게 인생이다. 그래서 잘 살아야 한다. 참여, 자치, 연대, 환대 등의 가치를 붙잡으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유타주에는 8만 년 동안 .. 2023. 10. 18.
내려 놓으면 보이는 사람들 오후에 몇 통의 전화 중 하나. 지난해 모 지역에 진로콘서트 강연했었던 기관에 담당 팀장님이 연락했다. 지난해 강연 후 내년도에도 함께 하자면서 제안 주셨다. 내가 쓴 진로 책 나왔으니 그 책으로 청소년, 학부모 함께 읽고 나누면 더 좋겠다고 제안도 드렸다.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잘 만들어 가보자셨다. 시간이 꽤 지난 일이어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 전화 주셨다. 대뜸 ‘미안하다’신다. 행사 계획하려고 했는데 내부 기관 전체 사업들이 변동이 있었던 모양이다. 오히려 내가 몸 둘 바를 몰랐다. 지난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그대로 진행하려고 하다가 잘 안되니 전화까지 주는 분. 전화 받고 고마웠다. 방금 “청소년활동 글쓰기 네트워크(청글넷)” 운영진 모임 마쳤다. 모두가 자비량으로 자신의 시간과 역량을 자원해서 함.. 2023.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