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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577

내가 꿈꾸는 청소년 공간 댓글 하나 쓰는데 20여 분 들였다. 보통 포스팅할 때 조금 긴 글 쓰는 시간이 2~30분 내외니 비슷한 시간으로 나름 정성스레 쓴 글이지만 모두 지우고 말았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매우 보수적인 원로께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견해에 대한 댓글이었다. 오염수 좋다면서 과학이라는 여당의 주장만 그대로 안내하고 있었다. 반대 측 과학자들 글도 찾아보라고 정중히 설명하는 글이었지만 지웠다. 이분이 쓴 몇 가지 글을 훑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다. 어르신이 절대 내 뜻에 동의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해서는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까지 하고 있었다. 읽어 내리기가 힘들다. 꽤 긴 시간 페친이었다. 나와는 다른 보수적 관점을 가진 분이었지만 경제인으로서 은퇴 후의 삶.. 2023. 8. 26.
미친 사회에서도 이 정도의 삶을 살 수 있는 이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韓에 거의 영향 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사 제목이 포털의 메인에 걸린 날. 대구에서 열린 토론회에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는 언론.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온다. 우리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고 있고, 전문가들도 찬성과 반대가 나뉘어 있다. 무슨 말이냐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일본보다 더 옹호하는 이런 자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원자력 연구자, 생태 관련 전문가들도 크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과학과 과학이 부딪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미친 짓이 인류사에 처음이라는 것. 아무도 이후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리라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 예측할 수도 없고 어떻게 진행될지 관련 과학자들도 주장이 엇갈리는데 이것을 옹호하는 정치인들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2023. 8. 24.
내 삶과 활동의 교집합; 길청 &연구소 제주 워크숍 제주에 왔다.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배움여행으로 비전 찾기 워크숍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부터는 길청 청년들과, 내일부터는 청소년자치연구소와 군산에 달그락 샘들도 함께 한다. 개별 일정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오는 샘들은 9시 이후에 합류한다. 2박 3일은 길청 배움여행, 겹치기 2박 3일은 연구소 샘들 워크숍이다. 이사장님이 어제 먼저 제주에 와서 오늘 우리를 반겨 주며 식사까지 대접해 주셨다. 정치, 사회, 최근 교권과 잼버리 문제까지 다양한 이야기 풀어내며 대화했다. 좋았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길청의 이사장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활동가 지원을 위한 활동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자신도 ‘활동가’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했다. 이전에 쿠바 의료를 살폈는데 의사들도 활동가로 사회 변화 주체로서 시민의 건.. 2023. 8. 21.
매일이 축제이고 꿈을 계속 꾸는 이유, 사람들 때문이다. 사람이 좋다. 계속 만나고 또 만나도 좋은 사람들. 어떤 분은 10년이 넘었고, 어떤 분은 달그락 시작하면서 9년여 매달 몇 차례 만나면서 달그락과 길청 운영뿐만 아니라 삶을 나누고 있는 분들. 어제는 달그락 청소년위원회에 김효주 위원장님이 파라디소에서 위원회 번개 쳤다. 번쩍~ 식사까지 대접해 주셨다. 시간 되는 분들 모이니 어찌 참여하게 된 오지영 대표까지 8분 모였다. 7시 만나서 9시 반까지 쉴 새 없이 대화했다. 사는 이야기, 사업, 종교, 마을공동체, 요즘 고민들, 앞·뒷담화(?) 등. 가끔은 가슴 속 이야기 나오고 위로하고 함께 화도 내주는 등 좋았다. 나는 꿈꾸는 게 있다. 이런 좋은 분들과 꾸준히 관계하며 확산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 작은 플랫폼 공간도 세우고자 하는 꿈을 계속 꾸.. 2023. 8. 18.
달그락 상상캠프: 지구 안의 나, 환경과 인권 점심 먹고 찰칵. 박수연 선생님은 오랜만이다. 오후 달그락 청소년들 환경 강의 부탁드렸다. 세종에서 가족과 함께 오셨다고 했다. 정읍 달그락의 박경미 소장님, 익산 다꿈의 오 센터장님 등 내 사랑하는 후배들. 7번째 맞는 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해는 환경과 인권을 중심으로 가 제목이다. 매해 여름에 진행하는 ‘상상캠프’는 청소년들이 상상하는 세상을 꿈꾸며 기획하게 된다. “생명과 공생하는 것,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권리가 무엇인지?” 고민이 많은 때다. 오전에 청소년들 중심의 오티 및 공동체 활동 마쳤다. 바쁜 가운데 김규영 부위원장님 오셔서 인사 말씀해 주셨다. 오후에는 전)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통연센터 팀장이었던 박수연 선생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팀별로 바로 수라 갯벌로 이동하여 오동필 단장님을 만.. 2023. 8. 3.
교과 과목과 지역사회 청소년활동의 연결이 가능할까? 봉사자분이 오셨다. 신협의 박 이사장님이 안내하셨다고 했다. 박 이사장님은 길위의청년학교 이사로 활동에 도움을 주는 분이다. 달그락 초기 위원으로 지원하셨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봉사하시겠다고 오신 분은 수학교육을 평생 하신 분이다. 할 수 있는 게 수학뿐이시다면서 아이들 위에서 후반기 삶에 있어서 도움 주고 싶다고 하셨다. 몇 년 전 봉사활동으로 학습과 멘토링을 연결해서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이 있다. 청소년이 지었던 것 같은데 ‘수포자를 위한 힐링타임?’ 수포자가 부정적인 의미여서 조금 그렇다(?)고 했었는데 참여한 청소년은 오히려 당당해 보여서 내가 당황. 수학을 매개로 담당 선생님(꿈청지기)과 대화하면서 고민도 나누고 활동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입시나 성적이 목적이 아닌, 에 걸맞는 자.. 2023. 7. 20.
비 쏟아지는 토요일 달그락과 청소년의 선택 비 쏟아지는 토요일. 달그락은 빗소리와 함께 달그락거렸다. 머리가 아파서 이른 아침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멍하게 있었다. 머리에 오후 일정과 함께 복잡한 일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돌아다녔다. 비 때문에 선생님들이 준비 중인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비와 함께 같이 쏟아졌다. 모두 진행하기로 했다. 오늘 활동은 대부분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 실내 공간에서 아카데미 형태의 청소년활동이었기 때문이다. 딱 두 명의 청소년이 못 나온다고 연락받았다고. 오전에 각 청소년자치기구별 회의와 모임이 시작되었고, 점심에는 달그락마을학교로 휴내과의 최 교수님을 만나는 청소년들이 있었다. 달그락에서는 채정연 대표의 청년 농부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후에 달그락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길위의청년.. 2023. 7. 15.
달그락 하이, 소식 받아 보는 방법? 청소년활동을 통해서 청소년 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청소년, 청년이 살기 좋은 사회로의 변화를 이루고자 움직입니다. 발바닥 닳도록 마을에 사람들을 만나고 전국에 다양한 분들과 연대하는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느냐 묻습니다. 달그락과 자치연구소, 길위의청년학교 등의 활동에 대해서 활동가이며 연구자인 담당 선생님들이 페북이나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단순한 몇 가지 프로그램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 삶을 안내하고 그들이 꿈꾸는 일들과 이를 위한 달그락의 수많은 활동을 안내합니다. 현재 달그락이 계속해서 달그락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 이들과 함께하는 지역의 소중한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어떻게든 사회에 안.. 2023.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