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계속 만나고 또 만나도 좋은 사람들. 어떤 분은 10년이 넘었고, 어떤 분은 달그락 시작하면서 9년여 매달 몇 차례 만나면서 달그락과 길청 운영뿐만 아니라 삶을 나누고 있는 분들.
어제는 달그락 청소년위원회에 김효주 위원장님이 파라디소에서 위원회 번개 쳤다. 번쩍~ 식사까지 대접해 주셨다. 시간 되는 분들 모이니 어찌 참여하게 된 오지영 대표까지 8분 모였다. 7시 만나서 9시 반까지 쉴 새 없이 대화했다.
사는 이야기, 사업, 종교, 마을공동체, 요즘 고민들, 앞·뒷담화(?) 등. 가끔은 가슴 속 이야기 나오고 위로하고 함께 화도 내주는 등 좋았다. 나는 꿈꾸는 게 있다. 이런 좋은 분들과 꾸준히 관계하며 확산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 작은 플랫폼 공간도 세우고자 하는 꿈을 계속 꾸고 있다.
청소년, 청년들이 중심이 되고 다양한 세대가 삶을 나누면서 자기 속 이야기를 해도 안전한 공동체로서 지역에서 삶을 살아 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는 하루 이틀 이벤트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안다. 오랜 시간 사람들과 관계하고 나누고 삶을 바라보면서 함께 하는 힘을 만들어낼 때야 가능한 일이다.
나와 정치색이 달라도, 교육관이 조금은 달라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그 다름을 서로 간 내어놓을 수 있는 관계다. 내용은 얼마든지 조율하고 토론할 수 있으며 함께 가장 좋은 것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이 있는 네트워크, 바로 연대다. 종교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교회 공동체에 대한 내적 갈등이 있는 분들이 계셨다. 나 또한 복잡한 마음도 있고. 이런 말까지 가능했다.
나는 매일이 축제(?)구나. 아니 매일이 번개(?)였어. 번쩍번쩍.. 오늘도 하늘이 너무 이뻐. 오늘은 또 어떤 분들을 만나려나. 기대를..ㅎ #달그락달그락 #청소년위원회 #번개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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