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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12

가두면 죽는다 가두면 죽는다. 낮은 곳에 쌓아 두고 내 보내지 않으면 썩고 만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많이 있는 곳에서 조금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채워진다. 자연은 언제나 겸손하기 그지 없다. 자연에 본질인 생명은 그 어떤 것도 계속해서 한 곳에서 가지고 있을 수 없어. 자신의 것을 내어 놓고 비우면서 흘려 보내면서 움직여야만 생명이 유지 된다. 생명의 원리 같아. 자연에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의지하고 있지. 계속해서 내어 놓고 보내면서 관계한다. 사해가 죽음의 바다라고 하는 이유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호수로 해발 약 – 430미터에 있는 땅이다. 물을 내 보낼 수 없어 모든 것을 받고 가두면서 그 안에 모든 것을 죽여버린다. 그리고 자신도 죽어 간다. 비우고 내 보내지 않으면 생명은.. 2024. 3. 2.
강원국의 인생공부 이 책 읽으면서 가슴이 설렜고 따뜻했다. 며칠 밤이 좋았다. 강 작가님이 찾은 이 시대에 멋진 분들에게서 나온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처음부터 잘하지 못했다. 시작은 늘 미미했다. 그리고 반드시 힘든 시절을 겪었다. 거의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고통의 시간을 경험했다. 하지만 처한 상황과 닥친 어려움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불평하고 도망가지 않았다.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과 역경, 실패를 극복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타고난 사람은 없다. 모두에게 힘든 고비가 찾아온다. 노력으로 극복 못 할 어려움은 없다. 곤경은 내게 찾아 든 기회다.”라는 것. p.365 모두가 처음부터 잘하지 못했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기회로 여기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 것. 어쩌면 동화책이나 위인전에서 이.. 2024. 2. 12.
앞으로 99회만 더 하면 해산하는 <비전·후원이사회> 비전과 후원이사회 첫 회. 앞으로 100차 이사회 후 해산하자고 했다. 이강휴 원장님이 이사장으로 선출되셨다. 만장일치다. 후원자 모임 제안자. 이번 조직된 이사회는 대부분 달그락 초기부터 함께 한 분들로 각 위원회에서 추천한 분들로 구성되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몇 분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99회는 더 참여해야 하니 시간은 조금(?) 남았다. 10년? 이사회 참여자는 모두가 후원자로 자원활동가, 위원으로 참여 수준 높은 분들이다. 오늘 이사회 준비 하면서 이번 해 사업과 후원금과 운영비 등을 세부적으로 살폈다. 2015년 예산에 비해 두 배가 늘었다. 한 달이 지나면 10년이 된다. 사업은 서너 배가 늘었고, 두 곳의 거점이 더 생겼다. 앞으로 10여 년 100회 정도 비전&후원이사회 참여하면서 .. 2023. 11. 23.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 사회적 가치에 따른 꿈이 희망이 되고 현실로 이루어지는 원리가 있다. ‘사람들’이다. 꿈을 같이 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것. 그 자체로 꿈은 현실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된다. 점심에 지역에 청년들 만났다. 최근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 청년정책을 위한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운영진 모여서 식사하고 대화했다. 모두가 청년이다. 나와 이 이사장님 연배만 살짝(?) 다르지만, 이 모임에서는 나이는 관계없다. 지역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작은 씨앗이 되고자 모인 친구들(?)일 뿐이다. 그래서 모이면 무조건 즐겁다. 지역사회에 문화, 경제, 정치, 도시계획, 교육 등 다양한 이야기 나누고 있다. 포럼 진행하면서 전문가들 모시고 발표 듣는다. 모임에 참여한 운영위원 청년들이 분야별로 한 달 .. 2023. 11. 9.
청년이 꿈을 꾸고 이상을 노래 하면... 선한 뜻을 가지고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복이다. 그 중심에 청년이 모인다는 것은 완전 복이다. 하늘에 있는 이상과 뜻과 철학을 땅으로 가져와 청년들의 고민을 모아내고 그 이상을 삶의 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해서 시작된 청년 모임. 3명이 대화했고 오늘 6명이 되었다. 다음 모임에는 12명이 된다. 조만간 본격적으로 지역의 청년정책과 함께 청소년, 청년이 살기 좋은 사회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다. 지역 연구와 탐색, 공부 등이 이어지고 실천도 이어질 것이다.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것, 청소년, 청년이 살기 좋은 사회로 변화한다는 것의 핵심은 그 중심에 당사자인 청소년과 청년이 바로 선다는 것을 뜻한다. 그 이상 무엇이 있을까? 결국 청년이 꿈꾸는 사회는 행정가도 정치가도 아닌 .. 2023. 5. 24.
문제가 아닌, 이상을 붙잡아야 해! 오전에 당진에 잠시 다녀왔다. 마을 활동가분들에게 “청소년자치와 마을 활동”에 대해 강의했다. 페친으로만 알고 있었던 명 센터장님과 인사했고 점심 식사하면서 대화했다. 당진아미행복교육원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지원해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마을교육과 활동에 열심히 하는 기관으로 보인다. 센터장님과 나를 안내하며 대화했던 선생님들도 오프에서 처음 만난 분들이지만 대화가 막힘이 없었고 청소년과 관계된 이야기에 서로가 공감이 컸다. 최근 서울의 대형(?)신문사 기자가 인터뷰를 하겠다며 연구소까지 찾아오셔서 2시간여 깊은 이야기 나누었다. 기자분은 기사로 최선을 다해 활동을 안내하려고 한 것 같다. 그런데 댓글이 뭐 이런 듣보잡 활동이 있냐는 듯한 글이 달렸다. 글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그랬지. 사회적 통.. 2022. 7. 16.
청소년활동의 이유 자신은 “죽을 때까지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고, 자립해서 떠난 청소년이 어른이 되어 그룹홈에 찾아 왔을 때에도 그 자리에 있으면서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이 비전이라고 했다. 법인 시설장 재임용 관련한 면접에서 한 분이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 친구 이야기를 듣는데 가슴이 괜히 뭉클해 졌다. 그렇지. 청소년과 삶을 나누는 사람들의 비전은 저래야지. 청소년활동가의 비전은 청소년에게 있어야 한다. 청소년이 존재의 이유다. 교사도 청지사도 복지사도 상담사도 청소년을 만나는 영역에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유는 청소년이라는 존재 그 자체여야 한다. 초임 때 몇 년 청소년과 함께 활동 하다가 이후 컴퓨터만 노려보면서 어설픈 행정일 하는 게 본연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청소년 만나고 가슴이 뛰고 그들.. 2021. 12. 26.
청년 비교불안: 길위의청년학교 이사회 교육분과 길 위의 청년학교 이사회에 교육분과 점심 모임. 이사회에 세 개 분과가 있다. 다섯 분 내외가 한 분과이기도 한데 교육분과 전체 인원은 세분이다. 길청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대학원 졸업 이후에 길청에서 집중하면서 꿈을 키우는 친구도 있고, 대학, 대학원을 병행하기도 하고, 달그락에서 활동하면서 길청 활동을 하기도 하고, 직장을 퇴직하고 들어와서 활동하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도 있다. 깊이 이야기해 보면 모두가 불안을 가지고 있다. 이 친구들의 불안을 100%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내 이전의 모습을 생각하니 어느 정도(꽤 많이?) 공감이 된다. 또래 친구들은 교사가 되기도 하고 기업에 취업을 하기도 하는데,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 시키는 지속 가능한 일을 가지고 자립(독.. 202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