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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쉬는 날, 콩닥콩닥 월요일은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다. 오전에 사무실 잠시 나가서 연구하는 거 잠시 들여다 보고, 점심도 거른채 모 지역으로 이동해서 시 전체 교육복지사분들 만났다. 이 지역 교육복지사분들 학습공동체와 슈퍼비전 때문인데 12월까지 매달 만나기로 했다. 현장의 자기 정체성 세우기 위.. 2016. 4. 19.
간사님 점심시간 교회 식당에서 '설거지' 하고 있는데 누가 얼굴 빼꼼히 내밀며 '간사님' 하며 부른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본다. '간사' 태호다. 이전에 활동했던 단체에서 나름의 자기 생각 가지고 음악하며 리더십 있었던 좋은 아이였는데. 출석하는 교회 건너편에 교회에 다녔다며 오늘 서울에.. 2016. 4. 19.
삶 그 자체가 감사라는 것 지역대학의 교수님과 함께 군산시의 연구용역을 받아 간간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제 공무원분들 대상으로 FGI 하러 시청 들어 가는데 로비에서 오랜만에 고(?)계장님 마주쳤습니다. 작년에 군산에 연구소와 청소년자치공간 만들고 활동 다시 시작하면서 일관계가 아닌 그냥 인간관계로.. 2016. 2. 6.
사람을 만나는 의도 #1.의도 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새롭게 만나는 이들도 좋고, 오래된 지인들도 좋다. 서로 간 이상한 척(?)질 행위만 하지 않으면 오래토록 만나려고 노력한다. 옷이 삭아서 찢어질 때까지 입는다. 속옷은 특히 심하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이 가끔 옷을 사주는 이유기도 하다. 사람은 오.. 2016. 1. 23.
막(?) 살수 있는 힘 어젯 밤 너무 늦게 퇴근했습니다. 귀가하니 1시가 다 됐습니다. 회의는 가급적 한주에 일회정도 두시간을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개소식과 포럼 등 여러 일정들이 겹쳐 있어서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늦은 시간 시작한 이야기들이 다양한 논의 끝에 12시 다 되어 마쳤.. 2015. 5. 16.
비교할 수 없는 사람들의 고통 예전에 모지역의 고교생 아이가 자살했습니다. 유서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엄마 이제 됐어?" 어머니가 대입을 위해 많이도 강압한 모양입니다. 이 아이의 성적은 전교에서 최상위 권이었습니다. 몇 주 전 강의하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조만간 우리 아이들 가운데 수능 이후 자살하.. 2010. 10. 10.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쇼펜하우어)." 거슬러 가는 과정 가운데 많은 것들을 하게 됩니다. 아예 그 자리에 안주하며 헤엄치며 거슬러 가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만, 거슬러 가는데에 필요한 수단(돈, 직위 등)을 목적화 하는 이들도 있죠. 우리가 지니고 있는 직위나 .. 2010. 4. 23.
삶이 행복해야 하는 이유 아가에게 책을 읽어 줍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 간혹 10시 이전에 퇴근할 때 있는 일입니다. 그림책 십여권을 바닥에 놓습니다. 아가에게 고르게 합니다. 아가는 '어어' 하며.. 그림책에 손가락을 폅니다. 가르킨 책을 집어 들고 읽어 주며 설명합니다. 이제 10개월 정도 된 아가인데 .. 201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