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15 흑백요리사의 리더십 목적(비전)에 맞추어 리더를 세운다. 리더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분명한 전략을 세워서 제안하고 강하게 추동한다. 팀원들은 이전 직장에서 대표였건 수석 셰프 건 신경 쓰지 않고 리더의 말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심지어 김 하나만 잘 구우라는 말에 최선을 다해서 김만 굽는 셰프도 있다. 그들에게 체면도 없고 의전도 없다. 부족한 점은 리더가 감수하면서 양해를 구하고, 성공하면 함께 한 팀원인 팔로워에게 모든 공을 넘긴다. 경쟁자가 후배여도 전문성이 높고 잘하면 칭찬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에드워드 리의 영상을 찾아보게 됐다. 미국에서 훌륭한 셰프로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그가 “팀 리더를 만들었다면 팀 리더를 믿어야 합니다. 때로는 팀 리더가 너무 고집스러울 때도 있지만 팀 리더를 믿어야 하니까.. 2024. 10. 4. 조직 문제의 핵심 당사자?, 사람은 변하는가? 기업이나 회사, 비영리 단체 등 그 어떤 조직이든 ‘문제’는 사람이 일으킨다. 직원들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 문제의 핵심 당사자는 리더다. 내가 활동하는 조직에 문제가 있다면 그 바탕에는 내가 있다. 조직 문제는 곧 내 문제일 수 있다. 수평적인 리더십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데 책임도 수평적으로 될 공산이 크다. 역량에 따라 권한이 정해져야 하고 그 책임 또한 나뉘는 게 맞다. 어느 조직이건 위치에 따라 권한이 생긴다. 이때 부여받은 권한을 잘 사용하지 않거나, 겸손을 가장한 무능으로 조직 운영을 안 하고 좋은 사람인 척하면서 권한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때 조직은 망하기 딱 좋아진다. 이건 뭔가? 저녁 식사하려고 오 센터장과 주문한 순대국밥 앞에서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다. 새벽 5.. 2024. 9. 20. 밥과 같은 사람 지난 오후 예배에서 목사님께서 유대인은 사람을 세종류로 구분한다고 하셨다. 병과 약, 밥 같은 사람이다. 병을 주는 사람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말해서 무엇하랴? 병 걸리면 아프다. 약 같은 사람은 평소에는 잘 만나지 않고 도움이 안 되는데 아플 때나 외로울 때 와서 돕는 사람이다. 밥 같은 사람은 항상 옆에 있으면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일까? 내 주변에 사람들은 나에게는? 바울은 자기 죽음을 예견했다. 두 번째 감옥에서 순교를 앞두고 ‘디모데’에게 전하는 편지를 쓴다. 자기 죽음 이후에도 계속해서 선교할 수 있도록 그를 격려하며 힘을 북돋아 주는 글이다. 이 편지에 ‘오네시보로’가 등장한다. 바울은 그가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쇠사슬에 묶여 있을 .. 2023. 10. 11. 반장질의 역설 어느 학교 오후 교무실. 담임교사가 반장을 불렀다. “반장, 너 가서 야자시간 떠드는 애들 이름 좀 적어 와라.” 그러자 반장이 얼굴을 붉히며 잠시 멈칫하더니 대꾸한다. “선생님,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반장을 선생님이 뽑아 준 것도 아니고, 저를 반장으로 선출해 준 것은 우리 반의 학생들입니다. 반장은 반의 학생들이 공부와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성을 가진 위치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선생님의 프락치도 아니고 꼬봉도 아닌데요. 뒤에 앉아서 몰래 이름을 적어 오라고 하다니요? 선생님으로서 부당한 명령 같습니다. 이 말씀은 사과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반장이 몇이나 있을까? 반대로 떠든 친구뿐만 아니라 졸거나, 교사를 욕하는 친구들 이름까지 모두 적어가.. 2023. 4. 22. 경쟁자를 이어주는 사잇꾼의 역할 ‘경쟁자 rival’의 어원은 ‘강 river’이라고 했다. 강물을 사이에 두고 양쪽의 동네가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다. 양쪽 동네에서 식수로 함께 먹는 물이 강이다. 동네 간에 사이가 안 좋아도 강은 잘 살려야 서로 살 수 있다. 경쟁자는 ‘적’이 아니다. 경쟁하지만 협력하며 서로 성장하는 관계다. 상대를 살려야 나도 사는 경쟁이면서도 협력해야 하는 관계. 그 사이를 이어주는 사람들이 리더다. 이곳과 저곳을 이어주고 강을 더 맑게 할 수 있도록 뛰어다니면서 함께 움직이는 사람이다. 이어령 선생님은 이런 사람을 ‘사잇꾼’이라고 했다. 반대로 상대를 모함하고 거짓을 일삼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적’으로 삼는 이들은 ‘사기꾼’이다. 사기꾼의 특성은 자신의 욕심만 채우고자 매번 적을 만들고 그들을 죽이.. 2023. 1. 9. 직장 생활에서 감정이 쌓일 때 오늘 하늘이 내 마음 같아. 길청 창가에 비추인 하늘. #오락가락 부정적 감정이 쌓이면 반드시 사달이 난다. 터지거나 곪거나 둘 중 하나다. 감정이란 녀석은 절대 연기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오래 모여 있어도 썩지 않는다. 인간관계에서 감정의 대부분은 사람들을 향해 있고, 그 감정을 만들어 가는 일도 사람들 때문이다. 갈등의 원인이 되는 감정은 사람들 중 타자와 함께 자신도 갈등 원인에 포함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고 타자로만 문제가 생긴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후자인 경우 나이 먹으면서 외톨이로 지내는 사람들 많다. 부정적 감정이 쌓이면 털어 내야 한다. 모으면 터지니 천천히 털어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신의학 전문가들이 매번 하는 이야기, 감정이 쌓일 때 자주 털어서 평안하게 살라고 .. 2021. 11. 13. 나만 할 수 있는 일, 너도 하고 나도 할 수 있는 일, 너만 할 수 있는 일? 드디어 카톡 숫자가 모두 없어졌다. 오늘 하루 다양한 사람들과 행하는 활동이 거의 마감되었다는 신호다. 내일 아침이면 카톡 숫자가 또 우르르 올라가겠지만 오늘은 모두 지웠다. 오후에 혼자서 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역시나 답변하고 대화 하느라 시간을 거의 보냈다. 일상이 그렇다. 개인의 관점에서 일을 분류해 보면 ‘나만 할 수 있는 일’, ‘너만 할 수 있는 일’, ‘나도 하고 너도 할 수 있는 일’, ‘네가 해야 할 일’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이 많았다. 너도 하고 나도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하면 네가 하면 좋겠다고 여겼다. 물론 타자가 원해야 하고 조직 여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타자가 할 수 없고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기면 그 일을 하는 게 옳다고 여.. 2021. 11. 13. 조직에서 일 하는 방법 1. “일은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것이고 내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려줄 수 없었다. 먼저 알아야 했고 알고 난 다음 기준을 세워 앞으로 치고 나가야 했다.” - 이혁진의 소설 ‘누운 배’ 54쪽에서 일은 아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 맞다. 문제는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알려 주지만 그 조차도 모를 때는 어찌할 수 없다. 나도 그렇다.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일은 알려고 노력하고 해결하려고 힘쓰고 움직여야만 알게 된다. 유능해지며 역량은 계속 커질 거다. 2. A: 나만 할 수 있는 일과, B: 너도 하고 나도 할 수 있는 일 C: 나도 어렵고, 너도 어려운 일 B는 상대가(특히 후배라면)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좋다. B를 행하는데 어.. 2021. 9. 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