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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청년학교116

돼지와 소크라테스 돼지도 나름 행복하다면서, 돼지처럼 진흙탕에서 뒹굴어보라고 했다. 그러면 그 나름대로 행복할 것이라고 라 메뜨리가 그랬다. 오래전 행복론 찾아 읽다가 발견한 문구인데 메뜨리가 메뚜기로 잘못 읽을 정도로 이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만..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예언자는 아닌가 싶다?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길청 청년들과 깊은 대화 했다. 원래 계획은 연구모임 마치고 각자의 관점에서 비전 만들어 보는 거였는데, 언철의 질문으로 꽤 다양한 이야기 나누게 되었다. 조직에 따른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기반은 무엇인가? 이를 위해 우리가 선택하는 삶의 과정 어드메에 있는데 고민이 많아 보이는 청년들. 이 친구들이 왜 이 '길'에 서 있는지 조금씩 알게 된다. 낯선 길 그 가운데에서 청소년, 난민, 장애인 등 사회.. 2020. 9. 4.
미션과 비전 “청년이 꿈꾸는 사회변화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혁신환경의 구성을 통한 자립” 길 위의 청년학교 Mission이다. 조직/기관의 존재 이유 미션. 설정하는데 6개월 여가 걸렸다. 나 혼자 뚝딱뚝딱 만들 일이 아니다. 참여하는 청년들 모두가 머리를 맞댄 결과다. 학습하고 동고동락하면서 소통한 결과인데.. 청년들과 처음 기관 만들게 된 나름의 이유를 끊임없이 설명하고 대화했다. 고정 멤버인 한 친구가 보건사회연구원에 한 달여 알바 겸 인턴 해서 최근 전체가 모일 수 없어 오늘은 줌(zoom) 열었다. 같은 공간에서 개별 노트북이나 패드로 줌 열고 전체 화면 열어서 논의되는 키워드 옮기고 참여자 모두 의견 토론하고 주요 문장 정리하면서 줌 메모로 정리해 나갔다. 줌 특성상 녹화 안 하면 날아가니 주요 글은 .. 2020. 9. 3.
청년정책 제안 - 지역/마을을 중심으로 1. 청년의 나이가 49세까지인 지역이 있다. 군 단위 농촌 지역은 청년정책인지 지역 군민 다수 정책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연령대가 높다. 인구수도 적고 20대 청년층도 많지 않다는 게 이유로 그 안에 고민도 많아 보인다. 가능하면 연령대별 선택과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 2. 청년 지원 예산 많아 보이지만 자세히 검토해 보면 다양한 예산을 뭉퉁그려 놓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 지역에 아동 친화도시 만든다면서 어린이 친화 예산 만들어 안내하고 토론했는데 그 안에는 박물관부터 산에 뭘 깎고 짓는 예산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그곳에 간다는 게 이유였다. 예산만으로 만 보면 엄청 많아 보였다. 청년 예산도 그렇다. 나이 때가 넓어지니 농업 지원이나 기업유치를 위한 토지 관련 예산까지 포함시킨 경.. 2020. 8. 31.
학교와 달그락 그리고 마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이후에 학생들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대면 수업 때보다 올랐습니다. 중위권은 내려갔고 하위권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습니다. 학교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자퇴하는 학생들은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아직도 매우 커 보입니다. 자퇴한 청소년들을 문제시 하는 인식을 학교 밖 청소년들은 가장 힘겨워 합니다. 그런데 자퇴를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이 어딘지 아십니까? 서울의 강남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부자 동네에서 자퇴율이 1위를 달립니다. 학교를 그만 두는 청소년들을 학업 중단자라는 표현을 쓰는 기자가 있던데 학교를 그만 두는 것이지 학업을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남지역 뿐만 아니라 학교를 떠나서 입시에.. 2020. 8. 28.
모난 돌, 모퉁이 돌 모난 돌이 힘들었습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모’가 없어야 한다고 강요받았고 배워 왔습니다. 저의 내면에 다른 사람들과 다른 모난 부분이 있으면 깎아 내려고 노력했지 튀어 나온 그 부분을 자세히 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과 다른 모 난 부분은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모 나 있었던 부분이 있음에도 감추었고 내면에 숨겨오기 급급했습니다. 오랜 시간 만나 온 청소년들 중 모난 돌에 아플 때가 많았습니다. 왜 저렇게 아프게 하는 모난 부분이 많을까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그 친구의 삶의 맥락을 알고 공감이 커진 청소년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문제라고 표현되는 상황을 만나면 서로에게 상처 입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와 모남은 다른 영역 같아 보였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알게 됐습니다. 모난 돌은 .. 2020. 8. 8.
모난 돌, 모퉁이 돌의 의미 모난 돌이 힘들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모가 없어야 한다고 강요받았고 배워 왔다. 내 자신조차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게 있으면 깎아 내 버리려고 노력했지 튀어 나온 그 부분을 자세히 보려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과 다른 모 난 부분은 나쁜 거라는 인식이 강했다. 모 나 있었던 부분들은 감추었고 내면에 숨겨오기 급급했다. 오랜 시간 만나 온 청소년들 중 모난 돌이 아팠다. 모난 부분에 맥락을 알고 공감이 큰 친구도 있었지만 상당히 아프고 서로에게 상처 입는 경우도 있었다. 그 가운데 알게 됐다. 모난 돌은 잘 못 된 게 아니었다. 모난 부분은 자기 철학과 생각이었다. 오히려 자기 생각 없이 일방적으로 타자에 의해 다듬어진 돌들이 시간이 가면서 혼란을 겪고 생각 없이 사회의 부조리함에도 잘도 굴러 가는 것을 .. 2020. 8. 3.
달그락 5주년 행사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7월 다섯번째 달하 바로가기 달그락 5주년 기념식에 초대합니다 : 2020.7.다섯번째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코로나19 이후와 이전 사회가 달라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앞... blog.naver.com # 2015년 2월 겨울이었어요. 오성우 국장님과 대구에서 온 최미나 선생님과 함께 후배가 운영하는 청소년수련관에 회의실 하나를 대여해서 모였습니다. 이들에게 연구소와 달그락 취지를 설명하고 함께 계획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병옥이는 10대에 선생과 청소년으로 만났습니다. 지금은 독일의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당시 지역 대학에서 일하다가 연락이 왔어요. 유학가기 전에 일 돕겠다면서 합류했습니다. 졸업 후 청소년기관에 최종 면접 앞두고 있던 이경민 선생님에게 연구소에서 일하자고 했.. 2020. 7. 4.
길위의청년학교- 지역의 길 위에 선 청년들 최근 사회혁신을 꿈꾸는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길위의청년학교’라는 청년공간을 기획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국에서 소수 청년들이 모여서 논의하면서 만들어 간다. 100%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이루어지는 청년 공간이다.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모금이라고 하니 개인의 일자리와 관련한 창업을 떠 올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맞다. 창업일 수 있다. 다만 기업이나 소상공업 등의 일은 아니다. 이미 국가와 지자체에서 운영 지원하는 청년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있다.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다.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 만들어 가는 청년공간인 ‘길위의청년학교’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운영도 사업도 교육도 이와는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청년들 주도로 사회혁신이 주된 과제다. 이를 꿈꾸.. 202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