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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돈 안 받고 하는 진짜 내 일 - 가슴 뛰는 활동

by 달그락달그락 2020. 11. 11.

“돈 받고 싸우는 새끼들은, 돈 안 받고 싸우는 새끼들을 절대 못 이겨.” 퇴근 후 생각 없이 켠 티브이 드라마에서 나온 이 대사. 훅 들어온다.

 

진로 이야기하면서 진짜 자신의 일은 돈 내고도 일 하고 싶어서 가슴 뛰는 설렘을 경험한다고 주장했다. 그게 진짜 내 일이라고.

 

 

길 위의 청년학교 금요 연구회 했다. 사업 기획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 오늘부터 새로운 교재로 공부 시작했다. 저녁에는 영지와 서희 길청 예비 학생으로 상담(?) 대화(?) 하면서 식사도 했다.

 

 

 

자신의 돈을 들여서라도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 하는 길청의 청년들. 오후, 저녁 내내 청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세상에 완전히 개인에게 만족하는 길이 있을까?

 

누구나 삶의 길 위에 서 있다. 수많은 길에서 선택하는 방향과 속도는 당사자의 몫이다. 그 삶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길의 방향을 바꾸어 낸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일은 기적이라는 거다.

 

청년들의 삶의 어느 한켠에 나와 길청의 구성원들이 끼어 있음을. 내 삶의 한켠에도 이들이 들어와 있음을 안다. 서로가 잘 되기를 기도하고 기원하면서도, 잘 된다는 게 솔직히 무언지 모른다.

 

다만 한 가지는 안다.

 

지금 이 순간에 함께 서 있는 이 길 위에서 나름의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상이 이루어 지기를 서로가 응원하고 지지하며 일을 만다는 것. 모두가 잘 이루어질 것임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