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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청년 비교불안: 길위의청년학교 이사회 교육분과

by 달그락달그락 2020. 12. 16.

길 위의 청년학교 이사회에 교육분과 점심 모임. 이사회에 세 개 분과가 있다. 다섯 분 내외가 한 분과이기도 한데 교육분과 전체 인원은 세분이다.

 

길청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대학원 졸업 이후에 길청에서 집중하면서 꿈을 키우는 친구도 있고, 대학, 대학원을 병행하기도 하고, 달그락에서 활동하면서 길청 활동을 하기도 하고, 직장을 퇴직하고 들어와서 활동하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도 있다. 깊이 이야기해 보면 모두가 불안을 가지고 있다.

 

이 친구들의 불안을 100%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내 이전의 모습을 생각하니 어느 정도(꽤 많이?) 공감이 된다. 또래 친구들은 교사가 되기도 하고 기업에 취업을 하기도 하는데,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 시키는 지속 가능한 일을 가지고 자립(독립) 하기 위해서 모인 청년들이기에 고민이 더 깊을 수도.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이상한 공간(?)에 와서 자신과 사회를 위한 꿈을 현실화해 보겠다고 하고 있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모인 어른들이 만나고 고민을 나누는 그곳의 관계들이 너무 좋으면서도 불안은 여전하다.

 

불안? 친구들과의 관계와 사회적으로 청년을 대하는 태도와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것 같다.

 

 

 

이항근 이사님은 그 불안은 청년들의 공동체에서 많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나름의 가치와 이상을 가진 청년들이 조금 많아지고 그 안에서 끈끈한 공동체성에 따라 불안은 반비례한다. 청년들만의 공동체성을 더욱 확대 강화할 일이다.

 

그들이 가진 이상은 명확하고 고민은 깊다고 믿는다. 그 안에서의 가치를 붙잡고 어떻게든 살아 낼 때 앞으로 계속 가겠지. 그럴 거다. 오늘 교육분과에 분과장으로 강성옥 이사님이 100%(?) 만장일치로 선출되셨다. 이강휴 이사장님은 여전히 겸손하게 자신의 철학과 길청 청년들의 지원활동에 열심을 낸다.

 

청소년, 청년. 그들이 살기 좋은 그런 세상, 그런 공간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그들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어른들과 이웃들이 많아지는 과정이다.

 

#20201120_기록